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4일 월요일

20140324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はもうすっかり春です。

今、3月24日の月曜日にこれを書いているのですが、桜の蕾はあと少しで咲きそうな勢いです。

Jinon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이미 완연한 봄이에요.

지금, 3월 24일 월요일에 이 글을 쓰고 있는데요, 벚꽃의 꽃봉오리는 조금 더 있으면 피어오를 듯 한 분위기입니다.


ちなみに日本には桜は600種類以上もあって、それぞれに「花言葉」があるのですが、「純粋」とか「精神美」とか「高貴」とか「豊かな教養」とかといった「内側からの美しさ」を表現したものが多いそうです。

桜って内側から咲くというイメージなんですね。

덧붙이지면 일본에서는 벚꽃이 600종류 이상이나 있어서 각각의 '꽃말'이 있는데요, '순수', '정신미', '고고', '풍부한 교양'이라고 하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 많다고 합니다.

벚꽃은 안쪽에서부터 피는 이미지네요.


ジノンさんのお手紙、楽しく拝見しました。

モーツァルトのコンサートの話、良いですね。すごく心に沁みました。ジノンさんの東京での話、本当に僕は好きです。次回は是非、サルサおじさんの話もお願いします。

日本人って「マジメであまり面白くない」というイメージがもしかしてあるかもと思うのですが、結構変わっていて面白いおじさんってたくさんいますよね。

Jinon씨의 편지 잘 읽었습니다. 

모차르트 콘서트 이야기는 좋네요. 무척 가슴에 스며들었습니다. Jinon씨의 도쿄 이야기, 정말 저는 좋아해요. 다음번에는 꼭 살사 할아버지 이야기도 부탁할께요.

일본인은 '진지해서 그다지 재미없다'는 이미지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꽤 독특하고 재밌는 아저씨들도 많이 있잖아요. 


さて、先日、下北沢のタイ料理屋で妻と食事をしていたら、隣のテーブルで「韓国人男性2人×日本人女性2人」のいわゆる合コンのようなものをやっていました。

韓国人男性と日本人女性というパターンってたくさんありそうですよね。

あ、でも日本人男性と韓国人女性というパターンもいくつか知っているので、まあどちらもたくさんありそうですね。

얼마전, 시모기타자와에 있는 태국 음식점에서 아내와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옆 테이블에서 '한국인 남성 2명 X 일본인 여성 2명'이 이른바 소개팅과 같은 것을 하고 있었어요.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이라는 패턴은 꽤 있을듯 하잖아요.

아, 하지만 일본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이라는 패턴도 어느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뭐 둘 다 많이 있을 듯 하네요.


ところで、その時、タイ料理屋で妻がこんなアイディアを考えつきました。

例えば表参道のスパイラル・マーケットにこういう企画を持ち込むというものです。

日本人にとって韓国って「キムチ」とか「情熱的な恋愛物語のドラマや映画」とか「華やかな印象のKーPOP]というイメージが強いと思うんです。

그런데, 그 때 태국 음식점에서 아내가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예를들면 오모테산도에 있는 스파이럴 마켓(Spiral Market)에 이런 기획을 제안하는건데요. 

일본인에게 있어서 한국은 '김치'나 '열정적인 연애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와 영화'나 '화려한 인상의 K-POP'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해요. 


でも、ジノンさんは韓国の「現代美術」や「焼き物」といった「クールな部分」をたくさん知っていますよね。

そういう「韓国のクールな部分の作品」を例えばスパイラルに企画で持ち込むというのはどうでしょうか?

하지만, Jinon씨는 한국의 '현대 미술'과 '도자기' 같은 '쿨한 부분'을 많이 알고 있잖아요.

그러한 '한국의 쿨한 부분의 작품'을 예를들면 스파이럴에 기획으로 제안하는 것은 어떨까요? 


韓国には他にも独特の可愛いアクセサリーや洋服や小物もありますよね。そういうのをジノンさんがセレクトして、東京で企画展示して販売するというものです。

出来れば音楽や写真集なんかも売れれば面白いなあと思ってます。

是非、一度考えてみてください。

한국에서는 그 밖에도 독특한 예쁜 악세사리와 옷, 소품들도 있잖아요. 그러한 것을 Jinon씨가 셀렉트해서 도쿄에서 기획 전시를 하고 판매하는 것이에요. 

