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31일 수요일

20130731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今年の東京の夏はやっぱり変ですね。涼しくなったり、突然夕方に大雨が降ったりと、全然落ち着きません。

Jinon씨

안녕하세요. 

올해 도쿄의 여름은 역시 이상하네요. 서늘해지거나, 갑자기 저녁때 폭우가 내리거나해서 전혀 날씨가 안정되지 않고 있어요. 


この時期は日本中の色んな場所で花火大会が行われているのですが、先日の隅田川の花火大会も突然の大雨で花火が濡れて使いものにならなくなって中止となりました。

学生は夏休みに入っているので、渋谷は日本中から来たお洒落好きな若者でいっぱいです。渋谷のセンター街で朝までうろうろしている家出少女が補導されたりするのも、渋谷ならではのこの時期のいつもの風景です。

이 맘때에는 일본 곳곳에서 불꽃놀이가 열리고 있는데요, 얼마전 스미다가와(隅田川)의 불꽃놀이도 갑자기 내린 폭우로 폭죽들이 젖어 못쓰게 되어서 중지가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여름 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에, 시부야는 일본 곳곳에서 온 멋내기를 좋아하는 젊은이들로 가득합니다. 시부야의 센타가이(センター街)에서 아침까지 방황하고 있는 가출 소녀가 훈계를 듣고 있는 것도 이 맘때 있는 시부야만의 일상적인 풍경이에요.  


夏は日本ではお盆に自分が生まれ育った故郷に帰って、お墓参りをして、先祖を供養するというのが一般的です。確か韓国ではそういうのは秋に行われるんですよね。僕が去年秋にソウルに行ったときがちょうどその時期だったように記憶しています。

여름은 일본에서는 오봉(お盆 : 음력 7월 15일을 중심으로 조상을 기리는 일본의 명절. 현재는 8월 15일 전후의 2~3일간이 일반적이다)에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 내려가서, 성묘를 하고 조상을 공양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아마 한국에서는 그런 명절이 가을에 있죠. 제가 작년 가을에 서울에 갔었을 때가 딱 그 기간이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さて、僕が四国の徳島出身だという話はもう何度もしていますが、徳島では阿波踊りという全国的に有名な踊りが夏に行われます。

阿波踊りは「連」というチームに所属して夏の阿波踊りの日のために1年間ずっと練習し続けます。そうなんです。ブラジルのリオ・デ・ジャネイロの「エスコーラ」と同じシステムなんです。

徳島のメイン通りを有名な連が順番に踊って通り過ぎたりするのもとてもリオ・デ・ジャネイロのカルナヴァルと似ています。

한편, 제가 시코쿠의 도쿠시마 출신이라는 이야기는 이미 몇 번이나 했었는데요, 도쿠시마에서는 아와오도리(阿波踊り)라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춤 행사가 여름에 열립니다.

아와오도리는 '렌(連)'이라는 팀에 소속되어서 여름 '아와오도리의 날'을 위해 1년간 줄곧 연습을 계속합니다. 맞아요. 브라질의 히우 지 자네이루(Rio de Janeiro)의 에스꼴라(Escola de Samba)와 같은 시스템이에요.

도쿠시마의 메인 스트리트를 유명한 렌이 차례대로 춤을 추면서 지나가는 것도 상당히 히우 지 자네이루의 카니발과 닮아 있습니다.



ちなみにこの阿波踊りは東京でも開催している場所がいくつかあって、一番有名なのは中央線の高円寺の阿波踊りです。高円寺の阿波踊りはかなり本格的で、徳島出身の僕も結構感動します。

덧붙여서, 이 아와오도리는 도쿄에서도 개최되고 있는 장소가 몇 군데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츄우오우센(中央線) 코우엔지(高円寺)의 아와오도리입니다. 코우엔지의 아와오도리는 상당히 제대로 된 격식을 갖추고 있어서 도쿠시마 출신인 저도 매우 감동을 받아요.



ちなみに徳島県民は全員、阿波踊りが踊れます。というのは小学校の体育の授業で踊りを教わるし、運動会でも阿波踊りを踊るんです。徳島にいたときは変だと思わなかったのですが、今、考えてみると結構変ですよね。

덧붙여서 도쿠시마 현민(県民)은 모두 아와오도리를 출 수 있어요. 왜냐하면 초등학교 체육 시간에 수업으로 춤을 배우고, 운동회에서도 아와오도리를 추거든요. 도쿠시마에 있었을 때는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꽤나 평범하지는 않네요. 


