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5일 목요일

20130725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서울은 아직 장마에요. 이맘때면 이미 장마는 끝나고,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겠지만, 이번주도 전반에는 비가 오는 날씨가 계속되는 분위기였습니다. 도쿄는 기온이 35도 이상이 되는 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큰일이네요.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고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ソウルは未だに梅雨なんです。もうこの時期だと梅雨明けして、真夏の日々が続くはずですが、今週も前半は雨の日が続いている感じでした。東京は気温が35度以上になる日が続いているんですか。それは大変ですね。熱中症にならないように、十分お気をつけてください。


Hayashi씨의 글은 재밌게 읽었습니다. 
Hayashi씨의 글에서 평소 한국 사람들이 먹는 식사에 대해서 적으신 부분이 있는데요, 저도 평소 일본 사람들이 먹는 식사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거나 일본인에게 물어보거나 하는 것을 좋아해요.

요즘에는 주로 '덮밥은 평상시 일본의 가정에서 먹는 음식인가요?'라는 부분에 대해 질문했는데요. (웃음) 돌아오는 대답은 같았습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덮밥은 평상시에는 먹지 않아요'라고요. 음, 지금 떠올랐지만, 카레는 가정 요리로 먹나요? 언젠가 제가 어렸을 적부터 먹어왔던 일반적인 한국의 가정에서 먹는 카레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아마 일반적으로 일본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카레와는 다를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어서요.  

林さんの文章は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
林さんの文章の中で普通の韓国人の食事についてお書きしたところがありますが、僕も普通の日本人の食事ってどんな感じだろうと気になって、いろいろと探してみたり、日本人に聞いてみたりするのが好きです。

最近は主に「丼物って普通に日本の家庭料理として食べますか?」ということについて聞きましたが。(笑) 返ってきた答えは同じだったんです。「違います、違います。丼って普通に食べないんですよ」ということでした。うーん、いま思い浮かびましたが、カレーは家庭料理として食べますか? いつか僕が幼い頃から食べてた普通の韓国の家庭のカレーを紹介したいと思います。「たぶん普通に日本人が考えているカレーとは違うだろう~」と思っていますので。
 

한국에서의 무라카미 하루키 현상, 우선 지금까지 생각해 본 것을 보고드릴께요. 먼저 일본에서는 남성 팬이 많고, 한국에서는 여성 팬이 많은 듯 합니다. 음, 물론 한국에서는 문화 컨텐츠의 수요가 주로 여성층이 많은 분위기이기 때문에, 무라카미 하루키라서 여성 팬이 많다라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지 모르겠지만요, 일본의 팬과 비교해 봤을 때 꽤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연령으로 보면 주로 30~40대가 많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상실의 시대'가 발매되었던 때가 1989년으로, 당시 한국의 대학생들과 20대들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던 것이 90년대 초반으로 생각해 보면, 당시 고등학생, 대학생이었던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지금까지 열광적인 팬으로 책을 구매하는 분위기라고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현상까지라고는 이야기 할 수 없겠죠. 그 다음을 다양하게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韓国での村上春樹現象、とりあえず、いままで考えてみたことをご報告いたしますね。まずは、日本では男性のファンが多くて、韓国では圧倒的に女性のファンが多いみたいです。うーん、もちろん、韓国では文化コンテンツの需要って主に女性の方が多い感じですので、村上春樹なので女性のファンが多いとは言えないかもしれませんが、日本のファンに比べてみると結構特徴的なところだそうです。あとは、年齢からみると主に30代~40代が多い感じだそうです。韓国で「ノルウェイの森」が発売されたのが1989年で、それが当時韓国の大学生と20代の人々を中心に大ヒットしたのが90年代初だと考えてみると、当時高校生、大学生だった人たちが影響を受けて、いままで熱狂的なファンとして本を買う感じだと思いますね。でも、それだけだと現象だとは言えないんですよね。その次をいろいろと調べているところです。


이것도 자주 듣거나, 기사에서 읽거나 하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소설 그 자체보다도 작품 안에 등장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서, 팬에게 지지받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소설의 문학적인 '본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환상'만을 쫓고 있는 것 뿐이라는 의견이겠죠. 음, 일본에서도 그런 의견이 있나요? 이를테면, 재즈나 술이나 요리나 마라톤 같은 테마가 될 듯 한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불호가 나뉘어져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은 그렇게 열광적인 반응이 나올만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는 의견은 대부분 이 이유가 포함되어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이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これもよく言われたり、記事で読んだりするんですが、村上春樹の作品って小説そのものよりも作品の中に登場するいろんな要素が影響力を持っていて、ファンに支持されているという意見もありました。たぶん小説の文学的な「本質」を追求することではなく、文化的な「幻想」だけを追いかけているだけだという意見でしょう。うーん、日本でもそういう意見はありますか。例えば、ジャズとかお酒とか料理とかマラソンのようなテーマになると思いますが。