가능하다면 음악과 사진집 같은 것도 팔 수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꼭 한 번 검토해주세요. 


それでは、今回は僕はこんな音楽をジノンさんに贈ります。

僕はシンガーズ・アンリミテッドというヴォーカル・グループがすごく好きで、その中でもこのクラウス・オガーマンの曲が大好きなんです。

独特の浮遊感を持った曲です。聞いてみてください。

그럼, 이번에 저는 이런 곡을 Jinon씨께 보내드릴께요.

저는 Singers Unlimited라는 보컬 그룹을 많이 좋아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이 Claus Ogerman의 곡을 매우 좋아합니다. 

독특한 부유감을 지닌 곡이에요. 들어보세요. 


[LINK] The Singers Unlimited - I Loved You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ボッサ はやし 
bossa Hayashi


2014년 3월 21일 금요일

20140321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서울은 따뜻해졌다고 생각이 들지만, 여기도 갑자기 추워지는 날이 있기도해요. 하지만 역시 봄이 가까워진 듯 해서 '오늘은 날씨가 꽤 좋구나~ 데이트하기 좋은 날씨구나`'라고 느끼곤합니다. 한국에서도 삼한사온이라는 표현은 있는데요, '겨울 날씨'에 대한 표현으로 되어있어요. 같은 표현이라도 한국과 일본은 이렇게 다르네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ソウルは暖かい日が来たような気がしますが、こちらも突然寒い日になったりします。でもやっぱり春は近づいてきたようで、「今日はすごくいい天気だな~、デート日和だな~」と感じられたりします。韓国でも三寒四温という表現はありますが、「冬の天気」の表現になっています。同じ表現でも韓国と日本はこのように違いますね。


'화분증(꽃가루 알레르기)'은 도쿄에 살기 시작할때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그다지 별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어서, 전혀 문제 없나보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Hayashi씨 글을 읽고 '나중에 걸리기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잠깐 찾아봤는데 한국에서도 화분증은 있는 듯 합니다. 제 주변에는 화분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데요, 봄이 되면 꽃가루가 공기중에 날려서 떨어져서요, 확실히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가지는 사람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花粉症」のことですが、東京に住み始めたころには花粉症のことを心配したのですが、どうやら平気で生活ができたので、花粉症は全然関係ないのかな~と思いましたが、林さんの文章を拝見して「あとでデビューすることもあるんだ」と思いました。

あとは、ちょっと調べてみたのですが、韓国も花粉症はあるみたいです。僕の周りには花粉症で困っている人はあまりいない感じですが、春になると花粉が空気中に舞い散るので、たしかに花粉アレルギーの症状がある人はいるだろうな~と思いました。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던 날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그 날의 지진은 트위터로 알게 되었어요. 평상시에도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보면, 일본 지인들이 '흔들린다!'와 같은걸 적었기 때문에, 타임라인에 '지금 지진이 났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할까 '평상시의 생활'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건 도쿄에서 생활하면서 몇 번이나 지진을 경험했던 것도 있었기 때문인 듯 하지만요.

하지만, 그 날 트위터의 타임라인은 평상시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꽤 강한 지진이 왔었을지도'라고 생각이 들어서 바로 DM으로 메세지를 보냈어요.

Hayashi씨의 글을 읽고 '아, 그랬었구나'라고 생각들었던 것은, 그 때 도쿄는 휴대전화가 연결이 되지 않았지만, 인터넷만은 연결이 되어있어서, 모두가 트위터를 사용해 연락을 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3月11日、東日本大震災の日の文章は拝見しました。

あの日の地震はツイッターで知ることになりました。普段もツイッターのタイムラインをみていたら、日本の友だちが「揺れ!」のようなことを普通に書き込んだりしたので、タイムラインで「いま地震があった」というのは、ある程度慣れてきたというか「普通の生活」のような感覚でした。それは東京で生活しながら何度も地震を経験したこともあったからだと思いますが。

ところが、あの日のツイッターのタイムラインは普通とは違う種類のものでした。「結構大きな地震が来たかも」と思って、すぐDMでメッセージを送りました。

林さんの文章を拝見して「あ、そうだったんだ」と思ったのは、あの時は東京は携帯電話が繋がらなくなって、インターネットだけは繋がっているので、みんながツイッターを使って連絡をとったことです。


집에 돌아와서 TV를 켜니, 뉴스에서 일본의 도호쿠 지방에 굉장히 강력한 지진이 있었던 것, 거대한 쓰나미가 덮쳤다는 것이 보도되고 있었습니다. 몇 시부터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USTREAM에서 NHK를 시작으로 민영 방송까지 일본의 TV 방송들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되어서, 그 날은 밤늦게까지 그 뉴스만을 봤습니다. 여진과 그 여진과 함께 동반하는 쓰나미와 원전 이야기가 반복해서 보도되었습니다. Hayashi씨의 글을 읽고, 그 때 방송국들이 USTREAM을 이용해 방송을 했던 이유가 이해되었습니다. 