では、今回はやっぱり阿波踊りの曲をジノンさんに贈ります。

그럼, 이번에는 역시 아와오도리 곡을 Jinon씨께 보내드릴께요.



 
「踊る阿呆に、見る阿呆。同じ阿呆なら、踊らにゃ損々」です。

'춤추고 있는 바보와 바라보고 있는 바보. 똑같은 바보라면 춤추지 않으면 손해!' 예요. 

    
それでは、氷を食べ過ぎてお腹をこわさないように。

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얼음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나지 않도록 조심하고요.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ボッサ はやし
bossa Hayashi


2013년 7월 25일 목요일

20130725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서울은 아직 장마에요. 이맘때면 이미 장마는 끝나고,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겠지만, 이번주도 전반에는 비가 오는 날씨가 계속되는 분위기였습니다. 도쿄는 기온이 35도 이상이 되는 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큰일이네요.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고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ソウルは未だに梅雨なんです。もうこの時期だと梅雨明けして、真夏の日々が続くはずですが、今週も前半は雨の日が続いている感じでした。東京は気温が35度以上になる日が続いているんですか。それは大変ですね。熱中症にならないように、十分お気をつけてください。


Hayashi씨의 글은 재밌게 읽었습니다. 
Hayashi씨의 글에서 평소 한국 사람들이 먹는 식사에 대해서 적으신 부분이 있는데요, 저도 평소 일본 사람들이 먹는 식사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거나 일본인에게 물어보거나 하는 것을 좋아해요.

요즘에는 주로 '덮밥은 평상시 일본의 가정에서 먹는 음식인가요?'라는 부분에 대해 질문했는데요. (웃음) 돌아오는 대답은 같았습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덮밥은 평상시에는 먹지 않아요'라고요. 음, 지금 떠올랐지만, 카레는 가정 요리로 먹나요? 언젠가 제가 어렸을 적부터 먹어왔던 일반적인 한국의 가정에서 먹는 카레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아마 일반적으로 일본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카레와는 다를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어서요.  

林さんの文章は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
林さんの文章の中で普通の韓国人の食事についてお書きしたところがありますが、僕も普通の日本人の食事ってどんな感じだろうと気になって、いろいろと探してみたり、日本人に聞いてみたりするのが好きです。

最近は主に「丼物って普通に日本の家庭料理として食べますか?」ということについて聞きましたが。(笑) 返ってきた答えは同じだったんです。「違います、違います。丼って普通に食べないんですよ」ということでした。うーん、いま思い浮かびましたが、カレーは家庭料理として食べますか? いつか僕が幼い頃から食べてた普通の韓国の家庭のカレーを紹介したいと思います。「たぶん普通に日本人が考えているカレーとは違うだろう~」と思っていますので。
 

한국에서의 무라카미 하루키 현상, 우선 지금까지 생각해 본 것을 보고드릴께요. 먼저 일본에서는 남성 팬이 많고, 한국에서는 여성 팬이 많은 듯 합니다. 음, 물론 한국에서는 문화 컨텐츠의 수요가 주로 여성층이 많은 분위기이기 때문에, 무라카미 하루키라서 여성 팬이 많다라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지 모르겠지만요, 일본의 팬과 비교해 봤을 때 꽤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연령으로 보면 주로 30~40대가 많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상실의 시대'가 발매되었던 때가 1989년으로, 당시 한국의 대학생들과 20대들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던 것이 90년대 초반으로 생각해 보면, 당시 고등학생, 대학생이었던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지금까지 열광적인 팬으로 책을 구매하는 분위기라고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현상까지라고는 이야기 할 수 없겠죠. 그 다음을 다양하게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韓国での村上春樹現象、とりあえず、いままで考えてみたことをご報告いたしますね。まずは、日本では男性のファンが多くて、韓国では圧倒的に女性のファンが多いみたいです。うーん、もちろん、韓国では文化コンテンツの需要って主に女性の方が多い感じですので、村上春樹なので女性のファンが多いとは言えないかもしれませんが、日本のファンに比べてみると結構特徴的なところだそうです。あとは、年齢からみると主に30代~40代が多い感じだそうです。韓国で「ノルウェイの森」が発売されたのが1989年で、それが当時韓国の大学生と20代の人々を中心に大ヒットしたのが90年代初だと考えてみると、当時高校生、大学生だった人たちが影響を受けて、いままで熱狂的なファンとして本を買う感じだと思いますね。でも、それだけだと現象だとは言えないんですよね。その次をいろいろと調べているところです。


