2013년 12월 23일 월요일

20131223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도쿄도 이 맘때가 되면 추워지기 시작하나보네요.
야마시타 타츠로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일본인에게는 꽤 유명한 곡 같네요. 요사이 일본의 팟캐스트나 유스트림 방송에 출연한 일본인들이 몇 번이나 이 곡을 불렀어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もこの頃になると寒くなり始めるんですね。
山下達郎のクリスマスイブは日本人には結構有名な曲みたいですね。この間、日本からのポッドキャストとかUST番組で出演する日本人たちが何回もこの曲を歌っていました。


루시드 폴과 이와이 슌지의 협업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한국인들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해요. 수고스러우시겠지만, 편지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네요. 

ルシッド・フォールと岩井俊二のコラボは興味を持っている韓国人もたくさんいると思います。お手数をおかけしますが、手紙のほうは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良い結果があればいいですね。


그리고, USEN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재은씨의 이야기도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한자로 보고서 '아, 그렇구나'라며 이해하는 느낌은 저도 잘 알 거 같아요. 제가 일본어를 공부할 때에 한자를 그렇게 외웠거든요. 항상 생각하지만, 한국에서 사용하는 한자와 일본에서 사용하는 한자는 여러 의미로 비슷한 점이 많아요. 물론, 한자를 읽는 법이 훈독(訓讀)이 아니라 음독(音讀)인 경우에 한해서라고는 생각하지만요. 사실은, 지난번 Hayashi씨께서 쓰신 재은씨 성함의 한글 표기는 다음에 나온 한자를 보고나서, '아, 한국어로 이 글자였구나'라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가타카나만으로는 '이건가?'라고 대충 예상을 할 수 있지만, '이거다!'라고 단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요.   

あと、USENで働いているイ・ジウンさんの話も興味深く拝見しました。漢字を見ると「あ、なるほど」ってわかる感覚は僕もよくわかります。僕が日本語を勉強するときに漢字をそういうふうに覚えましたので。いつも思うんですが、韓国で使う漢字と日本で使う漢字はいろんな意味で似ているのが多いです。もちろん、漢字の読み方が訓読みではなく、音読みの場合に限っているとは思いますが。実は、前回、林さんがお書きしたイ・ジウンさんのお名前のハングル表記は、次に登場した漢字をみてから、「あ、韓国語でこの字だったんだ」とわかるようになりました。普通にカタカナだけだと「これかな~」とだいたい予想はできますが、「これだ!」と断言できない場合が多いです。


음, '마사타카'라던가 '마사미치'라던가 '마사노부'와 같은 훈독에 대한 부분인데요, 이건 아마도 한국인에게는 기억하기가 어려울 듯 하네요. 그 한자를 한국어로 읽는 법으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 하고요. 특히, 한국의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그럴거고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한국의 대하 드라마에서도 그러한 방식으로 읽는 것을 볼 수 있을거고요. 다시말하자면, 일본어의 훈독을 한국어의 음독으로 기억한다는 느낌일까요. 그렇다고해도, 원래 한국어의 한자에는 '훈독'이라는 개념이란 것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한국어에서 한자를 읽는 법은 한 가지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 부분은 그렇게 자세히 알고 있지를 못해서요. 아마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해요.   

うーん、「まさたか」とか「まさみち」とか「まさのぶ」という訓読みのことについてですが、これはたぶん韓国人には覚えにくいと思いますね。その漢字の韓国語の読み方で記憶している人も多い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特に韓国のお年寄りの方はそんな感じですし、朝鮮時代が背景の韓国の大河ドラマでもそういう感じの読み方が見られますが。つまり、日本語の訓読みを韓国語の音読みで記憶するという感じでしょうか。といっても、元々韓国語の漢字では「訓読み」という概念ってないです。ですので、厳密に言うと韓国語の漢字の読み方は一つだけだと思います。まあこの辺はあまり詳しくないんですが。たぶんそういう感じ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지금 올 한 해를 되돌아보고 조금 복잡한 기분이 들었어요. '만남'도 있었고, '이별'도 있었고요. 저에 대한 반성도 있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저 자신의 시각도 변했고요. 이렇게해서 어른이 되나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힘든 일들이 있었지만, 적어도 이 블로그, 'Hayashi Jinon 팀'의 활동은 충실했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진행형이지만, 루시드 폴의 베스트 앨범과 신작이 발매된 것은 너무 기쁜 일이었고요, 정말 즐겁게 참여했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다시금 확인했던 멋진 경험이었어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今年もあとわずかですね。いま今年を振り返って、正直に言いますと、ちょっと複雑な気持ちになりました。「出会い」もあったし、「別れ」もありました。自分への反省もありました。世の中を見る自分の視覚も変わりました。こうして大人になるんだな~と思いました。

でも、いろいろ大変なことはありましたが、少なくともこのブログ、「林ジノン・チーム」の活動は充実だったと思います。いまも進行形ですが、ルシッド・フォールのベスト盤や新作の発売は嬉しかったし、本当に楽しく参加させていただきました。音楽を愛する人たちの熱情を改めて確認した素敵な経験でした。みなさんに感謝しています。


저는 가끔 이런걸 상상해요. 어느 들판에 장미와 백합이 한가득 피어있다면, 이름 없는 작은 꽃들도 그 곁에서 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고, 그 작은 꽃의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는 것인데요. '알아주지 않더라도 괜찮으니 아무튼 자신을 믿고 씨앗을 뿌리자'라는 자세로 계속 해오고 있는 중이지만요. 세상에 저 같은 사람도 한 명 정도는 있어도 좋지 않을까요? (웃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까 루시드 폴과 이와이 슌지의 협업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내년에는 'Hayashi Jinon 팀'이 좀 더 분발해서, 다양한 행복의 꽃이 세상에 피고, 모두가 행복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올해는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僕はたまにこんなことを想像します。ある野原に薔薇や百合がたくさん咲いていたら、名もない小さい花もその隣に咲ける環境を作りたいし、その小さい花の名を付けたいな~ということです。「わかってもらわなくてもいいから、とにかく自分を信じて、種をまこう」というスタンスで、ずっとやっているところですが。世の中で僕のような人も一人くらい居ても良い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笑)