これについてはすごく好き嫌いが分かれているみたいです。あとは、「村上春樹の小説ってそんなに熱狂的な反応があるようなものではないと思う」という意見はだいたいこの理由が含まれていたような気がします。この現象についてどのように解釈しているのかが大事なポイントではないかと思ってみました。


지난번 메일에도 적은 적이 있는 듯 한데요, 저는 그렇게 열광적인 무라카미 하루키 팬은 아니에요. 한국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열풍이 있었던 때는 아직 대학에 들어가기 전이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컴퓨터와 박물관을 좋아했었기 때문에, 문학이라는 부분은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실의 시대'도 꽤 나중에 읽었고요. 반대로 제 경우는 '재즈 에세이' 쪽이 소설보다 먼저였어요.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다양한 장르 중에서 소설이 가장 마지막까지 남게되어서 '음, 슬슬 소설 차례인가?'라고 생각하고 읽었던 것이 '상실의 시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는 '상실의 시대'가 반드시 읽어야만 할 작품은 아니었던 거였어요. '읽어도 좋고, 읽지 않아도 괜찮은'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초창기부터 무라카미 하루키 팬이었던 사람들이 볼 때, 가장 다른 차이점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뭐 저란 사람이 꽤 독특한 타입이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위의 내용이 보편적인 감각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先日のメールにも書いたことがあると思いますが、僕はそんなに熱狂的な村上春樹のファンではありません。韓国で村上春樹の熱風があったときはまだ大学に入る前だったし、高校のときまではパソコンや博物館が好きだったので、文学というのはそんなに興味がなかったです。ですので、「ノルウェイの森」もずいぶんあとで読んだわけですが。逆に僕の場合は「ポートレイト・イン・ジャズ」のほうが小説よりも先だったんです。村上春樹の作品のいろんなジャンルの中で小説のほうが最後まで残ってしまって、「うーん、そろそろ小説なのかな~」と思って読んだのが、「ノルウェイの森」でした。ですので、僕の中ではこの「ノルウェイの森」が必ず読むベキ作品ではなかったわけです。「読んでも良いし、読まなくても構わない」という感じだったんです。たぶん韓国で最初から村上春樹のファンだった人たちからみて、一番違うポイントはここにあるのではないかと思ったりします。まあ僕って結構ユニークなタイプだと僕も思ってますので、上記のことって普遍的な感覚ではないと思いますが。


우선 몇 가지의 테마에 대해서 생각해 봤는데요, 아직 잘 정리되어지지 않은 느낌이에요. 이를테면, 그렇게 열광적인 팬이 아닌 제가 하루키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이유란 것이 대체 무엇일까, 소위 도널드 페이건(Donald Fagen)의 'The Nightfly'*나 하시모토씨(橋本徹)의 Suburbia**와 같은 '교외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판타지'와 같은 것인지, 그렇다면 어떻게해야 그 <환상으로부터 생겨나는 오해를 쌓아 올리는 것에 의해 한없이 본질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지, 와 같은건데요. 덧붙이면, <>안에 있는 글은 '스누피의 겟츠'***의 라이너 노트에 있는 하루키의 글입니다. 

그리고, 검색하고 있는 동안에 줄곧 생각했던 것은 한국에서의 시부야계에 대한 반응과 꽤 비슷한 부분이 많구나~라는 것인데요. 잘 설명은 할 수 없기 때문에, '희한하네~'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에요.

とりあえず、いくつかのテーマについては考えてみたんですが、まだうまくまとめられない感じです。たとえば、そんなに熱狂的なファンではない僕が村上春樹のことが好きだと考えている理由っていったいなんなのか、いわゆるドナルド・フェイゲンの「ナイトフライ」とか橋本さんのサバービアのように「郊外の人が持っているファンタジー」のようなものなのか、そしたらどうやってその「幻想から生じる誤解の積み上げることによって本質に限りなく近づいて」行けるんだろうかのようなことについてですが。因みに、「」の中にあるのは、「スヌーピーのゲッツ」のライナーノーツにある村上春樹の文章です。

あとは、検索しているうちにずっと思ったのは、韓国での渋谷系についての反応に結構似ているところが多いんだな〜ということでした。うまく説明はできないので、「不思議だな〜」と思っているだけですが。

* 도널드 페이건(Donald Fagen)의 'The Nightfly' : 앨범 Gaucho (1980) 발표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스틸리 댄(Steely Dan)의 멤버 도널드 페이건이 1982년에 발표한 솔로 데뷔작. 도널드 페이건은 라이너 노트에 이 작품에 대한 컨셉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은 50년대 후반부터 60년대 초반에 걸쳐서, 미국 북동부에 있는 도시의 교외에서 자란 젊은이가 가지고 있을 일종의 판타지를 테마로 한 것이다.'