이것도 자주 듣거나, 기사에서 읽거나 하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소설 그 자체보다도 작품 안에 등장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서, 팬에게 지지받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소설의 문학적인 '본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환상'만을 쫓고 있는 것 뿐이라는 의견이겠죠. 음, 일본에서도 그런 의견이 있나요? 이를테면, 재즈나 술이나 요리나 마라톤 같은 테마가 될 듯 한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불호가 나뉘어져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은 그렇게 열광적인 반응이 나올만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는 의견은 대부분 이 이유가 포함되어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이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これもよく言われたり、記事で読んだりするんですが、村上春樹の作品って小説そのものよりも作品の中に登場するいろんな要素が影響力を持っていて、ファンに支持されているという意見もありました。たぶん小説の文学的な「本質」を追求することではなく、文化的な「幻想」だけを追いかけているだけだという意見でしょう。うーん、日本でもそういう意見はありますか。例えば、ジャズとかお酒とか料理とかマラソンのようなテーマになると思いますが。

これについてはすごく好き嫌いが分かれているみたいです。あとは、「村上春樹の小説ってそんなに熱狂的な反応があるようなものではないと思う」という意見はだいたいこの理由が含まれていたような気がします。この現象についてどのように解釈しているのかが大事なポイントではないかと思ってみました。


지난번 메일에도 적은 적이 있는 듯 한데요, 저는 그렇게 열광적인 무라카미 하루키 팬은 아니에요. 한국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열풍이 있었던 때는 아직 대학에 들어가기 전이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컴퓨터와 박물관을 좋아했었기 때문에, 문학이라는 부분은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실의 시대'도 꽤 나중에 읽었고요. 반대로 제 경우는 '재즈 에세이' 쪽이 소설보다 먼저였어요.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다양한 장르 중에서 소설이 가장 마지막까지 남게되어서 '음, 슬슬 소설 차례인가?'라고 생각하고 읽었던 것이 '상실의 시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는 '상실의 시대'가 반드시 읽어야만 할 작품은 아니었던 거였어요. '읽어도 좋고, 읽지 않아도 괜찮은'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초창기부터 무라카미 하루키 팬이었던 사람들이 볼 때, 가장 다른 차이점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뭐 저란 사람이 꽤 독특한 타입이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위의 내용이 보편적인 감각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先日のメールにも書いたことがあると思いますが、僕はそんなに熱狂的な村上春樹のファンではありません。韓国で村上春樹の熱風があったときはまだ大学に入る前だったし、高校のときまではパソコンや博物館が好きだったので、文学というのはそんなに興味がなかったです。ですので、「ノルウェイの森」もずいぶんあとで読んだわけですが。逆に僕の場合は「ポートレイト・イン・ジャズ」のほうが小説よりも先だったんです。村上春樹の作品のいろんなジャンルの中で小説のほうが最後まで残ってしまって、「うーん、そろそろ小説なのかな~」と思って読んだのが、「ノルウェイの森」でした。ですので、僕の中ではこの「ノルウェイの森」が必ず読むベキ作品ではなかったわけです。「読んでも良いし、読まなくても構わない」という感じだったんです。たぶん韓国で最初から村上春樹のファンだった人たちからみて、一番違うポイントはここにあるのではないかと思ったりします。まあ僕って結構ユニークなタイプだと僕も思ってますので、上記のことって普遍的な感覚ではないと思いますが。


우선 몇 가지의 테마에 대해서 생각해 봤는데요, 아직 잘 정리되어지지 않은 느낌이에요. 이를테면, 그렇게 열광적인 팬이 아닌 제가 하루키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이유란 것이 대체 무엇일까, 소위 도널드 페이건(Donald Fagen)의 'The Nightfly'*나 하시모토씨(橋本徹)의 Suburbia**와 같은 '교외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판타지'와 같은 것인지, 그렇다면 어떻게해야 그 <환상으로부터 생겨나는 오해를 쌓아 올리는 것에 의해 한없이 본질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지, 와 같은건데요. 덧붙이면, <>안에 있는 글은 '스누피의 겟츠'***의 라이너 노트에 있는 하루키의 글입니다. 