と思います。

先ほどのルシッド・フォールと岩井俊二のコラボのこともありますが、来年には「林ジノン・チーム」がもっと頑張って、いろんな幸せの花が世の中に咲いて、みんなが幸せになれば良いなと思います。

今年はいろいろとお世話になりました。
来年も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bar bossa 근처에 있는 DMR이라는 레코드점은 물론 아시고 계시리라 생각드는데요. 사실 도쿄에 살고 있었을때 주말이 되면 매주 찾아가서 시청기에 들어있는 음악을 듣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아마 그 때 DJ부스에서 이 곡이 나와서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날 시부야 어딘가(?)에서 Greetje Kauffeld의 CD를 샀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 들어도 기운이 나는 곡이네요.
주변 상황이 조금 안정이 되고 나니, 겨우 이런 분위기의 곡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bar bossaの近くにあるDMRというレコード屋のことはもちろんご存知だと思いますが。実は東京に住んでいたときに週末になると毎週行って視聴機に入っている音楽を聞くのが楽しみでした。たぶん、そのときにDJブースからこの曲が流れて、「何これ?!」と思って、その日、渋谷のどこかで(?)Greetje KauffeldのCDを買った記憶があります。

いつ聞いても元気が出る曲ですね。
周りの状況がすこし落ち着いてから、やっとこのような曲が聞けるようになりました。




좋은 한 해 맞이하세요!

良いお年を!


Jinon
ジノン


2013년 12월 20일 금요일

20131220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はやっと寒くなり始めました。
「雨は夜更け過ぎに雪へと変わるだろう」ってみんなが歌っていたのですが、残念ながら雨は雪にはなりませんでしたが。
でも「今年はホワイト・クリスマスになるかな?」、なんてみんなが言ってます。でもソウルはいつでもホワイト・クリスマスなんですよね。

Jinon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이제 추워지기 시작했어요.
'비는 깊은 밤을 지나 눈으로 변하겠지'라며 모두가 노래하고 있었는데요, 아쉽지만 비는 눈으로는 되지 않았지만요.
하지만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까?'라고 모두들 말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서울은 언제나 화이트 크리스마스겠지요.


先日、bar bossaのカウンターで映画の仕事をしている僕の友人の四方田さんと、ルシッド・フォールのCDの日本盤のディレクターの稲葉さんが隣同士になりました。実は四方田さんは韓国カルチャーが大好きで、キム・ギドクについてはすごく語れる人で(でも少女時代のサニーも好きです)、韓国と日本を繋ぐ人たちもたくさん知っています。

얼마전 bar bossa의 카운터 자리에 영화일을 하고 있는 제 친구인 요모다 씨(四方田さん)와 루시드 폴 CD의 일본반 디렉터인 이나바 씨(稲葉さん)께서 옆자리를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실은 요모다씨는 한국 문화를 매우 좋아해서 김기덕에 대해서는 상당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하지만 소녀시대의 써니도 좋아해요), 한국과 일본을 잇는 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어요. 


それで、その日は3人で「どうやったらルシッド・フォールが日本で流行るか?」という話で盛り上がりました。それで誰か有名な人がルシッド・フォールのことを好きって言って、テレビや映画で使われるのが一番良いんじゃないかななんて話していたら、四方田さんが「岩井俊二がルシッド・フォールのことは好きになりそうだ」と言いました。実は四方田さんは仕事で岩井俊二に2回インタビューをしたことがあるので、そう感じるそうなんです。

그래서, 그 날은 3명이서 '어떻게하면 루시드 폴이 일본에서 유행할까?'라는 이야기로 분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유명한 사람이 루시드 폴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해서, TV와 영화에서 쓰이는 것이 제일 좋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더니, 요모다씨께서 '이와이 슌지(岩井俊二)가 루시드 폴의 음악을 좋아할 듯 하다'라고 했어요. 실은 요모다씨는 업무로 이와이 슌지와 두 번 인터뷰를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 듯 합니다.


僕が親しくしているbar bossaの常連の西崎憲さんが岩井俊二とすごく仲が良いのは以前、お伝えしましたよね。それで、岩井俊二に、このブログのことやジノンさんのことを詳しく手紙を書いて、西崎さんに渡してもらおうというプロジェクトが決まりました。ちょっと頑張って良い手紙を書いてみます。結果はもうしばらくお待ちください。

제가 친하게 지내는 bar bossa의 단골인 니시자키 켄 씨(西崎憲さん)께서 이와이 슌지와 매우 사이가 좋다는 이야기는 이전에 전해드렸었지요. 그래서 이와이 슌지에게 이 블로그와 Jinon씨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편지로 적어서, 니시자키씨를 통해 전해드리자는 프로젝트가 결정되었습니다. 조금 힘내서 좋은 내용의 편지를 적어볼께요. 결과는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


先日、日本のUSENで働いているイ・ジウンさんがbar bossaに来店しました。そこでも彼女とどうやったらルシッド・フォールが日本で流行るかという話が盛り上がりました。

ところで、僕は実は韓国人の名前がどうも覚えられません。ユンジョンだったかヨンジュンだったか、ジウンかジェウンかジョウンか、どうもはっきり覚えられません。でも韓国人も日本人の「まさたか」とか「まさみち」とか「まさのぶ」とか覚えにくいのじゃないでしょうか?

얼마 전, 일본의 USEN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재은씨께서 bar bossa에 오셨습니다. 여기서도 재은씨와 어떻게하면 루시드 폴이 일본에서 유행할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로 분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한국인의 이름을 아무래도 잘 기억을 못 합니다. 윤정이었는지, 용준이었는지, 지운인지 재은인지 조운인지, 아무래도 확실하게 외워지지 않아요. 한지만 한국인도 일본인의 '마사타카'라던가 '마사미치'라던가 '마사노부'라던가 외우기 어렵지 않나요? 


