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1일 금요일

20140321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서울은 따뜻해졌다고 생각이 들지만, 여기도 갑자기 추워지는 날이 있기도해요. 하지만 역시 봄이 가까워진 듯 해서 '오늘은 날씨가 꽤 좋구나~ 데이트하기 좋은 날씨구나`'라고 느끼곤합니다. 한국에서도 삼한사온이라는 표현은 있는데요, '겨울 날씨'에 대한 표현으로 되어있어요. 같은 표현이라도 한국과 일본은 이렇게 다르네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ソウルは暖かい日が来たような気がしますが、こちらも突然寒い日になったりします。でもやっぱり春は近づいてきたようで、「今日はすごくいい天気だな~、デート日和だな~」と感じられたりします。韓国でも三寒四温という表現はありますが、「冬の天気」の表現になっています。同じ表現でも韓国と日本はこのように違いますね。


'화분증(꽃가루 알레르기)'은 도쿄에 살기 시작할때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그다지 별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어서, 전혀 문제 없나보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Hayashi씨 글을 읽고 '나중에 걸리기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잠깐 찾아봤는데 한국에서도 화분증은 있는 듯 합니다. 제 주변에는 화분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데요, 봄이 되면 꽃가루가 공기중에 날려서 떨어져서요, 확실히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가지는 사람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花粉症」のことですが、東京に住み始めたころには花粉症のことを心配したのですが、どうやら平気で生活ができたので、花粉症は全然関係ないのかな~と思いましたが、林さんの文章を拝見して「あとでデビューすることもあるんだ」と思いました。

あとは、ちょっと調べてみたのですが、韓国も花粉症はあるみたいです。僕の周りには花粉症で困っている人はあまりいない感じですが、春になると花粉が空気中に舞い散るので、たしかに花粉アレルギーの症状がある人はいるだろうな~と思いました。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던 날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그 날의 지진은 트위터로 알게 되었어요. 평상시에도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보면, 일본 지인들이 '흔들린다!'와 같은걸 적었기 때문에, 타임라인에 '지금 지진이 났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할까 '평상시의 생활'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건 도쿄에서 생활하면서 몇 번이나 지진을 경험했던 것도 있었기 때문인 듯 하지만요.

하지만, 그 날 트위터의 타임라인은 평상시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꽤 강한 지진이 왔었을지도'라고 생각이 들어서 바로 DM으로 메세지를 보냈어요.

Hayashi씨의 글을 읽고 '아, 그랬었구나'라고 생각들었던 것은, 그 때 도쿄는 휴대전화가 연결이 되지 않았지만, 인터넷만은 연결이 되어있어서, 모두가 트위터를 사용해 연락을 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3月11日、東日本大震災の日の文章は拝見しました。

あの日の地震はツイッターで知ることになりました。普段もツイッターのタイムラインをみていたら、日本の友だちが「揺れ!」のようなことを普通に書き込んだりしたので、タイムラインで「いま地震があった」というのは、ある程度慣れてきたというか「普通の生活」のような感覚でした。それは東京で生活しながら何度も地震を経験したこともあったからだと思いますが。

ところが、あの日のツイッターのタイムラインは普通とは違う種類のものでした。「結構大きな地震が来たかも」と思って、すぐDMでメッセージを送りました。

林さんの文章を拝見して「あ、そうだったんだ」と思ったのは、あの時は東京は携帯電話が繋がらなくなって、インターネットだけは繋がっているので、みんながツイッターを使って連絡をとったことです。


집에 돌아와서 TV를 켜니, 뉴스에서 일본의 도호쿠 지방에 굉장히 강력한 지진이 있었던 것, 거대한 쓰나미가 덮쳤다는 것이 보도되고 있었습니다. 몇 시부터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USTREAM에서 NHK를 시작으로 민영 방송까지 일본의 TV 방송들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되어서, 그 날은 밤늦게까지 그 뉴스만을 봤습니다. 여진과 그 여진과 함께 동반하는 쓰나미와 원전 이야기가 반복해서 보도되었습니다. Hayashi씨의 글을 읽고, 그 때 방송국들이 USTREAM을 이용해 방송을 했던 이유가 이해되었습니다. 