그리고, 검색하고 있는 동안에 줄곧 생각했던 것은 한국에서의 시부야계에 대한 반응과 꽤 비슷한 부분이 많구나~라는 것인데요. 잘 설명은 할 수 없기 때문에, '희한하네~'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에요.

とりあえず、いくつかのテーマについては考えてみたんですが、まだうまくまとめられない感じです。たとえば、そんなに熱狂的なファンではない僕が村上春樹のことが好きだと考えている理由っていったいなんなのか、いわゆるドナルド・フェイゲンの「ナイトフライ」とか橋本さんのサバービアのように「郊外の人が持っているファンタジー」のようなものなのか、そしたらどうやってその「幻想から生じる誤解の積み上げることによって本質に限りなく近づいて」行けるんだろうかのようなことについてですが。因みに、「」の中にあるのは、「スヌーピーのゲッツ」のライナーノーツにある村上春樹の文章です。

あとは、検索しているうちにずっと思ったのは、韓国での渋谷系についての反応に結構似ているところが多いんだな〜ということでした。うまく説明はできないので、「不思議だな〜」と思っているだけですが。

* 도널드 페이건(Donald Fagen)의 'The Nightfly' : 앨범 Gaucho (1980) 발표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스틸리 댄(Steely Dan)의 멤버 도널드 페이건이 1982년에 발표한 솔로 데뷔작. 도널드 페이건은 라이너 노트에 이 작품에 대한 컨셉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은 50년대 후반부터 60년대 초반에 걸쳐서, 미국 북동부에 있는 도시의 교외에서 자란 젊은이가 가지고 있을 일종의 판타지를 테마로 한 것이다.'

** 하시모토씨(橋本さん)의 Suburbia : 1990년, 하시모토 토오루(橋本徹)는 기존의 매체에서 접할 수 없었던 독특하고 세련된 감각의 음악 전문 프리 페이퍼 Suburbia Suite를 창간해 당시 젊은 음악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유명 카피라이터이자 국내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소울메이트'를 공저한 작가로 친숙한 이토이 시게사토(糸井重里)는 그를 '90년대 음악신을 바꿔간 인물', '현재 시부야계로 불리워지는 음악 현상을 만든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표현했다. 또한, 90년대초부터 그와 함께한 동료이자 문필가인 요시모토 히로시(吉本宏)의 문장에서는 Suburbia의 상징적인 분위기 중 하나로 '도널드 페이건이 The Nightfly의 라이너 노트에 적은 50년대 후반부터 60년대 초반에 걸쳐서, 미국 북동부에 있는 도시의 교외(Suburbs)에서 자란 젊은이가 가지고 있을 일종의 판타지'를 들고 있다.   
 
*** 스누피의 겟츠 : Stan Getz의 1978년작 Children of the World. 슈뢰더가 연주하는 피아노 위에 앉아서 테너 색소폰을 연주하고 있는 스누피가 등장하는 커버 아트웍으로 일본에서는 통칭 '스누피의 겟츠'라고 불리워지는 앨범이다. 일본 라이센스 LP반의 라이너 노트를 무라카미 하루키가 적었다. 


지난번 Hayashi씨께서 페이스북에 올리신 '시부야계 책'에 대한 글에 '시부야계가 그린 파리와 히우의 풍경'이란 부분이 있었는데요, 아마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거기에 가까운 감각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다른 의미가 될지도 모르겠지만요) Hayashi씨께서 시부야계에 대해 적으셨던 '이상하리만치 판타지인 세계가 도쿄의 한 시대를 지배하고 많은 추종자를 만들어 낸 것은 역시 굉장히 특이한 현상이었다'라는 글을 관심 깊게 읽었습니다. 음, 역시 잘 정리가 되지를 않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일본인이 아니었던면, 이란 부분도 조금 생각해 봤습니다. 미국 문학을 매우 좋아하는 미국인이 청년 시절에는 재즈를 좋아해서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작은 바를 열고, 매일 가게의 영업이 끝나면 소설을 쓰는 사람이요. 그 사람은 뉴욕이나 보스턴에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당연히 야구를 많이 좋아해서 양키스나 레드삭스의 열광적인 팬으로, 외야석에서 느긋하게 맥주를 마시며 야구를 보는 것을 좋아하고요. 그런 배경을 가진 작가가 어느 날 '상실의 시대'와 같은 소설을 쓰고, 미국 젊은인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어서 그 소설이 한국에서도 발매가 됩니다. 과연 지금과 같은 현상으로 되었을까~라고 생각해 봤는데요. 역시 일본인이라는 부분도 있어서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의 공통점이 많이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공감되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했어요.