家に帰って、テレビをつけたら、ニュースで日本の東北地方にすごく強い地震があったこと、巨大な津波に襲われたことが報道されていました。何時からかは覚えてないですが、USTREAMでNHKをはじめ、民放までの日本のテレビ放送が韓国でも見られるようになって、あの日は深夜までそのニュースばかり観ました。余震やその余震がつれてくる津波や原発のことが繰り返して報道されました。林さんの文章を拝見して、あの時、放送局がUSTREAMを選んで放送してた理由をわかるようになりました。


물론 Hayashi씨께서는 잘 아시다싶이 저는 그 날로부터 4개월후에 도쿄에 갔었는데요, 그 때 지진을 경험하고 '그 날의 지진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지진이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 날의 지진은 경험하지 않았지만, 그 전과 후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지진이 있고나서 바로 '아, 이거 흔들리는게 이전과는 전혀 틀리잖아'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때 조금은 지진의 두려움을 알게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もちろん、林さんはお分かりのように僕はあの日から4ヶ月後に東京に行きましたが、そのときに地震を経験して「あの日の地震は以前とは全然違う感じのものだったんだな」と思いました。僕はあの日の地震は経験しなかったのですが、その前と後は経験したことになるので、地震があってすぐに「あ、これ、いままでとは揺れが全然違う」と感じました。そのとき、すこし地震の怖さをわかったような気がします。


그 날, 낫짱도 많이 놀랐었겠네요.
빠삐용인 낫짱네 나라에는 지진이 있을까요.

あの日、なっちゃんもかなりビックリしたのでしょうね。
パピヨンのなっちゃんの国には地震はあるのでしょうか。


그럼, 오늘은 Hayashi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유학 시절의 일인데요, 유락쵸(有楽町)를 어슬렁거리다가 갑자기 '모차르트 축제'라는 포스터를 보고, 어떤 프로그램이 있을까~해서 찾아본 적이 있었어요. '모차르트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예전부터 이건 꼭 라이브로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 '레퀴엠'이었습니다. 마침 그 라이브가 있어서, 티켓을 사서 도쿄 국제 포럼에 있는 클래식 전용의 커다란 홀에 혼자 갔었습니다.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정말 홀의 규모가 크고, 거기다가 가장 싼 티켓이었기 때문에, 꽤 높은 자리에서 봤던거라 조금 무서웠던 것. 제 옆에는 정장 차림의 70대 신사께서 홀로 앉아계셨던 것. 그리고, 모든 연주를 들으면서 저와 그 신사는 같이 눈물을 닦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 밤, 마루노우치에 부는 바람은 매우 좋은 향기가 났습니다. 

それでは今日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送ります。留学のときのことですが、有楽町をうろうろしていたら、突然「モーツァルト祭り」というポスターをみて、どんなプログラムがあるのかな~と調べてみたことがあります。「モーツァルト大好き」のような感じではないですが、昔からこれはぜひライブで観たいと思ったのが「レクイエム」でした。ちょうどそのライブがあったので、チケットを買って、東京国際フォーラムのクラシック専用の大きなホールに一人で行きました。

いまも記憶に残っているのは、本当にホールの規模が大きくて、しかも一番安いチケットだったので、結構高いところからみたので、ちょっと怖かったこと。僕の隣にスーツ姿の70代の紳士が一人で座っていたこと。そして、すべての演奏を聞きながら、僕とその紳士はともに涙を拭っていたことでした。あの日の夜、丸の内に吹く風はとてもいい香りがしました。


희한하게도 저는 라이브에 가면 옆에 멋진 할아버지께서 앉으시는 경우가 자주 있어요. 버스 좌석에 앉으면 옆에 아저씨가 자주 앉는 것과 비슷한걸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언젠가 록퐁기 미드타운의 살사 할아버지 이야기도 적어보고 싶네요. 굉장했었어요. 록퐁기 살사 할아버지......