** 하시모토씨(橋本さん)의 Suburbia : 1990년, 하시모토 토오루(橋本徹)는 기존의 매체에서 접할 수 없었던 독특하고 세련된 감각의 음악 전문 프리 페이퍼 Suburbia Suite를 창간해 당시 젊은 음악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유명 카피라이터이자 국내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소울메이트'를 공저한 작가로 친숙한 이토이 시게사토(糸井重里)는 그를 '90년대 음악신을 바꿔간 인물', '현재 시부야계로 불리워지는 음악 현상을 만든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표현했다. 또한, 90년대초부터 그와 함께한 동료이자 문필가인 요시모토 히로시(吉本宏)의 문장에서는 Suburbia의 상징적인 분위기 중 하나로 '도널드 페이건이 The Nightfly의 라이너 노트에 적은 50년대 후반부터 60년대 초반에 걸쳐서, 미국 북동부에 있는 도시의 교외(Suburbs)에서 자란 젊은이가 가지고 있을 일종의 판타지'를 들고 있다.   
 
*** 스누피의 겟츠 : Stan Getz의 1978년작 Children of the World. 슈뢰더가 연주하는 피아노 위에 앉아서 테너 색소폰을 연주하고 있는 스누피가 등장하는 커버 아트웍으로 일본에서는 통칭 '스누피의 겟츠'라고 불리워지는 앨범이다. 일본 라이센스 LP반의 라이너 노트를 무라카미 하루키가 적었다. 


지난번 Hayashi씨께서 페이스북에 올리신 '시부야계 책'에 대한 글에 '시부야계가 그린 파리와 히우의 풍경'이란 부분이 있었는데요, 아마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거기에 가까운 감각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다른 의미가 될지도 모르겠지만요) Hayashi씨께서 시부야계에 대해 적으셨던 '이상하리만치 판타지인 세계가 도쿄의 한 시대를 지배하고 많은 추종자를 만들어 낸 것은 역시 굉장히 특이한 현상이었다'라는 글을 관심 깊게 읽었습니다. 음, 역시 잘 정리가 되지를 않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일본인이 아니었던면, 이란 부분도 조금 생각해 봤습니다. 미국 문학을 매우 좋아하는 미국인이 청년 시절에는 재즈를 좋아해서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작은 바를 열고, 매일 가게의 영업이 끝나면 소설을 쓰는 사람이요. 그 사람은 뉴욕이나 보스턴에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당연히 야구를 많이 좋아해서 양키스나 레드삭스의 열광적인 팬으로, 외야석에서 느긋하게 맥주를 마시며 야구를 보는 것을 좋아하고요. 그런 배경을 가진 작가가 어느 날 '상실의 시대'와 같은 소설을 쓰고, 미국 젊은인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어서 그 소설이 한국에서도 발매가 됩니다. 과연 지금과 같은 현상으로 되었을까~라고 생각해 봤는데요. 역시 일본인이라는 부분도 있어서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의 공통점이 많이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공감되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했어요.

先日、林さんがFBでお書きした「渋谷系の本」についての文章の中で「渋谷系が描くパリやリオの風景」というところがありましたが、たぶん少なくとも僕にとって村上春樹の作品は、それに近い感覚な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ですので、(ちょっと違う意味になるかもしれませんが)林さんが渋谷系についてお書きした「異常なまでのファンタジーの世界が、東京の一時代を支配し、たくさんのフォロワーを生んだってやっぱり相当変わった現象だった」という文章を興味深く拝見しました。うーん、やはりうまくまとめられないですね、すみません。

あとは、もしかして村上春樹が日本人ではなかったら、ということもすこし考えてみました。アメリカ文学がすごく好きなアメリカ人が青年時代にはジャズが好きでお酒や食べ物が楽しめる小さなバーをやって、毎日お店の営業が終わると小説を書く人ですね。彼はニューヨークとかボストンで生活していて、当然野球が大好きでヤンキースとかレッドソックスの大ファンなわけで、外野席でのんびりビール飲みながら野球をみるのが好きですね。そんな背景の作家がある日「ノルウェイの森」のような小説を書いて、アメリカの若者から大ヒットになって、その小説が韓国で発売されます。果たしていまのような現象になったのかな~と考えてみました。やっぱり日本人ということもあって、同じ東アジア文化圏の共通点がたくさんある韓国の人たちに共感されているのではと思いました。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요즘에는 하루키가 쓴 라이너 노트에 관심이 있어요. 이 Sonny Criss의 일본 라이센스 앨범도 하루키의 글을 읽을 수 있는 듯 합니다. 언젠가 도쿄에 가면 하루키가 쓴 라이너 노트만을 모아보고 싶네요.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最近は村上春樹が書いたライナーノーツに興味があります。このSonny Crissの日本盤のアルバムも村上春樹の文章が読めるみたいです。いつか東京に行ったら、村上春樹が書いたライナーノーツだけを集めてみたいですね。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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