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일 일요일

20240901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東京はやっと台風が過ぎ去りました。8月はもうひとつ台風が直撃したし、ゲリラ豪雨が何度もあるので、東京は本当に南の島のような夏になってきました。東京の夏は本当に暑くなりすぎて、僕の周りでも、東京を脱出しようかとか、涼しいところにも家を借りて、東京と2拠点生活をしようかと言う人も増えています。

Jinon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이제서야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8월에는 태풍이 하나 더 왔고 게릴라 호우가 몇 번이나 있어서 도쿄는 정말 남국의 섬과 같은 여름이 되었습니다. 도쿄의 여름은 정말 너무 더워서 제 주변에도 도쿄를 탈출할까 라던지 시원한 곳에도 집을 빌려서 도쿄와 두 곳의 거점 생활을 할까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어요.


そして、地震も何度かありました。南海トラフ巨大地震が来るとも言われていて、発生は「2035年+5年」ということです。また日本列島は緊張しています。

그리고 지진도 몇 번이나 있었습니다. 난카이 해곡 거대 지진이 온다고 하고 있는데 발생은 '2035년 + 5년'이라고 합니다. 다시 일본 열도는 긴장하고 있어요.


ジノンさんの文章は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ジノンさんのイベント、大成功で良かったです。ジノンさんがもっと東京で活躍してくれることを願っています。

Jinon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Jinon씨의 이벤트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서 다행이에요. Jinon씨가 도쿄에서 더 활약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僕のお店がある渋谷ですが、先日、渋谷さくらステージという施設ができました。渋谷ヒカリエや渋谷スクランブル・スクエアや渋谷ストリームといった、最近たくさん出来ている東急の渋谷再開発の一連のビルです。

제 가게가 있는 시부야는 얼마전 '시부야 사쿠라 스테이지(渋谷さくらステージ)'라는 시설이 생겼습니다. 시부야 히카리에. 시부야 스크럼블 스퀘어, 시부야 스트림과 같은 최근 많이 등장하고 있는 토큐의 시부야 재개발 일련의 건물이에요.


渋谷の駅から宮益坂をずっと上がっていくと、エネオスというガソリンスタンドがあるのはご存じでしょうか。先日、聞いた話では、あのエネオスのあたりから渋谷駅までずっと空中の道路や庭園をつなげて、今僕たちが知っている、ハチ公がいるあたりの渋谷駅周辺は、地下のような状態になるそうです。

시부야 역에서 미야마스자카(宮益坂)를 계속 올라가면 에네오스(ENEOS)라는 주유소가 있는거 아시나요? 얼마전 들은 이야기로는 그 에네오스 주변에서 시부야역까지 공중 도로와 정원을 연결해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하치코 동상이 있는 시부야역 주변은 지하와 같은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わかりますでしょうか。渋谷は文字の通り、「谷」になっているので、その上を通る道路や庭園をかぶせるということです。

잘 이해되실까요? 시부야(渋谷)는 글자 그대로 '골짜기(谷)'로 되어 있어서 그 위를 지나가는 도로와 정원을 덮어씌운다는 이야기에요.


そして、元々の東急本店はつぶされて、今はこんな感じになってしまいました。東急文化村は残っているのですが、この後に入るビルはGINZA SIXと同じ経営のビルが入るので、東急文化村はルイヴィトン文化村になるかもしれない、という街の噂話も聞きました。

그리고 원래 토큐본점은 철거되어서 지금은 이런 분위기로 되어버렸습니다. 토큐 분카부라(東急文化村)는 남아있지만 이 다음에 들어서는 건물은 GINZA SIX과 동일한 경영 기업의 건물이 들어서기 떄문에 토큐 분카무라는 루이비통 분카무라로 될지 모른다는 소문도 들었어요.




渋谷は今、本当にすごく変わり始めています。そういえば、ジノンさんもご存じのFace Recordsの社長の武井さんが、渋谷のレコード屋の歴史を解説するnoteをやっていますので、リンクを貼りますね。

시부야는 지금 정말 엄청나게 변화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Jinon씨도 잘 아시는 Face Records의 대표인 타케이 씨가 시부야의 레코드 가게의 역사를 해설하는 note를 하고 계셔서 링크를 붙이겠습니다.