それでイ・ジウンさんに名刺をいただいて「再恩」と漢字で書いてあるのを見て納得しました。テヨンの「太妍」も漢字を見ると「あ、なるほど」って日本人にはわかります。そういう感覚ってジノンさんはわかりますでしょうか?

また漢字の話になっちゃいましたね。

그래서 재은씨께 명함을 받고서 '재은(再恩)'이라고 한자로 적혀있는 것을 보고 이해했습니다. 태연의 '太妍'도 한자로 보고서 '아, 그렇구나'라며 일본인들은 이해를 할 거에요. 그러한 감각이란 것은 Jinon씨는 이해가시나요?  

또 한자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では、今回は最初にみんなが歌ってたこの曲をジノンさんに贈ります。
僕が中学生の時にこのレコードは発表されて、もう何度も何度も聞きました。
素敵なクリスマスを。

그럼, 이번에는 서두에 모두가 노래했던 이 곡을 Jinon씨께 보내드릴께요.
제가 중학교 시절에 이 레코드가 발매되어서, 정말 몇번이고 몇번이고 들었습니다.
멋진 크리스마스를.


[LINK]  山下達郎 (야마시타 타츠로) / クリスマスイブ (크리스마스 이브)


心深く秘めた想い 叶えられそうもない - 山下達郎

가슴 깊이 간직한 마음    이루어 질 것 같지도 않아 - 야마시타 타츠로


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ボッサ はやし
bossa Hayashi


2013년 12월 12일 목요일

20131212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이번 주 서울은 눈이 내리는 날이 많네요.
바람도 세고요.
12월에 들어서도 따뜻해서 아직 코트가 필요없는 도쿄의 날씨가 부럽워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今週のソウルは雪が降る日が多い感じですね。
風も強いですし。
12月に入っても暖かくて、まだコートは必要がない東京の天気は羨ましいですね。


인터넷 라디오는 저작권에 관한 것들을 포함해서 뭔가 좋은 방법이 있으면 해보고 싶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는데요, 저도 '이거다!'라는 방법에 다다르지 못하고 있어요.
역시 말씀하신대로 PC로 일을 하면서 귀로는 음악을 듣고 있는 사람과 전철에서 눈으로는 스마트폰의 SNS을 보면서 귀로는 음악을 듣고 있는 사람이 많아요. 전철에서 그런 풍경을 보게 되면 항상 '바깥 풍경을 바라보거나, 책이나 신문을 읽거나 그러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음, 정말 모두들 같은 것을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오면, 조금은 당혹스러워지는 저를 발견하고는 합니다. 스마트폰 이외에는 정말 전철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란게 없을까요? 덧붙여서, 저는 헤드폰으로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바깥 풍경을 보면서 다니는데요. 

インターネット・ラジオは著作権のことなどを含めて、何かいい方法があれば、やってみたいといつも思っているところですが、僕も「これだ!」という方法に行き着きません。
やっぱりおっしゃるとおりPCで仕事をしながら、耳では音楽を聞いている人や電車で目はスマートホンのSNSを見ながら、耳では音楽を聞いている人って多いですね。電車でそういう風景を見かけたら、いつも「外の風景を眺めたり、本とか新聞を読んだりしている人ってだんだん少なくなるんだな~」と思います。うーん、本当にみんな同じことをやっているのが見えたら、少し戸惑っている自分を見つけたりします。スマートホン以外は本当に電車で時間を潰す方法ってないでしょうか。因みに、僕はヘッドホンで音楽とかポッドキャストを聞きながら、外の風景を眺めながら移動しますが。


루시드 폴의 신보 '꽃은 말이 없다.'가 일본에서도 발매되었네요. 일본의 음악팬들에게도 매우 평판이 좋아서 다행입니다. 더욱이 아프레미디의 하시모토 토오루씨(橋本徹さん)도 매우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기쁠뿐이에요. 하시모토씨께서 말씀하셨듯이 착실히 퍼트려가는 편이 좋을 듯 하네요.
Hayashi씨께서 서울에 오셨을 때 '일본하고 꽤 닮아있지만 그래도 역시 약간 다르구나~'라고 느끼셨다는 이야기는 저도 동감합니다. 어떤 부분이 다른지 정확히 설명할수는 없지만, 확실히 '약간 다르다'는 느낌이 드네요. 사실 처음 아프레미디에 갔을 때에도 그런 느낌은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이 틀어주는 음악을 들으면서 '대체 어디가 다른걸까'라고 계속 생각했었어요. 아마 아직 아프레미디에 간적이 없는 한국인들은 가본다면 저처럼 느끼지 않을까 합니다. 

ルシッド・フォールの新譜「花は何も言わない」が日本でも発売されましたね。日本のリスナーにもすごく評判は良くてよかったです。しかもアプレミディの橋本徹さんもすごく気に入っていただいて嬉しい限りです。橋本さんがおっしゃったように地道に広げていけばいいと思いますね。
林さんがソウルに来たとき「日本にすごく似てるけど、それでもやっぱりちょっと違うなあ」って感じたという話は僕も同感です。どんなところが違うかとちゃんと説明はできませんが、たしかに「ちょっと違う」という感じがしますね。実は最初にアプレミディにお邪魔したときもそういう感覚はありました。みなさんがかけてる音楽を聞きながら「一体どこが違うんだろう」とずっと考えたんです。たぶんまだアプレミディに行ったことがない韓国人は、行ってみると僕のように感じ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물론, Hayashi씨의 가게도 감각적으로는 제가 아프레미디를 체험하면서 생각했던 것과 비슷하게 한국인들이 느낄지도 모르겠어요. 제 경우는 한국에서는 그다지 바에 간 적이 없어서(랄까 거의 제로에 가까워요), 한국의 좋은 분위기의 바와 어디가 다른지 전혀 모르겠지만, 아마 그렇지 않을까해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 영향을 받고서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 같은 것을 하더라도, 그 느낌은 꽤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드나드는 손님들도 그럴테고요, 흐르고 있는 거리의 공기도 당연히 다르니깐요. Hayashi씨의 글을 읽고 그런 것을 생각해봤습니다.

