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9일 금요일

20220730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어느샌가 장마는 끝나고 벌써 서울은 한여름 같은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어릴적에 알고 있던 '사계'라는 것은 이미 사라져버린게 아닐까 하는 기분이 들어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いつの間にか梅雨は明けまして、もうソウルは真夏のように暑いです。
幼い頃に知っていた「四季」というのはもう消えてしまったような気がします。


Hayashi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그렇네요. 엔화 가치가 너무 하락해서 아마 레코드는 이미 많이들 선점해서 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서울에서도 DJ랄까 일반적으로 레코드를 듣는 문화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어서 그만큼 레코드를 트는 매장이나 이벤트가 늘어나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는 레코드를 사러 도쿄에 가는 한국 사름들도 많을 것 같네요. 지금은 개인 여행으로는 갈 수 없기 때문에 나중의 이야기겠지만요. 그리고 다음에 도쿄에 가면 재즈와 브라질 음악만을 살까 하고 있었는데 500엔 정도로 팔고 있던 세르지오 멘데스가 지금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니 아쉬울 따름이에요.

さて、林さんの文章は拝見しました。そうですね。円が安すぎるので、たぶんレコードはもう買い占められているかもしれませんね。ソウルでもDJというか普通にレコードを聞く文化というのが若い世代に流行ってますので、その分、レコードをかけるお店とかイベントが増えています。そういう意味では、レコードを買いに東京に行く韓国人も多いと思いますね。いまは個人観光では行けないですので、まだ先の話になると思いますが。あと、今度、東京に行ったら、ジャズやブラジルだけ買おうかな~と思いましたが、500円くらいで売っていたセルジオメンデスが今はもう全く見つからなくなったって残念ですね。


레코드를 드는 문화라는 것이 서울에서 확산하고 있는 덕분일까요. 가끔 저도 레코드를 틀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프로 DJ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제가 좋아하는 곡을 그저 레코드로 틀고 있는 것 뿐인데요 역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벤트 장소가 요사이 한국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화제가 되고 있는 곳이기도 해서 거기에 모인 손님들이 상당히 세련된 스타일이었던 것에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재즈, 보사노바라는 테마의 의뢰였는데 그런 예전에 나온 음악들이 흐르는 공간에서 지금 세대의 젊은이들이 즐거워한다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レコードを聞く文化というのがソウルで拡散していたおかげでしょうか。たまに僕もレコードをかけたりしています。もちろん、僕はプロのDJではないですので、本当に自分の好きな曲をただただレコードでかけているだけのものですが、やっぱり、音楽好きにはたまらなく楽しい仕事だ~と改めて感じました。会場が最近韓国の若い世代のなかでは話題なお店でもあったので、そこに集まるお客さんがすごくおしゃれなことでビックリしたこともありました。ジャズ、ボサノバというテーマの依頼がありましたが、その昔の音楽が流れる空間でいまの時代の若い世代が盛り上がることって素敵だな~と思いました。


아마 거기에 계신 분들은 그렇게 음악에 귀를 기울이시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보다도 커피와 술을 마시거나, 뭔가를 먹거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었을 거에요. 예를들면 아주 유명한 사람이 레코드를 틀거나 하면 그건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당연히 저라는 사람을 전혀 모르셨을 것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그 공간에 흐르던 음악이란 것은 공기와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따라서 '약간은 맛있는 공기를 만들기 위한 선곡'이라는 것이 제 선곡의 목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게에 감도는 향기와 같은 감각일까요. '아, 기분 좋다~'라고 생각하지만 그 곳에 향기의 정체까지 파고드는 사람은 거의 없을테니깐요. 그와 비슷한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기분 좋은 음악이 흐르는 감각'은 bar bossa에서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몸에 익힐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감사드립니다.
 
たぶんそこにいらっしゃったお客さんってそんなに音楽に耳を傾けるわけではなかったと思います。それよりもコーヒーやお酒を飲んだり、何かを食べたり、友だちとおしゃべりしたり、することで盛り上がってるでしょう。たとえば、すごく有名な人がレコードをかけたりすると別の話になりますが、当然僕のことを全然知らないですので、当たり前のことだと思います。たぶんその場で流れた音楽って空気のようなものだったかもしれません。ですので、「ちょっとした美味しい空気を作るための選曲」というのが僕の選曲の目標かな~と思いました。お店に漂う香りみたいな感覚でしょうか。「あ~心地いいな~」と思いますが、その場で香りの正体まで探る人ってほとんどいないでしょう。それと似たような感覚だと思います。そして、その「心地よい音楽が流れる感覚」はbar bossaからの経験があったからこそ、身につけることができたと思いま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저에게는 이 곡을 틀었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았어요. 서울의 여름 저녁 풍경과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僕としてはこの曲をかけたときに一番心地よかったです。ソウルの夏の夕方の風景にとてもよく合いました。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2022년 7월 3일 일요일

20220630 From Tokyo


ジノンさん

東京は梅雨があけました。これを書いているのは6月だというのに、今はもう完全に夏です。
多くの人が短パン半袖で歩いています。
北関東ではもう40度というニュースもありました。日本の暑い夏が始まったというわけです。

Jinon씨

도쿄는 장마가 끝났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6월인데요 지금은 이미 완연한 여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바지와 반소매 차림으로 걷고 있어요.
칸토 북쪽 지역은 벌써 40도라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일본의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었어요.