先日、林さんがFBでお書きした「渋谷系の本」についての文章の中で「渋谷系が描くパリやリオの風景」というところがありましたが、たぶん少なくとも僕にとって村上春樹の作品は、それに近い感覚な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ですので、(ちょっと違う意味になるかもしれませんが)林さんが渋谷系についてお書きした「異常なまでのファンタジーの世界が、東京の一時代を支配し、たくさんのフォロワーを生んだってやっぱり相当変わった現象だった」という文章を興味深く拝見しました。うーん、やはりうまくまとめられないですね、すみません。

あとは、もしかして村上春樹が日本人ではなかったら、ということもすこし考えてみました。アメリカ文学がすごく好きなアメリカ人が青年時代にはジャズが好きでお酒や食べ物が楽しめる小さなバーをやって、毎日お店の営業が終わると小説を書く人ですね。彼はニューヨークとかボストンで生活していて、当然野球が大好きでヤンキースとかレッドソックスの大ファンなわけで、外野席でのんびりビール飲みながら野球をみるのが好きですね。そんな背景の作家がある日「ノルウェイの森」のような小説を書いて、アメリカの若者から大ヒットになって、その小説が韓国で発売されます。果たしていまのような現象になったのかな~と考えてみました。やっぱり日本人ということもあって、同じ東アジア文化圏の共通点がたくさんある韓国の人たちに共感されているのではと思いました。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요즘에는 하루키가 쓴 라이너 노트에 관심이 있어요. 이 Sonny Criss의 일본 라이센스 앨범도 하루키의 글을 읽을 수 있는 듯 합니다. 언젠가 도쿄에 가면 하루키가 쓴 라이너 노트만을 모아보고 싶네요.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最近は村上春樹が書いたライナーノーツに興味があります。このSonny Crissの日本盤のアルバムも村上春樹の文章が読めるみたいです。いつか東京に行ったら、村上春樹が書いたライナーノーツだけを集めてみたいですね。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2013년 7월 18일 목요일

20130719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は暑いです。気温が35度以上になる日を「猛暑日」と呼ぶのですが、東京では3日以上、連続でその猛暑日が続きました。7月にそんなことが起こるのは1876年に統計を開始した以来、初めてのことだそうです。

Jinon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덥네요. 기온이 35도 이상이 되는 날을 '모우쇼비(猛暑日)'라고 하는데요, 도쿄는 3일 이상, 연속으로 이 '모우쇼비'가 이어졌습니다. 7월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1876년에 통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합니다. 


ジノンさんの文章、面白く拝見いたしました。韓国での村上春樹現象、面白いですね。日本人が見た村上春樹と韓国人が見た村上春樹の違い、すごく興味深いです。是非、詳しく報告してください。

そうそう。ジノンさんがツイッターであげているランチの写真、僕はすごく好きです。例えばチャーハンに胡麻がかかっていることとか、その横にケチャップがそえられていること、僕にとってはサムギョプサルとかチヂミより、そういう普通の韓国人の食事の中の「あれ? 日本と似ているのにちょっと違うんだ」という発見が好きです。

Jinon씨 편지 재밌게 읽었습니다. 한국에서의 무라카미 하루키 현상, 재미있네요. 일본인이 본 무라카미 하루키와 한국인이 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차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꼭 자세히 얘기해주세요.

맞다맞다. Jinon씨가 트위터에 올리고 있는 점심 사진, 저는 너무 좋아해요. 예를들면, 볶음밥에 깨가 뿌려져 있는 거라던가, 그 옆에 케찹이 곁들여저 있는 것, 저에게 있어서는 삼겹살이나 부침개보다 그런 일상적인 한국인의 식사에서 '어? 일본하고 비슷한데고 약간 다르구나'라고 하는 발견을 좋아합니다.