もちろん、林さんのお店も感覚的には僕がアプレミディを体験して考えたことと同じように韓国人は感じているかもしれません。僕の場合は韓国ではあまりバーに行かないですので(というかほぼゼロに近いんです)、韓国のいい雰囲気のバーとどこか違うところか全然わからないですが、たぶんそうだろうなと思います。それは個人の感覚の違いもあるかもしれませんが、基本的に国の特徴という感じが大きいような気がします。ですので、ある程度その影響を受けて自分が住んでいる国で同じことをやっても、その感覚は結構違うと思います。そこに出入りするお客さんもそうですし、流れる街の空気も当然違いますので。林さんの文章を拝見して、そんなことを考えてみました。


어느샌가 저희들의 팀 이름이 정해졌네요. 'Hayashi Jinon 팀'이라고 하는데요. (웃음) 2014년에는 어떤걸 도전해볼까 다양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음, 제 개인적인 목표로는 '한국에서 브라질 레코드와 미술 작품의 전시회를 기획하고 싶다'라는게 있는데요. 그 밖에도 인터넷 라디오에 대한 것이라던가, 한일 페스티벌, 그리고 Hayashi씨 트윗에서 봤는데요, 한국과 일본의 공동 컨텐츠를 대만과 같은 아시아 여러 나라에 가지고가는 기획도 좋다고 생각해요.

何時の間にか僕らのチーム名が決まりましたね。「林ジノン・チーム」といいますが(笑)。2014年は何をチャレンジしてみようかといろいろ考えているところです。うーん、僕の個人的な目標としては「韓国でブラジルレコードやアート作品の展覧会を企画したい」というのはありますが。その他にもインターネット・ラジオの件とか、韓日フェスとか、あと、林さんのツイッターで拝見しましたが、韓国と日本の共同のコンテンツを台湾みたいなアジア諸国に持ち込むという企画もいいと思います。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음, 세상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자신의 레이블을 가지고 싶다'는 꿈이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제 주위의 사람이라면 역시 '이런 느낌의 레이블을 만들고 싶다'라는 대상이 되었던 것은 A&M이나 CTI와 같은 분위기가 많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제 경우는 고등학교때부터 좋아해서, 요사이 '아, 이거 해보면 재미있을지도 모르겠구나'라고 생각들었던 것이 아시아 각국의 뮤지션을 발굴해서 세계로 발신하는 레이블을 만들고 싶다는 내용으로, '레디메이드 (readymade)'와 같은 분위기의 레이블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음, '레디메이드'는 그 시대의 음악과 문학과 미술이 담겨져 있는 진정한 의미의 팝 아트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유전자를 계승해서 제 시대의 레디메이드를 만들고 싶다는 기분으로 레이블을 운영하는 날이 언젠가 오면 좋을텐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 브라질 아트웍 전시회도 같은 감각으로 생각해봤던 것이 아닐까해요. 그래서, Pizzicato Five의 이 곡을 골라봤습니다.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うーん、世の中の音楽好きの人って「いつか自分のレーベルを持ちたい」という夢があるだろうと思います。僕の周りの人だとやっぱり「こんな感じのレーベルを作りたい」という対象になったのは、A&MとかCTIの感じが多かった記憶がありますが。僕の場合、高校時代から好きで、最近「あ、これやってみたら面白いかも」と思ったのが、アジア諸国のミュージシャンを発掘して世界に発信するレーベルを作りたいということで、「レディメイド(readymade)」のような感じのレーベルを作りたいという夢があります。うーん、「レディメイド」ってその時代の音楽や文学や美術が含まれている正真正銘のポップアートだと僕は思います。ですので、その遺伝子を継承して僕の時代のレディメイドを作りたいという気持ちでレーベルをやる日がいつか来ると良いのにな~と思っています。たぶん、ブラジルアートワークの展覧会も同じ感覚で考えてみたこと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ということで、Pizzicato Fiveのこの曲を選んでみました。




'저기, 결국은 시부야계 레이블을 만들고 싶다는거야?!'라고 물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아니에요. 그러한 레이블은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은 언젠가 다시 적어보도록 할께요.

「あの、結局渋谷系のレーベルを作りたいということなの?!」と言われるかもしれませんが、違います。そういうレーベルではありません。詳しくはいつかまた書かせていただきたいと思います。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2013년 12월 6일 금요일

20131206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ソウルは寒そうですね。
もう氷点下って信じられないです。
東京は12月に入っても暖かくて、まだまだコートは必要がない感じです。

Jinon씨

안녕하세요. 

서울은 추운 듯 하네요.
벌써 영하라니 믿기지가 않아요.
도쿄는 12월에 들어서도 따뜻해서 아직 코트가 필요없는 날씨입니다.


インターネット・ラジオやりたいですね。
僕もバーのお客様から「こういう方法があるよ」と時々教えてもらっているのですが、どうも「これだ!」という方法に行き着きません。
韓国でも同じだと思うのですが、PCで仕事をしながら、耳では音楽を聞いている人、電車で移動中も目はスマートホンのSNSを見ながら、耳では音楽を聞いている人って多いですよね。その人たちに僕らが作ったラジオ番組が届けられたらなあっていつも思います。

인터넷 라디오는 해보고 싶네요.
저도 바의 손님께서 '이런 방법이 있어요'라고 때때로 알려주시는데요, 도무지 '이거다!'라는 방법에 다다르지 못하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같으리라 생각드는데요, PC로 일을 하면서 귀로는 음악을 듣고 있는 사람, 전철로 이동하는 중에도 눈으로는 스마트폰의 SNS을 보면서 귀로는 음악을 듣고 있는 사람이 많잖아요. 그러한 사람들에게 저희들이 만든 라디오 프로그램이 다다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さて、ルシッド・フォールの新譜「花は何も言わない」が日本でも発売されました。日本のリスナーにもすごく評判は良いですよ。僕とジノンさんを繋げてくれたアプレミディの橋本徹さんも4曲目の「陽射しは暖かく」がすごく気に入ってて、選曲して使っているようです。ちなみに橋本さんは「ルシッド・フォールはいつか何かのきっかけで、日本ですごく売れるから今は地道に人海戦術で広げていった方がいい」と言ってました。