ジノンさんの文章、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韓国でシティポップが流行っているというのは日本でもよく話題になります。一方、日本ではもちろん先日のBTSの件が話題になっていましたし、そういう風にお互いがお互いの国の文化について話したり交流したりできる世界っていいですね。最初にジノンさんが言ってたように、僕らで世界をフラットにしましょう。

Jinon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한국에서 시티팝이 유행하고 있다는 것은 일본에서도 자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물론 얼마전 BTS의 건으로 화제가 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서로가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교류할 수 있는 세상은 좋다고 생각해요. 맨 처음에 Jinon씨가 이야기했듯이 저희들이 세계를 평등하게 바라볼 수 있게 만들도록 해요.


さて、日本は今大きな危機がふたつあります。円が安すぎるというがまずひとつめです。たぶんジノンさんが今日本に来たら、物価が安くて安くて、日本のものを全部買い占めてしまうと思います。今、段階的に日本には外国人が入り始めているのですが、たぶんレコードはもう買い占められているような気がします。以前は500円くらいで売っていたセルジオメンデスが今はもう全く見つからなくなりました。他のレコードもそういう状況のようです。たぶん日本で安く買って、海外で高く売るというのがもう始まっているのだと想像します。

일본은 지금 커다란 위기가 두 가지 있습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우선 첫번째에요. 아마 Jinon씨가 지금 일본에 오면 물가가 꽤 저렴해서 일본 물건을 전부 사들이실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단계적으로 일본에 외국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는데요 아마 레코드는 이미 많이들 선점해서 사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전에는 500엔 정도로 팔고 있던 세르지오 멘데스가 지금은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른 레코드도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아마 일본에서 싸가 사서 해외에 비싸게 파는 것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상상하고 있습니다.


あともうひとつ大きな危機は、電力が足りないというものです。これに関しては計画停電をするとか、電力をあまり使わなかった人には優遇措置があるとか、電力を使いすぎた企業には罰金を検討するとか、いろんな話が飛び交っています。そして韓国でも同じだとは聞いているのですが、すごいインフレが起こりそうな気配がしています。僕が経営しているbar bossaは扱っているワインはほとんどがフランスを中心としたヨーロッパ産なので、これからどんどん高くなっていきそうです。扱っているチーズも、空輸なのでウクライナの問題があり、たまに輸入されないこともあります。いろんなところで戦争の影響はありますね。

다음으로 또 한 가지 커다란 위기는 전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에요. 이에 대해서는 계획정전을 하거나 전력을 그다지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우대를 해주거나 전력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기업에서는 벌금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상당히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듯한 분위기가 들고 있습니다. 제가 경영하고 있는 bar bossa의 경우 가게에 있는 와인은 대부분이 프랑스를 중심으로 하는 유럽산인데요 점점 비싸져가는 듯 해요. 또한 치즈도 해외에서 공수하고 있어서 우크라이나 문제가 있어서 가끔은 수입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전쟁의 영향이 있네요.


暗い話ばかりだと良くないので明るい話ですと、渋谷はもう完全にコロナ以前の姿に戻りました。週末は若者たちが大騒ぎしています。お客様に聞くと、相変わらずリモートワーク中心という職場もあるようですが、渋谷に関してはもう毎日がすごい人混みです。でもやっぱり気になるのは外国人があまりいないことです。コロナ以前は渋谷のセンター街は半分以上が外国人だったので、それを考えるとすごく少ないです。中国人の団体旅行とか、韓国人女性二人組が手を繋いで歩いているのとか懐かしいです(韓国人女性二人組って手を繋いでいるのがすごく印象的です)。外国人が戻ってくると、今の日本はすごく安いから色んなものを買ってくれるんだろうなあと思いました。

어두운 이야기만 하면 좋지 않으니 밝은 이야기를 해보면, 시부야는 완전히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주말에는 젊은이들로 떠들썩해요. 손님들에게 들으니 변함없이 재택 근무를 중심으로 하는 회사도 있는 듯 하지만 시부야는 거의 매일같이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역시 외국인들은 별로 없어요. 코로나 이전에는 시부야 센타가이는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었기 때문에 그걸 생각해보면 꽤 적습니다. 중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이나 한국에서 온 여성 둘이 손을 잡고 걷고 있는 모습 같은 것이 그립습니다 (한국인 여성 두 명이 손을 잡고 있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에요). 외국 관광객들이 돌아오면 지금 일본은 상당히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구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写真がないと寂しいので、最近近所でよく行ってるお蕎麦屋さんの写真です。「寿司屋と蕎麦屋は近所にかぎる」という言葉があるらしくて、東京世田谷育ちの妻も、「わざわざ電車に乗ってお蕎麦を食べに行くのは田舎者の証拠」とよく言ってます。フレンチとかバーとかはわざわざ遠くに行ってもいいけど、蕎麦屋とか寿司屋は「ちょっとお腹すいたから近所の蕎麦屋にでもいこうか」っていうのが粋なのでしょう。

사진이 없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최근 근처에 자주 가고 있는 소바집 사진이에요. '스시집과 소바집은 근처에 ))'라는 이야기가 있는 듯해서 도쿄 세타가야에서 자란 아내도 '일부러 전철을 타고 소바를 먹으러 가는 것은 시골뜨기의 증거'라고 자주 이야기하고 있어요. 프렌치와 바 같은 곳은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에 가지만 소바집과 스시집은 '조금 출출하니 근처에 있는 소바집이라도 갈까'라는게 멋인거 같아요. 




それでは今回も上田知華の音楽をジノンさんに贈ります。ちょっとサンバのリズムですね。

그럼 이번에도 우에다 치카의 음악을 Jinon씨에게 보내드립니다. 약간은 삼바 리듬이 담긴 곡이네요.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渋谷 bar bossa 林伸次
시부야 bar bossa 하야시 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