不思議なことに僕はライブに行くと隣にカッコイイお爺さんが座っているときがよくあります。バスの座席に座ったら、隣におじさんが座ってることと同じだろうな~と思ったりします。いつか六本木ミッドタウンのサルサお爺さんの話も書いてみたいですね。すごかったですよ。六本木サルサお爺さん…




지금도 신문과 TV에서 그 날의 뉴스를 보고 있으면 정말 여러 생각이 듭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いまも新聞やテレビであの日のニュースを観ると本当にいろんなことを考えてしまいます。
東日本大震災で亡くなった方達のご冥福をお祈りいたします。

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Jinon
ジノン


2014년 3월 14일 금요일

20140314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は暖かい日が来たかと思えば突然寒い日になったりと、困った天気が続きます。こういうのを三寒四温と呼ぶのですが、韓国ではこういう表現はあるのでしょうか?

Jinon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따뜻해졌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갑자기 추워지고해서 난처해지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요. 이러한 것을 삼한사온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에는 이런 표현이 있나요?  


そしてこの時期に一番話題になるのが「花粉症」です。

日本では春になると杉の花粉が大量に空気中に舞い散ります。そして花粉アレルギーを持っている人はその花粉を鼻で吸い込むと、くしゃみが止まらなくなり、目に入ると、目が痒くなってこするので目が真っ赤になったりするというわけです。

그리고 이맘때에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이 '화분증(꽃가루 알레르기)'이에요. 

일본에서는 봄이 되면 삼나무의 꽃가루가 공기중에 대량으로 날려서 떨어져요. 그리고 꽃가루 알레르기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코로 그 꽃가루를 들이마시면 재채기가 멈추지 않게 되고, 눈에 들어가면 눈이 가려워져서 비비기 때문에, 눈이 새빨갛게 되거나 합니다.  


僕はこの花粉症は以前は全然関係なかったのですが、去年ついに花粉症デビューしてしまいました。

症状がひどい人は薬を飲んで春が過ぎ去るのをじっと待つのですが、薬はどうも眠たくなるらしくて、とりあえず僕は薬なしで頑張っています。

韓国は花粉症はないんですよね。羨ましいです…

저는 이 화분증에 대해서는 전혀 상관이 없었는데, 작년에 결국 화분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증세가 심한 사람은 약을 먹고, 봄이 지나기만을 가만히 기다리는데요, 약은 아무래도 졸리다고 해서요, 일단 저는 약 없이 힘을 내고 있습니다. 

한국은 화분증이 없지요. 부럽네요......


さて、先日は3月11日でした。そう。もちろん東日本大震災の日です。

あの日はジノンさんはツイッターのダイレクト・メッセージで「大丈夫ですか?」って送ってくれましたよね。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あの時は東京は携帯電話が繋がらなくなって、でもインターネットは繋がっているので、みんながツイッターを使って連絡をとりました。

얼마전이 3월 11일이었어요. 맞아요.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던 날입니다. 

그 날은 Jinon씨께서 트위터 DM으로 '괜찮으세요?'라고 보내주셨지요. 감사했습니다. 

그 때 도쿄는 휴대전화가 연결이 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은 연결이 되어있어서, 모두가 트위터를 사용해 연락을 했었습니다.


僕はあの時は自宅でいたのですが、「渋谷の方で暴動が起きている」というデマが飛び交ったので、「渋谷、大丈夫かな? お店が心配だな」なんてツイートとしたら、渋谷にいるbar bossaのお客様がbar bossaまで見に行ってくれて、「林さん、お店は大丈夫ですよ」ってツイッターで連絡してくれました。

実際、お店の被害はワイングラスが5個割れただけでした。でもビルの高いところの友人のお店なんかはお酒のボトルもお皿もグラスも全部崩れ落ちて、大変な被害だったそうです。bar bossaは一階なので大丈夫だったようです。