한편, 루시드 폴의 신보 '꽃은 말이 없다.'가 일본에서도 발매되었습니다. 일본의 음악팬들에게도 매우 평판이 좋아요. 저와 Jinon씨를 연결해 준 아프레미디의 하시모토 토오루씨(橋本徹さん)도 4번 트랙의 '햇살은 따뜻해'를 매우 마음에 들어해서, 선곡으로 사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덧붙여서 하시모토씨는 '루시드 폴은 언젠가 어떤 계기로 일본에서 상당히 팔릴 수 있을테니 지금은 착실히 인해전술로 퍼트려가는 편이 좋다'라고 말씀하셨어요.


今回のルシッド・フォールの新譜のバック・ミュージシャンは全員がアメリカのバークリー出身なんですね。日本人もバークリー出身者で、今は日本の音楽界を支えている人はすごく多いのですが、韓国も同じような状況なんでしょうね。最近ではバークリーは日本人よりも韓国人の方が多いという話も耳にしました。その人たちが韓国に帰国してから、韓国の音楽がこれからどう変わっていくのか楽しみですね。

이번 루시드 폴 신보의 백뮤지션은 모두가 미국 버클리 출신이네요. 일본인도 버클리 출신으로 현재는 일본 음악계를 지탱하고 있는 사람은 아주 많은데요, 한국도 비슷한 상황이겠지요. 요즘에는 버클리는 일본인들보다 한국인 쪽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들이 한국에 귀국한 후의 한국 음악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기대가 되네요.


さて、そのバークリーでも同じようなことが起きていると思うのですが、アメリカやヨーロッパで韓国人の親しい友人が出来てそれで韓国のことが好きになったという日本人の話を最近またよく耳にします。

そして彼らが言うのは欧米でいると、どんな国の人よりも韓国人が感覚的に近いからすごく親しくなれるということでした。本当にそうなんですよね。すごく不思議です。間に海があるのに、やっぱりお隣だと感覚的にすごく近いんでしょうね。

한편, 그 버클리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미국과 유럽에서 친해진 한국인 친구가 있어서, 한국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일본인의 이야기를 요즘 자주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얘기하는 것은 미국이나 유럽에 있으면 어떤 국적의 사람보다도 한국인이 감각적으로 가까워서 꽤 친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말로 그렇잖아요. 참 이상해요. 사이에 바다가 있는데도, 역시 이웃해있으면 감각적으로 상당히 가까운가봐요.



でも、僕が先日、ソウルに行ったときは「日本にすごく似てるけど、それでもやっぱりちょっと違うなあ」って思いました。ジノンさんも同様に、東京に来たとき「韓国にすごく似ているけど、それでもやっぱりちょっと違うなあ」って感じるんでしょうね。そういう感覚もまた面白いですね。

하지만 제가 저번에 서울에 갔을 때는 '일본하고 꽤 닮아있지만 그래도 역시 약간 다르구나~'라고 생각했었어요. Jinon씨도 똑같이 도쿄에 왔을 때' 한국하고 꽤 닮아있지만, 그래도 역시 약간 다르구나~'라고 느끼셨겠지요. 그러한 감각도 또한 재미있네요. 


さて、今回はやっぱり僕はルシッド・フォールの曲をジノンさんに贈ります。

「陽射しは暖かく」です。

그럼, 이번에는 역시 저는 루시드 폴의 곡을 Jinon씨께 보내드리겠습니다. 

'햇살은 따뜻해'에요.


[LINK] ルシッド・フォール (루시드 폴) /  陽射しは暖かく (햇살은 따뜻해)


陽射しのように
暖かく抱き締めてあげられれば
寒がるあなたを
暖めてあげられれば
真昼、軒先に泊まって一息ついて
てくてくあなたが帰ってくるとき
目覚めて
ひそひそと話し合えれば
くだらない冗談で
笑ってあげられれば
一日中、あなたの後を追っている
影を消してくれる
あなたの陽射しになれるなら - ルシッド・フォール

햇살처럼
따뜻하게 안아줄 수만 있다면
추운 그대
데워줄 수만 있다면
한낮, 처마 끝에 머물러 한숨 돌리다
터벅터벅 그대 돌아올 때
잠을 깨고
두런두런 얘기 나눌 수 있다면
실없는 농담으로
웃게 해줄 수 있다면
그대를 온종일 따라다니는
그림자를 지워줄
그대 햇살이 될 수만 있다면 - Lucid Fall



ではでは。

그럼.

                 
ボッサ はやし
bossa Hayashi


2013년 11월 26일 화요일

20131126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서울은 꽤 추워졌어요. 보통 영하로 되기도하고요. 한국하고 일본은 시차가 없잖아요. 그래서, 가끔 이 시기에 도쿄에 갔을 때 '도쿄는 밤이 빨리 오는구나~'라고 느꼈어요. 서울에 오는 일본인들은 아마 그 반대의 느낌이겠죠.