それでは、ジノンさんに今日はこんな曲を贈ります。先日、ジノンさんとのイベントにも来ていた、近藤健太郎さんのユニット、The Bookmarcsの新曲です。

그럼, Jinon씨에게 오늘은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얼마전 Jinon씨와의 이벤트에도 참석했던 콘도 켄타로(近藤健太郎)씨의 유니트 The Bookmarcs의 신곡이에요.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답장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渋谷 bar bossa 林伸次
시부야 bar bossa 하야시 신지

2024년 6월 24일 월요일

20240624 From Seoul



Hayashi 씨

안녕하세요. 서울은 아직 장마에 접어들지는 않았지만 아마 이번주부터는 장마일 것 같아요.
습기가 굉장해서 무더워졌어요. 도쿄는 이미 장마겠네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ソウルはまだ梅雨入りではばいですが、たぶん今週からは梅雨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湿気がすごくて蒸し暑くなりました。きっと東京はもう梅雨ですよね。


Hayashi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갑자기 뉴진스에 빠지게 된 아저씨들이 많네요. 저도 빠지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확실이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요.

さて、林さんの文書は拝見しました。そういえば、突然ニュージーンズに夢中になっているおじさんの方々多いですね。僕も夢中になるくらいではないですが、確かに「好きだなー」と思ったりしますので。


'Jinon군은 아이돌 음악은 듣지 않고 드라마도 안보잖아'라고 자주 듣고 있어서요 (어디에서 온 제 이미지일까요...), 요즘 자주 생각하는 것은 아이돌 음악은 제가 좋아하는 음악의 에센스가 들어가 있으면 좋아한다는 것이에요. 저는 춤 같은 퍼포먼스나 패션 스타일은 둔하기 때문에 아마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ジノンくんってアイドルは聴かないし、ドラマは見ないんだよね」とよく言われてますので(どこから来た僕のイメージでしょうかね…)、最近、よく思うのはアイドルの曲って自分の好きな音楽のエッセンスが入ってると好きになるんだということです。僕ってダンスのようなパフォーマンスや洋服のスタイルに鈍いものですので、たぶん見てる観点が違うのではないかと思ったりします。


그런 의미에서 5월에 bar bossa에서 열린 '서울을 소개하는 토크 이벤트' 때에도 제 관점으로 본 서울만을 이야기한 기분이 들었어요. 진행을 맡아주신 Hayashi씨의 존재가 없었다면 저 혼자서는 잘 진행할 수 없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드려요!

という意味では、5月にバールボッサで行われた「ソウルを紹介するトークイベント」のときも僕の観点で見たソウルばっかり喋ったんだとあとで気づきました。司会役としての林さんの存在がなければ、自分ひとではうまく行けなかったかもしれません。改めまして、お礼申し上げま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지난주 토요일까지 2주 정도 서울 서촌에 있는 '무용;소'라는 곳에서 '가공의 도쿄 보사노바 바'를 테마로 한 이벤트에 참가했습니다. 기획 때부터 마지막날에 열린 토크 이벤트까지 bar bossa의 에피소드가 등장했어요. 지금 한국의 젊은 세대에서 보사노바와 브라질 음악을 좋아해서 레코드를 모으는 분들이 들어나고 있는 듯 해요. 언젠가 서울에 bar bossa가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先週の土曜日まで、2週間くらい、ソウルの西村(ソチョン)にあるMooYongSoという場所で「架空の東京のボサノヴァ・バー」をテーマにしたイベントに参加しました。企画のときから最終日に行われたトークイベントまで、バールボッサのエピソードが登場しました。いま韓国の若い世代のなかでボサノヴァやブラジル音楽が好きでレコードを集めている方々が増えているみたいです。いつか本当にソウルでバールボッサができればいいなーと思いました。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요즘 자주 듣고 있는 아이돌 음악이에요. 레드벨벳인데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오래전 기분이 드는 사운드가 들어있어요. 고등학교 시절인 90년대에 들은 미국의 R&B와 같은 감각과 통하는 뭔가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最近、よく聴いているアイドル曲です。Red Velvetですが、なんか理由はわかりませんが、すごく懐かしい気分になるサウンドが入ってます。高校時代の90年代に聞いたアメリカのR&Bのような感覚と通じるものかなーと思いますが…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2024년 1월 31일 수요일