저는 그 때 집에 있었는데, '시부야쪽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헛소문이 퍼지고 있었기 때문에, '시부야 괜찮을까? 가게가 걱정이네'라는 트윗을 적었더니, 시부야에 있던 bar bossa의 손님이 bar bossa까지 보러 다녀와서 'Hayashi씨, 가게는 괜찮아요.'라고 트위터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실제로 가게의 피해는 와인 글라스가 5개 깨진 것 뿐이었어요. 하지만 건물 윗쪽에 있던 친구네 가게 같은 곳은 술병도 그릇도 전부 떨어져서 엄청난 피해가 있었다고 합니다. bar bossa는 1층이어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ちなみに僕の自宅は12階なので色んなモノが落ちてきました。レコードは大丈夫だったのですが、CDが全部崩れ落ちてケースがかなり割れました。あとは料理が入ったお鍋がコンロから落ちてきて、うちの犬のなっちゃんにかかって、なっちゃんが大騒ぎになりました。

韓国は地震はないんですよね。羨ましいです…

덧붙여서 저희 집은 12층이라서 여러 물건들이 떨어졌습니다. 레코드는 괜찮았었는데, CD가 전부 무너져서 케이스가 꽤 많이 깨졌어요. 그리고, 음식이 들어있던 냄비가 가스레인지에서 떨어져서 저희집 강아지인 낫짱에게 쏟아지기도 해서, 낫짱이 크게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한국은 지진이 없지요. 부럽네요......


さて、今回はジノンさんにこんな曲を送ります。

僕は「全然関係ない季節に聞くクリスマス・ソング」というのがすごく好きなのですが、3.11の後で聞くクリスマス・ソングもなかなか良いものです。

그럼, 이번에는 Jinon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릴께요.

저는 '전혀 상관없는 계절에 듣는 크리스마스 노래'를 매우 좋아하는데요, 3.11 이후에 듣는 크리스마스 노래도 꽤 좋아요. 


[LINK] Chris Standring & Kathrin Shorr / Send Me Some Snow


東日本大震災で亡くなった方達のご冥福をお祈りいたします。

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동일본 대지진으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ボッサ はやし 
bossa Hayashi


2014년 3월 6일 목요일

20140306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서울은 봄을 향해가는 듯 한 기분이 들었지만, 이번주는 바람도 강하고 다시 약간 추워졌어요. 하지만, 역시 3월이 되면 봄의 기운이 느껴지긴 하네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ソウルは春へと向かっていたような気がしましたが、今週は風も強くてまたすこし寒くなりました。でも、やっぱり3月になると春の気配が感じられますね。


일본에서 7세기 무렵에는 '꽃이라면 매화'였나 보네요. 항상 생각하지만, 지금보다도 훨씬 예전에는 한국과 일본의 공통점이 더 많이 있었을 듯한 기분이 들어요. 

덧붙여서 한국에서 매화는 꽤 대중적이지 않은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예전부터 매화는 한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었고, 한국의 전통적인 정원에 매화가 있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음, 지금은 어떨까요? 아마 한국도 이 시기의 매화보다 4월부터의 벚꽃쪽이 대중적이지 않을까하네요. 

日本では7世紀くらいまでは「花と言えば梅」だったそうですね。いつも思うんですが、いまよりも大昔のときに韓国と日本の共通点がもっと多くあったような気がします。

ちなみに韓国では梅はすごくポピュラーなのかについてですが、たしかに昔から梅は韓国人に愛されているし、韓国の伝統的な中庭に梅があったと思います。うーん、いまはどうでしょうかね。たぶん韓国もこの時期の梅よりも4月からの桜のほうがポピュラー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が。


Hayashi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제 도쿄 유학 시절의 이야기는 저도 '확실히 애달픈 이야기야'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애달픈 생활이었거든요. (웃음) 원래부터 친구를 쉽게 못 사귀는 편이라 얼마간은 중고 레코드샵이 제 친구였고요.

확실히 '일본과 한국은 많이 닮아있어서 비슷하지만 약간은 다르다'는 부분은 있네요. 일본인이 쓴 한국 이야기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만화 에세이'는 재미있을 듯 하네요. 만화가 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웃음)

林さんの文章は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

僕の東京留学時代の話は、僕も「たしかにそれは切ない話だ」と思いますよ。本当に切ない生活だったのです(笑)。そもそも友だち作るのが苦手なものだったので、しばらく間は中古レコード屋が僕の友だちだったのです。

たしかに「日本と韓国はすごく似ていて近いけどちょっと違う」っていうところはありますね。日本人が書いた韓国の話も同じだと思います。

あとは「エッセイマンガ」は面白そうですね。漫画家の方のご連絡をお待ちしております(笑)。


'서울에서의 재즈 킷사' 이야기는 일본측에서 꽤 반응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로부터 승낙을 받아서 '피터 캣 in 서울' 같은 것이 가능하다면, 그건 정말 엄청난 일이 될 것 같네요. (웃음) 말씀하신대로 꽤 어려우리라 생각들지만요. 