林さん

こんにちは。

ソウルはずいぶん寒くなりました。普通に氷点下になったりしています。韓国と日本は時差がないですよね。ですので、たまにこの時期に東京に行ったときに「東京は夜が早く来るんだな~」と感じます。ソウルに来る日本人はたぶんその反対の感覚でしょう。


Hayashi씨의 책 '바의 마스터는 왜 넥타이를 하고 있는걸까?'는 중판이 정해졌네요. 축하드립니다. 책 홍보와 취재등으로 바쁘신 듯 하지만, 그건 꽤 좋은 반응의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더 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서점 인사(書店回り)'는 처음 들었습니다. 그렇군요. 출판사 영업 사원과 함께 돌면서 인사를 하는건가 보네요. 왠지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林さんの本「バーのマスターはなぜネクタイをするのか」は重版決まりましたね。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本の宣伝や取材などでお忙しいようですね。でも、それはなかなか良い反応の証拠だと思いますので、なによりです。

「書店回り」ははじめて聞きました。なるほど。出版社の営業の人と一緒に回って、挨拶するというものですね。なんか素敵だな~と思いました。


라디오도 팟캐스트로 들을 수 있었어요. 사실 저는 TV나 라디오 소리가 없으면 잠을 잘 못자요. 그래서, 도쿄에 있을 때는 항상 TV를 틀어놓은채로 잤습니다. 지금은 제 방에 TV가 없기 때문에, 주로 iPad에 넣어둔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자는데요, 요즘에는 Hayashi씨께서 출연하신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자요. 아, 맞다. 한국어에도 '즐거운 비명'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리고 아내분의 꿈 이야기는 한국에서도 있어요. 한국인과 일본인은 같은 표현을 꽤 쓰고 있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ラジオもポッドキャストで聞けました。実は僕は何かテレビとかラジオの音がないとなかなか寝られないんです。ですので、東京にいるときはいつもテレビをつけっぱなしておいて寝ました。いまは僕の部屋にはテレビがないので、主にiPadに入れておいたポッドキャストを聞きながら寝ますが、最近は林さんが出演した番組を聞きながら寝るんです。あ、そうだ。韓国語でも「嬉しい悲鳴」という表現はします。あとは、奥さんの夢の話は韓国でもあります。韓国人と日本人は結構同じ表現をしていたんだと感じました。


네타스키친의 유진씨께서 주신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질문지는 저도 재미있게 보면서 번역을 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일본인에게 있어서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한국인에게 있어서의 무라카미 하루키는 같지만, 조금은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아마 이 Hayashi씨의 이야기와 비슷한 느낌일 듯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질문지를 보면서 저의 20대에 대해서 생각해 봤었습니다. 저는 저보다 한 세대 위의 한국인과 일본인의 감각(주로 음악이지만)에 크게 영향을 받아서, 그것이 현재 저의 기본 바탕으로 되어있던게 아닐까하고 생각했어요. 1960년대 중반~1970년대 중반에 한국과 일본에서 태어난 분들의 감각이요. 네타스키친의 유진씨, 카페 아프레미디의 하시모토씨, 물론 Hayashi씨도 이 세대의 분들이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서울과 도쿄에서 만들었던 모종의 감각이 저의 원점이 아닐까라는, 그런 것도 생각해 봤었어요. 

ネタスキッチンの車さんからの村上春樹についての質問状、僕も楽しく拝見しながら翻訳しました。おっしゃるとおり日本人にとっての村上春樹と、韓国人にとっての村上春樹は同じだけど、少し違うかもしれません。あとは、たぶんその林さんの話と似ている感覚だと思いますが、村上春樹についての質問状を見ながら僕の20代のことについて考えてみました。僕は僕より一つ上の世代の韓国人と日本人の感覚(主に音楽ですが)にすごく影響を受けていて、それがいまの僕のベースになってい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1960年代中盤~1970年代中盤に韓国と日本で生まれた方々の感覚です。ネタスキッチンの車さん、カフェ・アプレミディの橋本さん、もちろん、林さんもその世代の方々ですよね。その人たちがソウルと東京で作っていたある種の感覚が僕の原点ではないかと、そういうことを考えてみたんです。


그래서, 방금전 Hayashi씨의 무라카미 하루키 이야기에서도 나왔듯이, 바라보는 대상은 같지만, 감각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은 조금 다르게 받아들였었구나~라고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음악에 한정되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저는 그 양쪽으로부터 받았던 감각을 바탕으로 저 나름대로의 것으로 만들어서 발신한다면 꽤 재미있지 않을까하고도 생각해 봤어요. 음, '서울과 도쿄를 잇는 라디오'도 저로서는 그런 느낌으로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で、さきほどの林さんの村上春樹の話にもありますように、対象になるのは同じだけど、感覚的に韓国と日本の若者は少し違って受け入れたんだと改めて気づけました。ですので、たぶん音楽に限っているとは思いますが、僕はその両方から受けた感覚を生かして自分ならではのものとして発信したら、結構面白いのではないかと思ってみました。うーん、「ソウルと東京を繋ぐラジオ番組」も僕としてはそんな感じで出来ればいいなーと思いました。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이번 글을 쓰면서, 이 Nils Landgren이라는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유명한 스웨덴의 재즈 뮤지션의 곡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물론, 시대도 곡의 스타일도 다르겠지만, 저는 서울에서는 'I Will Survive'와 같은 감각을, 도쿄에서는 'The Moon, The Stars and You'와 같은 감각을 받아들였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만의 생각이라서 '음, 잘 모르겠는데'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분도 많겠지만, 들어봐주세요. 제 경험으로는 이 두 곡은 어떤 의미로는 서울과 도쿄의 분위기를 대표하고 있는 듯 해서요.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今回の文章を書きながら、このNils Landgrenという韓国でも日本でも有名なスウェーデンのジャズミュージシャンの曲がずっと思い浮かびました。もちろん、時代も曲のスタイルも違いますけど、僕はソウルでは「I Will Survive」のような感覚を、東京では「The Moon, The Stars and You」のような感覚を受け入れたんだと思いました。僕だけの考えなので、「うーん、よくわかんないな」と思ってらっしゃる方が多いと思いますが、聞いてみてください。僕の経験ではこの2曲はある意味、ソウルと東京の雰囲気を代表していると思いますので。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2013년 11월 20일 수요일

20131120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先週はブログの更新が出来なくてすいませんでした。

先日、僕の本「バーのマスターはなぜネクタイをするのか」が出てから、その後の宣伝や取材なんかが立て込んで、忙しくて書く時間がとれませんでした。

Jinon씨

안녕하세요. 

지난 주는 블로그를 업로드를 못해서 죄송했습니다. 

얼마 전, 제 책 '바의 마스터는 왜 넥타이를 하고 있는걸까?'가 나오고나서, 홍보와 취재등이 겹쳐지고 바빠져서 쓸 시간을 잡을 수 없었어요.