20240131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東京は暖かい冬の日が続いています。これも地球温暖化が原因なのでしょうか。僕のバーのカウンターは桜が満開です。これは啓翁桜という、ソメイヨシノなんかよりも早く咲く桜で、こんな風にバーやレストランやホテルなんかで、ちょっと早めの桜を楽しめるように観賞用として、栽培、出荷、販売されています。

Jinon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따스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도 지구온난화가 원인일까요? 제 바에 있는 카운터에는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이건 케이오우사쿠라(啓翁桜)라는 소메이요시노(ソメイヨシノ) 같은 대표적인 벚꽃보다도 빨리 피는 벚꽃으로 이렇게 바, 레스토랑, 호텔 같은 곳에서 조금 빨리 벚꽃을 즐기기 위해 관상용으로 재배, 출하, 판매되고 있어요.




ジノンさんの文章は楽しく拝読しました。お互い、本を出す人になってしまいましたね。このブログを始めた頃は全然そんな気配もなかったので、不思議な気持ちになりますね。

Jinon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서로 책을 내는 사람들로 되어버렸네요. 이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전혀 그런 기미도 없었기 때문에 신기한 기분이 들어요.


東京は最近は麻布台ヒルズが出来たのが話題になっています。僕はそういう新しく出来たビルには、すぐに行かないタイプなのですが、麻布台ヒルズはウグイス/オルガンを経営している紺野さんがオルビーというレストランをされているので、先日妻と行ってきました。紺野さんらしいシンプルでスパイスや素材を楽しめる料理で美味しかったです。

도쿄는 최근 아자부다이힐즈가 오픈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새롭게 오픈한 건물에는 바로 안가는 타입인데요 아자부다이힐즈는 uguisu / organ 을 경영하고 있는 콘노 씨가 ORby라는 레스토랑을 하고 계셔서 얼마전에 아내와 다녀왔습니다. 콘노 씨다운 심플하며 향신료와 원재료를 즐길 수 있는 요리로 맛있었어요.




さて、日本では最近「ニュジおじ」という言葉が話題になっているのはご存じでしょうか。「ニュージーンズにはまってしまったおじさん」という意味なのですが、特徴はそれまでは日本のアイドルやK-POPは全く興味がなくて、ジャズやソウルを聞いていた日本のおじさんたちが突然ニュージーンズに夢中になってしまっているんです。僕の周りは、そのニュジおじだらけで、K-POPの威力はすごいなあと感じています。

한편, 일본에서는 요즘 '뉴지오지(ニュジおじ)'라는 단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는걸 알고 계시나요? '뉴진스에 빠져버린 아저씨'라는 뜻인데요 특징은 지금까지 일본의 아이돌과 K-POP은 전혀 관심이 없고 재즈와 소울을 듣고 있던 일본의 아저씨들이 갑자기 뉴진스에 빠져버리고 있어요. 제 주변에는 이 '뉴지오지'들만 있어서 K-POP의 위력이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ジノンさんが興味ないものといえば、K-POPと韓国ドラマだと思うのですが、僕は今、Netflixで、『無人島のディーバ』にハマっています。いろいろやらなきゃいけない原稿仕事があるのに、このドラマのせいで時間が溶けていきます。このドラマ、本当にいろんな物語や仕掛けが重層的で、どうしてこんなに面白い話を韓国人は作れるんだろうってずっと考えてしまいます。

Jinon씨가 관심이 없는 분야라고 하면 K-POP과 한국 드라마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무인도의 디바'에 빠져 있습니다. 이것저것 써야할 원고 작업이 있는데도 이 드라마때문에 시간이 흘러가고만 있어요. 이 드라마는 정말 다양한 스토리와 플롯이 중첩되어 있어서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국 사람들을 만들 수 있을까하고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それではジノンさんにはこんな曲を贈ります。杉真理の春の曲です。昔すごく好きでした。

그럼 Jinon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스기 마사미치(杉真理)의 봄 노래에요. 예전에 많이 좋아했습니다.