ジノンさんも言ってたし、ドリンジ・オーさんも言ってましたが、最近、韓国人から「辛いものが苦手」という話をよく聞きます。不思議です。「カレーが苦手なインド人」や「お寿司が苦手な日本人」みたいですよね。でも、唐辛子はアメリカ大陸のものなので、もちろん昔の韓国料理には唐辛子は全く使われてなかったんですよね。

Jinon씨도 그랬고, 드린지오씨도 말씀하셨지만, 요즘 한국인에게 '매운거를 잘 못 먹어요'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신기하네요. '카레를 잘 못 먹는 인도인'과 '초밥을 잘 못 먹는 일본인' 같잖아요. 하지만, 고추는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것이라서, 물론 예전의 한국 요리에는 고추는 전혀 사용되어지지 않았죠.
  

日本でタジン料理を紹介した口尾麻美さんという料理研究家がbar bossaのお客さまでいらっしゃるのですが、彼女は最近、韓国の家庭料理や精進料理に凝っているそうです。僕が「最近は野菜料理が好きで、何か韓国のオススメの野菜の料理ありますか?」と質問すると「チャンアチがとにかく美味しい」とのことでした。チャンアチってもちろんジノンさんはご存知なんですよね。僕は食べたことがありません。検索してみたら、大根やキュウリ、ミョウガなんかを醤油で漬けたもの。と書いてありました。その麻美さんが言うには、「このチャンアチを刻んでうどんにのせて食べるとすごく美味しい」とのことでした。さらに麻美さんが今一番凝っているのは「ヌルンジ」だそうです。おこげですよね。これも僕は食べたことがありません。おこげってお米文化の地域ではどこも食べると思うのですが、韓国ではこのヌルンジをお湯で溶いて飲むんですね。麻美さんが「すごくお腹がいっぱいになった最後にこれを飲むとすっきりする」と言ってました。「麦茶みたいな感じ」とも言ってましたが、僕はうまく想像出来ません。麻美さんは「いつかヌルンジの本を日本で作りたい!」と言ってました。

일본에 타진 요리를 소개한 구치오 아사미(口尾麻美)씨라는 요리 연구가가 bar bossa의 손님으로 오시는데요, 최근에 한국의 가정 요리와 사찰 음식에 열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요즘은 채소로 만든 음식를 좋아하는데, 한국의 채소 음식 중에 추천해 주실만한 음식이 있으세요?'라고 질문했더니 '아무튼간에 장아찌가 맛있어요'라고 하셨습니다. 장아찌는 물론 Jinon씨는 알고 있으시죠. 저는 먹었던 적이 없습니다. 검색해보니 무와 오이, 양하(襄荷, 묘우가) 같은 것을 간장에 절인 것. 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아사미씨의 말씀으로는 '이 장아찌를 잘게 썰어서 우동에 얹어먹으면 매우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덧붙여서, 아사미씨께서 지금 가장 몰두하고 있는 것은 '누룽지'라고 합니다. 오코게(おこげ, 역주: 일본어로 누룽지를 뜻함)죠. 이것도 저는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누룽지란게 쌀 문화권 지역에서는 어디서라도 먹는 거지만, 한국에서는 이 누룽지를 물에 넣어 뜨겁게 끓여서 마시네요. 아사미씨가 '무지 배가 불러도 마지막으로 이걸 마시면 개운해진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보리차 같은 느낌'이라고도 하셨지만, 저는 잘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아사미씨는 '언젠가 누룽지 책을 일본에서 만들고 싶어요!'라고 말씀하셨어요. 


麻美さん(とその旦那さん)はしょっちゅうソウルに旅行に行ってるみたいなのですが、「美味しいお店は全部仁寺洞にある」と言ってました。色んなオススメのお店も教えてもらいました。
そこで最初の話に戻るのですが、「韓国には辛くない美味しい料理がたくさんある」ということでした。日本の「韓国旅行ガイドブック」を開けると、全部キムチ色で真っ赤なんですよね。でも、韓国の家庭料理や精進料理にはそんなに唐辛子を使っていない味が薄いものもたくさんあるという話でした。僕もすごく興味が出て来ました。

아사미씨(와 남편분)는 자주 서울로 여행을 다니시는 듯 한데요, '맛있는 음식점은 전부 인사동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다양한 추천 음식점을 가르쳐주셨어요.
여기에서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는데요, '한국에서는 맵지 않은 음식이 많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의 '한국 여행 가이드북'을 펼치면 전부 김치 색깔로 새빨갛잖아요. 하지만 한국 가정 요리와 사찰 요리에는 그런 고추를 사용하지 않는, 맛이 강하지 않은 음식도 많이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도 매우 관심이 생겼어요. 


