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7일 화요일

20130917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서울도 아주 서늘해졌어요. 낮 동안에는 30도 가까이 오르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 향기가 납니다.

林さん

こんにちは。

ソウルもすっかり涼しくなりました。昼間は30℃近くになるんですが、朝と夜は秋の香りがします。


Hayashi씨의 글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나의 어린 시절 추억'이라는 에세이집이요? 저는 정말 조용하고 얌전히 지냈었기 때문에, 그다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없는데요. (웃음) 하지만, 언젠가 실현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林さんのお手紙は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僕の小さい頃の話」というエッセイ集ですか。僕って本当に地味な感じで、おとなしかったので、あまり面白いエピソードがありませんが (笑)。でも、いつか実現できれば良いな〜と思いました。


한편, 태풍에 관한 이야기는 관심 깊게 읽었어요. 그러고보니, 이번주에는 일본에 태풍이 직접 상륙했었네요. 주의보도 경보도 아닌 '특별 경보'라는게 있었다는건 처음 알았어요. 교토에는 꽤 많은 비가 내려서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봤는데요, 도쿄쪽은 괜찮았나요?

さて、台風についての文章は興味深く拝見いたしました。そういえば、今週は日本で台風が直撃しましたよね。注意報でも警報でもない、「特別警報」というのもあったのは初めて知りました。京都では結構雨が降っていて大変な状態になったと観ましたが、東京の方は大丈夫でしたか。




'태풍의 눈'은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다랄까, 한국에서도 완전히 똑같은 표현이라서요. 이러한 부분은 정말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네요. 그러고보니, 이런 똑같은 표현이 꽤 있는 듯 한 기분이 들어요.

「台風の目」は知ってます。というか、韓国でも全く同じ表現なんですので。こういうのは本当に不思議で面白いですね。そういえば、このような同じ表現って結構あるような気がします。


음, 소문으로는 들었던 적이 있지만, 정말 한국에서 떠내려 오는 물건이 있나 보네요. '한국에서 떠내려온 물건'은 대충은 알 듯 한데요, 대만이라면 어떤게 있을까 조금 궁금했습니다. 뭐 대개 비슷한 느낌이겠지만요.

'그 때, 주웠던 물건 중에 Jinon씨가 한강에 버린 물건도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세요? 그럼, 그 때 '실연당한 제 마음'을 Hayashi씨께서 주우셨던거에요? 세상에나......
부끄러우니 혹시라도 아직 Hayashi씨 고향 댁에 놓여져있다면, 버려주세요. 다시 자세히 보시거나 그러지는 마시고요.

うーん、噂では聞いたことがありますが、本当に韓国から流れてきた物ってあるみたいですね。「韓国から流れてきた物」ってなんとなくわかるような気がしますが、台湾だと何があるのかすこし気になりました。まあだいたい同じ感じだと思いますが。

「あの時、拾った物の中にジノンさんが漢江で捨てた物もあったかも知れませんね。」

そうですか。そしたら、あの時、「失恋した僕の心」を林さんが拾ってたんですか。それはそれは…
恥ずかしいですので、もし未だに林さんの実家に置かれているんでしたら、捨ててくださいね。改めてちゃんとご覧にならないでくださいね。


한편, 도쿄 올림픽 이야기인데요. 그렇네요. 앞으로 7년 동안이면 길다면 긴 시간이니, 상당히 변할 듯 하겠네요. 음, bar bossa 앞에 있는 주차장도 올림픽 관련 건물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거에요?

지금은 계속 서울에서 살고 있어서, 가끔 도쿄에 갈 때나 bar bossa에 찾아가 뵙는데요, 저는 꼭 카운터 자리에 앉죠?! (카운터 한 가운데 자리에는 앉지 않을께요. 안심하시고요. (웃음)) 물론, 오랫만에 Hayashi씨를 뵐 수 있는 시간이라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기 위한 것도 있지만요, 사실 저는 그 카운터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을 좋아해요. 그래서, 가끔 앉은채로 멍하니 하고 있으면 '술도 안 마셨으면서, 취한건가?'라고 생각이 드실련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바깥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것 뿐이에요. 뭔가 밤 늦은 시간에 카운터에 앉아서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다른 세계에서 현실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아마 말씀하신대로 그 풍경도 점점 앞으로는 변해갈 듯 하겠네요. 그 변해가는 모습을 그 자리에서 계속 보고싶어요.  
 
さて、東京オリンピックの話ですが。そうですね。これから7年間の間だと長いといえば長い時間ですので、すごく変わりそうですね。うーん、bar bossaの前にある駐車場もオリンピック関連の建物が出来る可能性がありますか。

いまはずっとソウルに住んでいますので、たまに東京に行くときにbar bossaにお邪魔することになっていますが、僕って必ずカウンターに座りますよね?!(カウンターの真ん中の席には座りません。ご安心ください。(笑)) もちろん、久しぶりに林さんにお会いできる時間なので、いろんなことを話し合うためにもありますが、実は僕はそのカウンターから見える外の風景が好きです。ですので、たまに座ったままぼんやりしていると、「お酒も飲まなかったのに、酔っ払ったのか」と思われるかもしれませんが、だいたいは外の風景をぼんやり眺めていることだけでした。何か夜遅い時間にカウンターに座って窓から見える風景を見ていたら、別の世界から現実の世界を眺めている感覚になります。たぶんおっしゃいましたように、その風景もどんどんこれから変わりそうですね。その変わっていく様子をその場所で見つづけたいですね。


한국에서는 이번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추석이라는 일본의 오봉과 같은 전통적인 명절 기간입니다. 주말까지 생각해보면 5일간이라는 꽤 긴 연휴가 되요. 이 시기에 서울은 도쿄의 새해 첫 날과 같은 분위기가 됩니다. 조용한 도시로 변해요. 서울이 꽤 큰 도시구나~라고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さて、韓国では今週の水曜日から金曜日まで秋夕(チュウソク)という日本のお盆のような伝統的な祝日になります。週末まで考えてみたら、5日間くらいの結構長い休日になります。この時期にソウルはお正月の東京のような感じになります。静かな街に変わりますね。ソウルって結構大きい都市だな〜と改めて感じる瞬間です。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아마 bar bossa에 갔을 때 말씀드렸던 듯 한데요. 저는 Hayashi씨를 뵙고 나서부터 이 곡과 같은 감각을 지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안에 있는 'bar bossa'라는 감각이에요. Edu Lobo와 Maria Bethania가 ELENCO에서 남긴, 보사노바 팬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유명한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네요. 오랫만에 들으면서 지금 창 밖으로 보이는 서울의 풍경을 바라보려고 합니다.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たぶんbar bossaにお邪魔したときに言ったことだと思いますが、僕は林さんにお会いしてから、この曲のような感覚を持つようになりました。僕の中にある「bar bossa」という感覚です。Edu LoboとMaria BethaniaがELENCOに残したボサノバファンにとっては結構有名なアルバムに収録されている曲ですね。久しぶりに聞きながら、いま窓から見えるソウルの風景を眺めてみたいと思います。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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