それでは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답장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渋谷 bar bossa 林伸次
시부야 bar bossa 하야시 신지

2024년 1월 14일 일요일

20240114 From Seoul


Hayashi 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2023년은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에 가거나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에 왔었네요. 3년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던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에 그만큼 서로의 교류로 활기를 띠게 된 느낌이 들었던 해였습니다. 올해는 더욱 활기를 띠면 좋겠네요.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林さん

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今年も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2023年は多くの韓国人が日本に行ったり、多くの日本人が韓国に来たりしましたね。3年間、自由に行き来できなかった状況が続きましたので、その分、お互いの交流で盛り上がっている感じがした年でした。今年はさらに盛り上がるといいですね。そして、自分で出来るのが何があるのか考えてみたいと思います。


Hayashi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소설 발매 축하드려요. 작년 10월에 마침 소설이 발매된 때에 도쿄에 있어서 책을 사러 서점 몇 곳을 다녀봤어요. 그리고 다다른 곳이 시부야의 케이분도 서점(啓文堂書店)이었어요. 결국 케이분도 서점에서 Hayashi씨의 책을 샀는데요 사실은 정말 오랜만에 케이분도를 찾았는데 매우 편안 마음이 들어서 깜짝 놀랐어요.

좋은 의미로 불필요한 것이 들어있지 않은 서점이라고 생각해요. 불필요하게 세련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불필요하게 라이프스타일이나 브랜딩을 주장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불필요하게 편집이라는 형태로 서점측에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아울러서 제안하고 있는 것도 아니에요. 카테고리로 잘 분류되어 있어서 거기에 가면 필요한 책을 찾을 수 있고 간단히 살 수 있는 서점. 예전에는 동네에 많이 있었잖아요. 서울에서도 도쿄에서도요. 

지금은 서울에서도 도쿄에서도 사라져가는 풍경이기도 해요. 시부야는 케이분도 서점이지만 이케부쿠로의 준쿠도(ジュンク堂)나 진보쵸의 산세이도 서점(三省堂書店)과 같은 (표현이 이상하지만) '책이 중심인 대형 서점'은 지금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서점을 경영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さて、林さんの文章は拝見しました。小説の発売、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去年の10月、ちょうど小説が発売されたときに東京にいたので、本を買いにいくつかの本屋を巡ってみました。それで、たどり着いたのが渋谷の啓文堂書店でした。結局、啓文堂書店で林さんの本を買いましたが、実は本当に久しぶりに啓文堂に行きましたが、とても心地よかったので、びっくりしました。

いい意味で余計なものは入ってない本屋だと思います。余計にお洒落しているわけでもないですし、余計にライフスタイルとかブランディングを主張しているわけでもないですし、余計に編集(セレクト)というかたちで書店側からいろんなジャンルの本を合わせて提案しているわけでもないです。ちゃんとカテゴライズされて、そこに行ったら、必要な本が見つかる、簡単に買える、本屋。昔は街でよくありましたよね。ソウルでも東京でも。

いまはソウルでも東京でも消えていく風景でもあります。渋谷は啓文堂書店ですが、池袋のジュンク堂とか神保町の三省堂書店のような(言い方が変ですが)「本が中心の大手本屋」は今の時代に生き残るためにどういうふうに本屋を経営しているのかが気になりました。