その本に関してですが、僕は先日、「書店回り」というのをしてきました。ジノンさんはこの言葉はご存知ですか?

僕の本は今、渋谷の書店を中心に大きく展開しているのですが、その渋谷の書店を出版社の営業の人と一緒に回って、挨拶するというものです。

各書店にはバイヤーさんという人が存在するので、そのバイヤーさんに声をかけて、「著者の林伸次と申します。本、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と頭を下げます。

이 책에 관해서는요, 저는 얼마 전에 '서점 인사(書店回り)'라는 것을 하고 왔어요. Jinon씨는 이 단어 아시나요? 

제 책은 지금 시부야의 서점을 중심으로 크게 전개되고 있는데요, 그 시부야의 서점을 출판사 영업 사원과 함께 돌면서 인사를 하는거에요.

각 서점에는 바이어라는 분들이 있어서, 그 바이어 분께 인사를 건네며 '책을 쓴 하야시 신지라고 합니다. 책,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입니다.


そして日本の書店は今は「手書きのPOP」というのが流行ってまして、僕が「今の仕事、行き詰まっちゃったなあ。お店でもやってみようかなあ。なんてあなた、是非、この本を手にとってみてください」なんて文章を書いたカードを本の棚に設置してもらうわけです。

그리고 일본의 서점은 지금은 '손글씨 POP'라는 것이 유행하고 있어서, 제가 '지금 하는 일이 벽에 부딪쳐버렸구나~. 가게라도 해볼까~. 하고 계시는 당신, 꼭 이 책을 들어서 읽어보세요'와 같은 문장을 적은 카드를 서가대 앞에 설치해 주는 거에요.


後はラジオにも出演してきました。もう最近はラジオにしょっちゅう出ていて、マイクの前で話すのがすごく慣れてきました。ルシッド・フォールも3曲もかけてきましたよ。おかげさまでアマゾンのルシッド・フォールのCDは一度在庫がない状態になりました。「嬉しい悲鳴」というやつです。韓国語ではこんな表現はしないのでしょうか?

그리고 라디오에도 출연하고 왔어요. 정말 요즘에는 라디오에 자주 나가고 있어서, 마이크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상당히 익숙해졌습니다. 루시드 폴도 3곡이나 틀고 왔어요. 덕분에 아마존의 루시드 폴 CD는 한 번 재고가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즐거운 비명'이라는 건데요. 한국어에서는 이런 표현은 하지 않을까요?


ネタスキッチンの車さんからの村上春樹についての質問状も難しかったです。日本人にとっての村上春樹と、韓国人にとっての村上春樹は同じだけど、少し違うのでしょうね。なかなか刺激的な面白い経験でした。

네타스키친의 유진씨께서 주신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질문지는 어려웠습니다. 일본인에게 있어서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한국인에게 있어서의 무라카미 하루키는 같지만, 조금은 다르네요. 꽤 자극적인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さて、先週、ある朝、僕の妻が突然「今日、変な夢見ちゃった。(今、大病で入院している)ヨガのユウジ先生が夢に出てきて、お腹を見せて病気の説明をして、そのまま太い女性と一緒に川の方に向かって歩いていったの」と言いました。

そして、その夢は正夢となり、その午後に妻は友人から「ユウジ先生が亡くなったこと」をメールで知りました。たぶんユウジ先生が妻のところにお別れの挨拶に来たのでしょう。こういう話って日本ではたまに耳にします。同じような経験をした人をたくさん知っています。韓国ではどうですか? やっぱり川を渡りますか?

한편, 지난 주, 어느 아침, 제 아내가 갑자기 '오늘 이상한 꿈을 꿨어. (지금 큰 병으로 입원하고 있는) 요가의 유우지 선생님께서 꿈에 나오셔서, 배를 보여주며 병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그대로 뚱뚱한 여성과 함께 강 쪽을 향해서 걸어갔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은 맞아서, 오후에 아내는 친구에게 '유우지 선생님께서 돌아가신 것'을 연락으로 받고 알았습니다. 아마 유우지 선생님께서는 아내가 있는 곳에 이별의 인사를 하러 오셨던거겠지요. 이러한 이야기는 일본에서는 가끔 듣고는 합니다.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을 많이 알고 있어요. 한국은 어떤가요? 역시 강을 건너나요?


あと、ジノンさんもちょうど同じようなことを考えていたようですが、you tubeを使って「ソウルと東京を繋ぐラジオ番組」みたいなのが出来れば良いですね。またこちらもジノンさんの意見をお聞かせください。

그리고, Jinon씨도 마침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었던 듯 한데요, YouTube를 이용해서 '서울과 도쿄를 잇는 라디오 방송'같은 것이 가능하면 좋겠네요. 이 부분도 Jinon씨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寒くなってきましたね。ソウルはもうすごく寒いんですよね。この季節からが東京とソウルの違いがはっきりと出てきますね。風邪などひかないように、ご自愛ください。

추워졌네요. 서울은 벌써 많이 춥지요. 이 맘때 계절부터 도쿄와 서울의 차이가 확연하게 나게되네요. 감기 드시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それでは僕はやっぱりルシッド・フォールの曲をジノンさんに贈ります。

그럼, 저는 역시 루시드 폴의 곡을 Jinon씨께 보내드리겠습니다.