さて、「ソウルでのジャズ喫茶」の話ですが、日本側からすごく反応があってビックリしました。あと、村上春樹から承諾を得て、「ピーター・キャットinソウル」みたいなのが出来たら、それは本当にすごいことになると思いますね(笑)。おっしゃるとおりすごく難しいかと思いますけど。


그래서 요사이 계속 재즈 킷사에 대한 것을 생각해봤어요. 이른바 한국의 바 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는데, 역시 재즈 킷사는 일본 고유의 문화가 아닐까하네요. 그래서, 한국인에게 있어서의 재즈 킷사라면 하루키의 피터 캣이나 '노르웨이의 숲'에 등장하는 신주쿠 DUG 정도를 떠올리는게 아닌가 하고요. '쇼와, 도쿄, 재즈 킷사'에도 소개되었지만,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이 바라본 재즈 킷사'라는 부분이 꽤 재미있는 것 같아요. '본질'과는 다른 맛을 지닌 감각으로 새로운 어레인지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의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느낌으로 다양한 형태의 재즈 킷사를 연다면, 그건 또 그거대로 재미있지 않을까 해요. 

ということで、この間はずっとジャズ喫茶のことを考えてみました。いわゆる韓国のバー文化についても考えてみましたけど、やっぱりジャズ喫茶って日本固有の文化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なので、韓国人にとってジャズ喫茶なら、村上春樹の「ピーター・キャット」とか「ノルウェイの森」に登場する新宿DUGを思い出すと思います。「昭和・東京・ジャズ喫茶」にも紹介されてますが、その「日本人ではない外国人から見るジャズ喫茶」のことって結構面白いですね。その「本質」とは違う味の感覚で新しいアレンジができ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たぶんそれは林さんが紹介したユハさんやロンパーチッチさんの雰囲気とはまた違う種類のお店になるのでしょう。世界のジャズ好きの人がこういうふうにいろんな形のジャズ喫茶を開いたら、それはそれでまた面白いことにな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


아 맞다. '쇼와, 도쿄, 재즈 킷사'를 읽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짐보 아키라씨의 내용이 나와있어서 좋았어요. 아마도 Hayashi씨께는 말씀드린 적이 있는 듯 한데요, 저에게는 일본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였어요. 맨 처음 도쿄에 갔을 때도 카시오페아의 라이브를 보는 것이 목적일 정도였으니깐요. (웃음) 그리고, 유진씨와 만나게 된 계기도 카시오페아였고요. 그런걸 생각하고 있으면 인연이란 것은 정말로 신기하고 멋지다고 느껴져요. 

あ、そうだ。「昭和・東京・ジャズ喫茶」を読んでいたら、僕の大好きな神保彰さんのことが書かれていて、うれしかったです。たぶん林さんには言ったことがあると思いますが、僕には日本の音楽に興味を持つきっかけでした。最初に東京に行くときもカシオペアのライブを見ることが目的だったくらいですので(笑)。あと、車さんとの出会いのきっかけもカシオペアですし。そんなことを考えていると、縁というのは本当に不思議で素敵だな~と感じます。


그러한 것들을 생각해봤습니다. 과연 저는 어떤 '가게'나 '장소'를 만들게될까요.
재즈 킷사 in 서울, 실현할 수 있도록 분발할께요.

ということを考えてみました。はたして僕はどんな「箱」とか「場所」を作るんでしょう。
ジャズ喫茶inソウル、実現できるように頑張りたいと思います。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릴께요. 얼마전 강남 번화가를 걸으면서 이 곡을 볼륨을 최대로 하고 들었는데요, '이런거 요즘 젊은 세대에서도 꽤 공감할 수 있는 느낌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약간은 캐쥬얼한 느낌으로 모두가 맥주를 마시고 떠들썩거리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それでは今日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送ります。先日、江南(ガンナム)の繁華街を歩きながら、この曲を爆音で聞きましたが、「これって結構いまの韓国の若者にも受ける感覚じゃないかな」と思いました。このようなちょっとカジュアルでみんながビールを飲んで、わいわいしながら楽しめる空間ができればいいな~と思います。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