ちなみにソウルは他の地域と比べて味付けが薄いという話も聞きました。あと、教養がある人であるほど味が薄いものを好むという話も聞きました。今の若い韓国人が「辛いものが苦手」という理由がなんとなくわかってきたような気がしてきました。

덧붙여서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간을 약하게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교양이 있는 사람일수록 맛이 강하지 않은 음식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지금의 젊은 한국 사람들이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다'고 하는 이유를 어쩐지 알 것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さて、今回は食べ物の話だったのでブラジルの食べ物の歌です。
シコ・ブアルキの「フェイジョアーダ・コンプレタ」という歌です。フェイジョアーダはブラジルの国民食です。黒い豆とソーセージや豚の耳や足を煮込んで、ご飯の上にかけたものです。この動画でなんとなく伝わりますでしょうか。ブラジル、楽しそうですね。

그럼, 이번에는 음식 이야기였으니깐 브라질 음식 노래입니다. 쉬쿠 부아르키(Chico Buarque)의 '페이조아다 콩플레타 (Feijoada Completa)'라는 노래에요. 페이조아다는 브라질의 국민 음식입니다. 검은 콩과 소시지, 돼지 귀와 발을 삶아서 밥 위에 얹어서 먹는 거에요. 이 동영상으로 어느정도 전해질까요? 브라질, 즐거울 듯 하네요.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ボッサ はやし
bossa Hayashi


2013년 7월 10일 수요일

20130710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남쪽에 있던 장마가 지금은 북쪽에 있는 듯 합니다. 서울은 비가 오는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가끔 맑은 날도 있고요, 오늘은 계속 흐렸는데, 언제 비가 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날씨입니다.

Hayashi씨께서 태어나신 곳은 걸어서 바로 태평양이 있는 곳이에요? 좋네요. 서울에서 태어난 저는 중학생일때 처음으로 바다에 갔었습니다. 물론, 서울 근처에도 바다는 있지만요, 저에게 바다란 강원도에 가서 본다는 인상이 있었고요,  그 거리가 도쿄에서 쇼난까지 떨어진 거리의 느낌이 아니기 때문에 저에게는 가볍게 갈 수 있는 장소는 아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를테면 오다이바(お台場)나 신키바(新木場)에 가서 도쿄만(東京湾)을 바라보는 것이 도쿄에 있을 때의 하나의 낙이었습니다.  

林さん

こんにちは。

南のほうにあった梅雨は、いまは北の方にあるみたいです。ソウルは雨の日が続いています。たまに晴れの日もありますし、今日はずっと曇ったのですが、いつ雨が降ってもおかしくない天気です。

林さんが生まれたところは歩いてすぐに太平洋がある場所ですか。良いですね。ソウル生まれの僕は中学生の頃に初めて海に行きました。もちろん、ソウルの近くにも海はありますが、僕のなかでは海ってカンウォンド(江原道)に行ってみるという印象がありますし、その距離って東京から湘南という距離感ではなかったですので、僕には軽く行ける場所ではなかったです。ですので、例えばお台場とか新木場に行って東京湾を眺めるのが東京にいるときの一つの楽しみでした。


Hayashi씨의 글은 재밌게 읽었습니다. 
서울 사람들이 바다를 보고 싶어질 때면 어디로 갈까요. 일단 유명한 해수욕장은 강릉의 경포대라던가 부산의 해운대가 있는데요. ('해운대'라는 영화도 있죠) 특히 여름에는 인파가 굉장해서 느긋하게 여름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은 가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울에는 정동진에 가는 사람이 많은 듯 하고요.

그리고, 바다는 아니지만 한강도 자주 가요. 이를테면 도쿄의 코우쿄(皇居)는 요즘은 러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런 분위기의 장소가 한강 시민공원이에요. 여름에는 야외 수영장도 개장하고요, 열대야에 지지 않도록 가족 모두가 고기를 구워먹으며 더위와 싸우고(?)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웃음)

林さんの文章は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
ソウルの人が海を見たくなったらどこに行くのでしょう。とにかく有名な海水浴場は江陵(ガンルン)の鏡浦台(キョンポデ)とかプサンの海雲台(へウンデ)がありますが(「へウンデ」という映画もありますよね)。特に夏にはすごい人波なので、ゆったり夏休みを過ごそうとしている人は行かないかもしれません。冬は正東津(ジョンドンジン)に行く人が多い感じだと思います。

あとは、海ではないですが、漢江もよく行きますね。例えば、東京の皇居っていまはランニングしている人が多いのではないですか。そんな感じの場所がソウルの漢江公園です。夏は野外プールもオープンしますし、熱帯夜に負けないように家族みんなで焼き肉を食べながら、暑さに闘ってる(?)場所でもあります。(笑)


덧붙여서, 다양한 야경 추천지가 있겠지만, 보통 가이드북에 소개되어지고 있는 장소 중에서 골라본다면, 역시 남산과 한강의 야경이 될 지도 모르겠어요. 