저도 조금은 홍보 같아서 죄송하지만 제 책이 나왔어요. 'STREET TOKYO'라는 타이틀입니다. 부제는 '도쿄 산책 노트'에요. 예전에 Hayashi씨가 'Jinon씨 시선으로 잘라내는 도쿄 풍경의 글이 재미있다'고 자주 말씀하셨는데요, 딱 그런 느낌의 에세이에요. 출판사에서 의뢰한 내용이 에세이였기 때문에 산문처럼 써봤는데 역시 제 이야기를 문학에 가까운 감각으로 글을 쓰는 것은 꽤 어려운 작업이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아마도 난 소설을 못 쓰겠구나'라고 자각한 계기가 되었어요. (웃음)

僕からもちょっと宣伝っぽくて申し訳ないのですが、僕の単行本が出ました。『STREET TOKYO』というタイトルです。サブタイトルは「東京散歩ノート」になります。昔、林さんが「ジノンさんの視線で切り取る東京の風景の文章が面白い」とよくおっしゃってましたが、正にそういう感じのエッセーです。出版社からの依頼内容がエッセーだったので、散文ぽく書いてみましたが、やっぱり自分の話を文学に近い感覚で文章を書くのはとても難しい作業だと改めて感じました。「たぶん、僕は小説は書けないんだろうな」と自覚したきっかけになりました(笑)。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요즘 도쿄에 가면 레코드 가게에서 재즈나 보사노바, 삼바와 같은 브라질 음악 레코드만을 사고 있어요. 이 앨범도 작년 도쿄의 레코드 가게에서 갔어요. 음, 턴테이블도 가지고 있지 않는데 대체 뭐 때문에 레코드를 계속 사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나중에 액자에 넣어서 걸어놔도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걸려 있는 레코드를 보면서 스포티파이나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 생활도 좋지 않을까요. (웃음)

さて、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最近、東京に行ったら、レコード屋でジャズかボサノバ、サンバのようなブラジル音楽のレコードだけ買ってます。このアルバムも去年東京のレコード屋で買いました。うーん、ターンテーブルも持ってないのに、いったい何のためにレコードを買い続けているんだろうと思っていますが。あとで、額に入れて飾っても良さそうな気がします。飾ってあるレコードを眺めながらSpotifyかYouTubeで音楽を聞く生活もいい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笑)。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20231102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はやっと暑い日が終わりました。今年の夏は本当に暑かったです。やっと秋になったなあと思っていたのですが、もう街ではクリスマスの音楽が流れたり、来年のカレンダーが売り出されたりして、もう2023年も終わってしまうんだと驚いています。

Jinon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이제서야 더위가 끝났습니다. 올 여름은 정말 더웠어요. 이제서야 가을이 되었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미 거리는 크리스마스 음악이 흐르거나 내년 달력이 판매되거나 해서 벌써 2023년도 끝나버렸구나 하고 놀라고 있습니다.


ジノンさんの文章、楽しく拝見しました。ジノンさんの仰るとおり、今渋谷はすごく韓国人観光客が多いです。渋谷は以前から外国人が多い街なのですが、今は前よりももっともっと韓国人が多くなった印象があります。以前は服装やメイクで韓国人ってわかったのですが、最近は日本人の若い人たちが韓国風ファッションをしていることが多くて、どっちがどっちなのかもわからなくなりましたが。そういうのも面白いですよね。

Jinon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Jinon씨가 말씀하신대로 지금 시부야는 한국인 관광객이 상당히 많아요. 시부야는 이전부터 외국인이 많은 동네인데요 지금은 이전보다도 더욱 더 한국인이 많아진 인상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패션이나 메이크업으로 한국인이라고 알 수 있었는데요 요즘은 젊은 일본인들이 한국 스타일의 패션을 하고 있는게 많아져서 누가 누군지 알 수 없게 되었는데 그런 면도 재미있어요.


さて、ちょっと宣伝っぽくて申し訳ないのですが、僕の小説が出ました。『世界はひとりの、一度きりの人生の集まりにすぎない。』というタイトルです。

조금은 홍보 같아서 죄송하지만 제 소설이 나왔습니다. ‘세상은 한 사람의, 한 번 뿐인 인생이 모여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라는 타이틀이에요.