家に帰って、テレビをつけたら、ニュースで日本の東北地方にすごく強い地震があったこと、巨大な津波に襲われたことが報道されていました。何時からかは覚えてないですが、USTREAMでNHKをはじめ、民放までの日本のテレビ放送が韓国でも見られるようになって、あの日は深夜までそのニュースばかり観ました。余震やその余震がつれてくる津波や原発のことが繰り返して報道されました。林さんの文章を拝見して、あの時、放送局がUSTREAMを選んで放送してた理由をわかるようになりました。


물론 Hayashi씨께서는 잘 아시다싶이 저는 그 날로부터 4개월후에 도쿄에 갔었는데요, 그 때 지진을 경험하고 '그 날의 지진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지진이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 날의 지진은 경험하지 않았지만, 그 전과 후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지진이 있고나서 바로 '아, 이거 흔들리는게 이전과는 전혀 틀리잖아'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때 조금은 지진의 두려움을 알게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もちろん、林さんはお分かりのように僕はあの日から4ヶ月後に東京に行きましたが、そのときに地震を経験して「あの日の地震は以前とは全然違う感じのものだったんだな」と思いました。僕はあの日の地震は経験しなかったのですが、その前と後は経験したことになるので、地震があってすぐに「あ、これ、いままでとは揺れが全然違う」と感じました。そのとき、すこし地震の怖さをわかったような気がします。


그 날, 낫짱도 많이 놀랐었겠네요.
빠삐용인 낫짱네 나라에는 지진이 있을까요.

あの日、なっちゃんもかなりビックリしたのでしょうね。
パピヨンのなっちゃんの国には地震はあるのでしょうか。


그럼, 오늘은 Hayashi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유학 시절의 일인데요, 유락쵸(有楽町)를 어슬렁거리다가 갑자기 '모차르트 축제'라는 포스터를 보고, 어떤 프로그램이 있을까~해서 찾아본 적이 있었어요. '모차르트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예전부터 이건 꼭 라이브로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 '레퀴엠'이었습니다. 마침 그 라이브가 있어서, 티켓을 사서 도쿄 국제 포럼에 있는 클래식 전용의 커다란 홀에 혼자 갔었습니다.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정말 홀의 규모가 크고, 거기다가 가장 싼 티켓이었기 때문에, 꽤 높은 자리에서 봤던거라 조금 무서웠던 것. 제 옆에는 정장 차림의 70대 신사께서 홀로 앉아계셨던 것. 그리고, 모든 연주를 들으면서 저와 그 신사는 같이 눈물을 닦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 밤, 마루노우치에 부는 바람은 매우 좋은 향기가 났습니다. 

それでは今日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送ります。留学のときのことですが、有楽町をうろうろしていたら、突然「モーツァルト祭り」というポスターをみて、どんなプログラムがあるのかな~と調べてみたことがあります。「モーツァルト大好き」のような感じではないですが、昔からこれはぜひライブで観たいと思ったのが「レクイエム」でした。ちょうどそのライブがあったので、チケットを買って、東京国際フォーラムのクラシック専用の大きなホールに一人で行きました。

いまも記憶に残っているのは、本当にホールの規模が大きくて、しかも一番安いチケットだったので、結構高いところからみたので、ちょっと怖かったこと。僕の隣にスーツ姿の70代の紳士が一人で座っていたこと。そして、すべての演奏を聞きながら、僕とその紳士はともに涙を拭っていたことでした。あの日の夜、丸の内に吹く風はとてもいい香りがしました。


희한하게도 저는 라이브에 가면 옆에 멋진 할아버지께서 앉으시는 경우가 자주 있어요. 버스 좌석에 앉으면 옆에 아저씨가 자주 앉는 것과 비슷한걸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언젠가 록퐁기 미드타운의 살사 할아버지 이야기도 적어보고 싶네요. 굉장했었어요. 록퐁기 살사 할아버지......

不思議なことに僕はライブに行くと隣にカッコイイお爺さんが座っているときがよくあります。バスの座席に座ったら、隣におじさんが座ってることと同じだろうな~と思ったりします。いつか六本木ミッドタウンのサルサお爺さんの話も書いてみたいですね。すごかったですよ。六本木サルサお爺さん…




지금도 신문과 TV에서 그 날의 뉴스를 보고 있으면 정말 여러 생각이 듭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いまも新聞やテレビであの日のニュースを観ると本当にいろんなことを考えてしまいます。
東日本大震災で亡くなった方達のご冥福をお祈りいたします。

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Jinon
ジノ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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