[LINK] ルシッド・フォール (루시드 폴) /  家族 (가족)


僕ら、崩れてはいけない

思わず叫んだら、いつの間にか
見えなくなった
母さん
父さん    Lucid Fall

우리 무너지면 안 돼

소리치다 보니 어느새
보이지 않는
엄마,
아빠,          Lucid Fall



それではまたお手紙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ボッサ はやし
bossa Hayashi


2013년 11월 5일 화요일

20131105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서울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요. '보사노바가 어울리는 날씨구나~'라고 생각하곤 하는데요. 이맘때쯤에는 밤에 서울의 가을 향기가 꽤 좋은 시기에요. 사춘기 사랑 같은 조금은 애틋한 느낌이기도 하지만, 거리의 포근한 공기에 감싸지는 느낌이 들어서 독특한 기분이 들어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ソウルは穏やかな天気が続いています。「ボサノヴァが相応しい天気だな~」と思ったりするんですが。この頃は、夜にソウルの秋の香りがすごく良い時期です。思春期の恋のような、すこし切ない感じでもあるんですが、街の穏やかな空気に包まれる感じがして、不思議な気持ちになるんです。


대체 어떤 분위기일까라고 생각하시는 도쿄에 계신 분들께서는 12월 도쿄의 맑은 날 밤, 카구라자카에서 혼자 거닐고 있는 것을 상상해보세요. 아마 그런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いったいどんな感じだろう、と思ってらっしゃる東京の方々は12月の東京の晴れた夜、神楽坂に行って1人で歩いていることを想像してみてください。たぶんその感覚に似ているんじゃないかと僕は思っています。


Hayashi씨의 편지는 잘 읽었습니다. 우표 작업은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우표는 꽤 많이 준비해서 보내드렸기도 해서, 그걸 하나하나 붙이는 작업이 꽤 힘드셨을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은, 우표를 고를때 조금 아이디어를 내본게 있었는데, 그 하나가 루시드 폴이 태어난 해의 간지(干支)가 담긴 우표가 있었습니다. 또 Kid라는 곡에 맞춰서 아이들이 등장하는 우표를 고르거나 하면서 준비를 했어요. 여러분들께서 구입하신 CD에는 어떤 우표가 붙여져있나요? 각각 정성을 들여서 고른 것이니,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林さんのお手紙は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切手の作業は本当にお疲れ様でした。切手は結構多く手配してお送りいたしましたので、それを一枚一枚貼る作業は相当大変だった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実は、切手を選ぶことにすこし工夫したことがあって、その一つがルシッド・フォールが生まれた年の干支の切手がありました。Kidという曲に合わせては子どもが登場する切手を選んだりしながら、手配をしました。みなさんが買ったCDにはどんな切手が貼られているんでしょうか。各々心を込めて選んだものなので、それも楽しんでいただければと思います。


그리고 시부야 타워레코드에 진열되어 있는 루시드 폴 CD도 잘 봤어요. K-POP과는 전혀 다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음악등을 진열하고 있는 코너에 있었네요. 음, Hayashi씨께서 컬럼에서 적으신 카를로스 아귀레(Carlos Aguirre)와 나카지마 노부유키씨에 대한 내용을 읽고 '이건 Hayashi씨께서 좋아하실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서 소개드린게 루시드 폴이었기 때문에, 저는 '아, 그렇구나'라고 이해가 갔습니다.

あと、渋谷のタワーレコードで展開されているルシッド・フォールのCDも楽しく拝見しました。K-POPとは全然違うブラジルやアルゼンチン音楽などを置いてあるコーナーにありましたね。うーん、林さんがコラムでお書きしたカルロス・アギーレや中島ノブユキさんのことを拝見し、「これは林さんも好きになるかも」と思って紹介したのがルシッド・フォールだったので、僕は「なるほど」とすぐ納得しました。


뮤지션의 출신국의 특징이 음악에 나타나는 것은 당연히 많겠지만요. 단지 그것이 전통음악, 민족음악과 같은 루트적인 부분이나, 한국어로 부르고 있다라고 하는 언어적인 부분으로 특징되어지고 있는 것 보다도, 이를테면 '미나스 사운드'와 같이 '서울 사운드'라는 형태로 일본에 퍼져서 인기가 높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제 마음 속에는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번 신작 '꽃은 말이 없다.'를 들었을 때에도 느꼈던 부분이고요. 마지막 트랙으로 되어있는 동명 타이틀곡은 연주곡인데요, 이 연주는 아무리 들어봐도 상당히 한국적인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감성이랄까 스타일이 세계로 퍼져서 다양한 나라의 뮤지션들이 그 감성의 영향을 받고, 여러 형태의 음악이 나올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Hayashi씨 글을 보고 동감했던 부분인데요, 음악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은 많지 않지요. 음악 이야기로 꽤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ミュージシャンの出身国の特徴が音楽に表すことは当然よくあると思いますね。ただそれが伝統音楽、民族音楽のようなルーツ的なこととか、韓国語で歌っているという言語的なことで特徴されているよりも、例えば、「ミナス・サウンド」みたいに「ソウル・サウンド」というカタチで日本で広がって、人気が上がればいいな~という考えは自分のなかにはあったんです。それは今回の新作「花は何も言わない」を聞いたときも感じたことです。最後のトラックになっている同名タイトル曲はインストルメンタルですが、この演奏ってどう聞いてみても、かなり韓国的なスタイルだと思いました。そのような感性というかスタイルが世界に広がって、いろんな国のミュージシャンがその感性に影響を受けて、様々なカタチの音楽が登場できればいいなと思っているところです。あ、林さんの文章を拝見して同感したことですが、音楽の話は興味持ってる方少ないんですね。結構音楽の話で長くなりまして、すみません。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올해 발매된 장미여관이라는 밴드의 '오빠들은 못생겨서 싫어요'라는 제목의 곡이에요. 70년대의 싱어송라이터 스타일, 마이클 프랭스와 같은 보사노바, 로큰롤와 같은 다양한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 밴드인데요, 들을때마다 '상당히 한국의 70년대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이런 사운드를 좋아하신다면, 한국의 70년대 포크 음악들을 꼭 체크해보세요.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薔薇旅館というバンドの今年に発売された「お兄ちゃんたちはブサイクだから嫌だわ」というタイトルの曲です。70年代のSSW系、マイケル・フランクスのようなボサノヴァ、ロックンロールなど様々なスタイルを持ってるバンドですが、聴くたびに「結構韓国の70年代のスタイルの音楽が好きで、音楽をやってる人たちだな~」と思います。もしかして、このサウンドが好きでしたら、韓国の70年代のフォークをぜひチェックしてみてください。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