僕今54歳なのですが、周りで最近はたくさんの人が亡くなり始めまして、ああ、人生って本当に一回だけなんだなあ、僕もそろそろ死ぬだろうし、死んでしまったら本当に終わりなんだろうなあと考えながら、この小説を書きました。この小説が出たらもう死んでも大丈夫と今ホッとしています。韓国で翻訳されたら良いのにと夢見ています。音楽やファッションや食べ物は簡単に国境をこえるのに、文章ってまだまだ翻訳が必要で、簡単にはこえられないですね。まあだからこそ、僕とジノンさんのこのブログは面白いのですが。

저는 지금 54세인데요 요즘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아 인생이란 정말 한 번 뿐이구나 나도 이제 곧 죽을 것이고 죽어버리면 정말 끝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소설을 적었습니다. 이 소설이 나오면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에 안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번역되면 좋겠다고 꿈꾸고 있습니다. 음악과 패션과 음악은 간단히 국경을 넘나드는데 글은 아직도 번역이 필요해서 간단히 넘나들 수 없네요. 뭐 그렇기 때문에 저와 Jinon씨의 이 블로그는 재미있지만요. 


さて、渋谷といえば、ハロウィンです。今年は渋谷区が「渋谷はハロウィン会場ではありません」というキャンペーンをして、先週の週末から渋谷のスクランブル交差点あたりは全部道路封鎖され、たくさんの警察官が渋谷中を周り、ハロウィンは全然盛り上がりませんでした。こういう風に街って変わっていくんだなあと思いました。

시부야라면 할로윈입니다. 올해는 시부야구가 ’시부야는 할로윈 장소가 아닙니다’라는 캠페인을 해서 지난 주 주말부터 시부야의 스크럼블 교차로 주변은 전부 도로가 봉쇄되어 있어서 많은 경찰관이 시부야를 돌고 있어서 할로윈은 전혀 북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거리는 변해가는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それではジノンさんにはこんな曲を贈ります。相変わらず僕は上田知華を追いかけていて、今は正直、上田知華しか聞いていないのですが、上田知華の初期の名曲です。これは当時、日本で化粧品のCMで使われました。

그럼 Jinon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변함없이 우에다 치카를 따라가고 있어서 지금은 솔직히 우에다 치카만 듣고 있는데요 우에다 치카의 초기 명곡입니다. 이건 당시 일본에서 화장품 CM에 쓰였어요.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渋谷 bar bossa 林伸次
시부야 bar bossa 하야시 신지

2023년 9월 29일 금요일

20230930 From Seoul

 

Hayashi 씨

안녕하세요.
한국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추석 명절 기간입니다.
일본의 오봉(お盆)이나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같은 명절이에요.
올해는 조금은 긴 연휴라서 아마 지금 시부야 같은 곳은 한국인들이 꽤 많지 않을까 하는데요.
예전에는 이 시기가 되면 아침 저녁에는 꽤 쌀쌀했는데 지금은 아직 여름 기운이 조금은 남아 있는 기분입니다.

林さん

こんにちは。

韓国は9月28日から10月3日まで、チュソク(秋夕)という祝日の期間です。
日本のお盆とかアメリカのサンクスギビングのような感じです。
今年は少し長い感じの連休になりますので、
たぶんいま渋谷とかは結構韓国人の観光客が多いのですないかと思いますが。
昔はこの時期になると朝晩は相当冷え込んでましたが、いまはまだ夏の気配がすこし残っている感じです。


Hayashi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자동판매기에서 살 수 있는 한국 냉면 국물도 있나보네요. 게다가 이토엔과 농심이라는 쟁쟁한 기업 콤비의 상품이고요. 세상에서 잘 나가는 상품은 이렇게 탄생하는구나 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음, 제 경우는 반대로 이런걸 볼 때마다 어떤 맛일까하는 생각이 들게될 때가 있습니다. 자동판매기 앞에 서서 '드링크 타입?! 마신다고?!' 이러면서 계속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웃음)

さて、林さんの文章は拝見しました。自動販売機で買える韓国の冷麺のスープもあるみたいですね。しかも伊藤園と農心(ノンシム)という錚々たる企業コンビの商品ですし。世の中の売れる商品ってこういうふうに誕生するんだと改めて感じました。うーん、僕の場合は、逆にこういうものを見ているとどんな味なんだろうと思ってしまうところがあります。自動販売機の前に立って、「ドリンクタイプ?!、飲むの?!」とか、ずーっと考えてい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が(笑)。


6월부터 이번달까지 도쿄다반사의 이벤트로 거의 매달 도쿄 분들을 서울로 초대한 토크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그 관련 회의나 인터뷰 촬영 등으로 자주 하네다 공항으로 갔고요, 연사분들의 마중이나 배웅을 하기 위해 자주 김포 공항으로도 갔어요. 그러고보니 잘 생각해보면 일상의 거의 대부분이 회사와 집의 왕복이나 김포와 하네다의 왕복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느낌입니다.  

6月から今月まで、東京茶飯事のイベントとして、ほぼ毎月東京の方々をソウルにお招きしたトークイベントを開きました。その打ち合わせとかインタビュー映像の撮影などでよく羽田空港のほうにも行きましたし、みなさんのお出迎え・お見送りなどでよく金浦空港のほうにも行きました。そういえば、よく考えてみたら、日常のほとんどが、会社と家の往復か、金浦と羽田の往復だけになっている感じです。




따라서, 이 이벤트 시기에 일본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서울이 반대로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관광객의 시선이랄까 외국인의 시선으로 서울을 보고 있으니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고는 했어요. 광화문에서 서울역 주변까지의 거리의 구조는 코우쿄(皇居)에서 도쿄역 주변까지의 거리 구조와 닮아있다거나, 의외로 서울이라는 곳은 영어나 한자보다도 압도적으로 한글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건다, 수제비와 보리밥 조합이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것들이에요. 그래서 아마도 예전보다는 조금이라도 서울을 안내하는 기술이 향상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서요 혹시라도 Hayashi씨가 서울에 놀러오실 때에는 조금 더 서울을 잘 안내해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웃음)
 
ですので、このイベントのときに日本のみなさんと一緒に回ったソウルが逆に新鮮に感じられたりしました。観光客の目線というか外国人の目線でソウルをみているといままで見えてなかったものが見えたりしました。光化門(クァンファムン)からソウル駅の周辺までの街の構造は皇居から東京駅の周辺までの街の構造と似ているだとか、意外とソウルって英語よりも漢字よりも圧倒的にハングル文字が多いんだとか、スジェビと麦飯の組み合わせが外国人に人気のある理由はなんだろう、のようなことです。ですので、たぶん昔よりは少しでもソウルを案内するスキルが向上された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ので、もしかして、林さんがソウルに遊びにいらっしゃるときはもう少し上手く案内できるかもしれません(笑)。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토크 이벤트 날 저녁에 애프터파티 같은 DJ 이벤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Jinon군은 밤에 어떤 음악을 들어?!'라는 질문을 받은적이 있어요. 그래서 '기타가 중심인 소편성의 보사노바나 삼바를 들어요'라고 답했는데요 그 때 떠오른 것이 Baden Powell 이었습니다.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トークイベントの日の夜にアフターパーティーみたいなDJイベントをやってことがありまして、そのときに「ジノンくんは夜にどんな音楽を聞くの?!」って聞かれたことがあります。それで、「ギターの中心の小編成のボサノバかサンバを聞きます」と答えましたが、そのときに浮かんだのがBaden Powellでした。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2023년 7월 4일 화요일

20230704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はもうすっかり夏になりました。僕は短パンと半袖シャツで街をあるいています。

Jinon 씨

안녕하세요.
도쿄도 완전히 여름 날씨입니다. 저는 반바지와 반소매 셔츠로 다니고 있어요.


ジノンさんの文章、面白く拝読しました。東京のコンビニのキムチ、韓国人にとっても美味しいんですね。意外でした。

日本の中の韓国と言えば、先日、自動販売機でこんなものを買いました。これ、韓国の冷麺のスープだけを売ってるんです。中に麺は入っていなくて、これをスープとして飲むだけです。最近、日本ではラーメンのスープだけを缶で売ってて、それを飲むのが流行っていまして、その冷麺版なのでしょう。ちなみに、すごく美味しかったです。

Jinon씨의 글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도쿄의 편의점 김치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맛있나보네요. 외외였어요.

일본에서 한국이라면 얼마전 자동판매기에서 이런걸 샀습니다. 한국의 냉면 국물만을 팔고 있어요. 안에 면은 들어있지 않아서 이걸 냉국으로만 먹는거에요. 요즘 일본에는 일본라면의 국물만을 캔으로 팔고 있는데 그걸 먹는 것이 유행이라서 그런 냉면 버전일 것 같아요. 덧붙이자면 꽤 맛있어요. 




以前にもこちらで書いたのですが、僕は最近は蕎麦屋にばかり行ってます。蕎麦屋って、お昼からお酒を飲んで、卵焼きなんかを食べてゆっくりしてもいいし、夜にお蕎麦だけを注文しても、「お飲み物はどうしますか?」なんて聞かれなくて、お蕎麦だけでも大丈夫という自由さがあるんです。

あと、出汁に鰹節を使わなければ、ビーガン料理になるし、豚肉や牛肉は使っていないので、外国人のお客さまもよく見かけます。

전에도 여기에 적었지만 저는 요즘은 소바집만 다니고 있습니다. 소바집은 점심부터 술을 마시고 계란말이 같은 것을 먹으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도 좋고 밤에 소바만을 주문해도 '음료 주문 하시겠어요?'같은 이야기를 듣지 않고 소바만 주문해도 괜찮은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물을 내는데 카츠오부시를 쓰지 않으면 비건 요리도 되고,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쓰지 않아서 외국인 손님도 자주 볼 수 있어요. 


老舗の蕎麦屋も美味しいし、ジノンさんが紹介していた富士そばのような立ち食いの蕎麦屋も美味しいのですが、最近はお洒落な蕎麦屋も流行り始めています。

こちらは、中目黒のひやてんLABOという蕎麦屋なのですが、K-POPが大音量で流れていて、岐阜のソウルフード、冷やしたぬきそばがいただけます。

노포 소바집도 맛있고 Jinon씨가 소개한 후지소바(富士そば) 같은 서서 먹는 소바집도 맛있는데요 요즘은 세련된 소바집도 유행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나카메구로의 히야텐LABO(ひやてんLABO)라는 소바집인데요 K-POP이 큰 볼륨으로 흐르고 있으며 기후(岐阜)의 소울푸드인 히야시다누키소바(冷やしたぬきそば)를 먹을 수 있어요.




こちらは、代々木の寄という蕎麦屋なのですが、店内ではレコードと古本が売っていて、京都のすばという蕎麦屋のお蕎麦がいただけます。一緒に写っているのはフムスです。

여기는 요요기의 요세(寄)라는 소바집인데요 매장 안에는 레코드와 중고서적을 판매하고 있으며 교토의 스바(すば)라는 소바집의 소바를 맛 볼 수 있습니다. 함께 찍힌 것은 훔무스에요.  




中目黒と代々木というのが、今の東京らしいなあと思います。この瞬間に、僕が渋谷で、レコードも本も売っているビーガンの蕎麦屋を始めたら、すごく受けるだろうなあと夢想しました。

나카메구로와 요요기라는 것이 지금의 도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순간에 제가 시부야에서 레코드도 책도 판매하고 있는 소바집을 시작한다면 꽤 반응이 좋지 않을까 하는 몽상을 했습니다.


それでは今回はジノン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先日、アストラッド亡くなりましたね。

그럼 이번에는 Jinon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릴께요. 얼마전 Astrud Gilberto가 세상을 떠났네요.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다시 연락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渋谷 bar bossa 林伸次
시부야 bar bossa 하야시 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