因みに、いろんなオススメの夜景はあると思いますが、普通にガイドブックに紹介されている場所のなかで選んでみると、やはり南山(ナムサン)と漢江の夜景になるかもしれません。


서울의 여성들은 대단한 수영복을 입을 듯 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저는 여름에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는 가지 않아서요, 별로 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확실히 쇼난에 갔었을 때에 일본의 여성들은 대단한 수영복을 입고 있던 듯 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서울 여성들도 같지 않을까 하네요. (웃음)

ソウルの女の子はすごい水着を着そうかについてですが、実は僕って夏にプールとか海水浴場には行かないタイプですので、あまり見たことがないです。でも、確かに湘南に行ったときに日本の女の子はすごい水着を着ていたような記憶がありますので、ソウルの女の子も同じな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笑)


빅포니씨, 드린지오씨의 라이브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렇군요. 빅포니씨와 같은 느낌이 일본인 여성들이 매우 좋아하는 스타일인가요? 저도 빅포니씨의 라이브에 가서 그 독특한 한국인의 수줍음을 많이 타는 분위기를 체험해보고 싶어요.

드린지오씨, 대단하네요. 일본어를 능숙하게 하는 분이시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저기, 제가 이야기한 '저는 이성에게 인기가 없어요'는 아마도 진심으로 말씀드렸던게 아닌가 하는데요. (웃음)

ビッグ・フォニーさん、ドリンジ・オーさんのライブのお話も楽しく拝見しました。なるほど。ビッグ・フォニーさんのような感じって日本人女性がすごく好きなんですか。僕もビッグ・フォニーさんのライブに行って、その独特の韓国人のシャイな感じを体験してみようと思います。

ドリンジ・オーさん、すごいですね。日本語に堪能な方ではないかと思ってみました。あの、僕の「自分がモテない」という話はたぶん本気で話した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笑)


얼마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한국어판이 출간되었어요. 발매일에 트위터에서만도 다양한 이야기를 볼 수 있었는데요, 당일 책을 사려고 사람들이 서점에 길게 줄을 서있을 정도였던듯 합니다. '지금 서점에서 이렇게 줄을 세울 수 있는 작가는 유일하게 무라카미 하루키뿐'이라는 내용의 기사도 인상에 남았습니다.

음, 찬반양론으로 나뉠 듯 하지만, 이미 무라카미 하루키는 한국에서 하나의 현상으로 되어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한국인이 보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일본인이 보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아마 다르리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습니다. 이걸 잘 정리해보면 '한국인과 일본인의 차이'에 대해서 재미있는 기획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この間、村上春樹の新作「色彩を持たない多崎つくると、彼の巡礼の年」の韓国語版が発売されました。発売日にツイッター上だけでもいろんな話を見るのができましたが、当日、本屋に行列ができるくらいだったみたいです。「いま韓国の本屋でこのような行列ができる作家は唯一村上春樹だけ」という内容の記事も印象に残りました。

うーん、賛否両論に分かれるとは思いますが、もう村上春樹って韓国では一つの現象になっているんだな~と思いました。あとは、韓国人からみる村上春樹と、日本人からみる村上春樹ってたぶん違うんだろうということについても考えてみました。これをちゃんとまとめてみたら、「韓国人と日本人の違い」についての面白い企画にな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


저에게는 루시드 폴도 같은 느낌입니다. 한국인 팬과 일본인 팬이 미묘하게 다르잖아요. 좋아하는 포인트라던가, 역시 주변 환경의 영향도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꽤나 깊이있는 이야기가 될지도'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테마가 꽤 있죠. 이를테면 브라질 음악도 그렇고요. 지난번 니시오기의 JUHA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바뎅 파웰이 한국에 잘 알려져 있는지'와 같은 테마도 있네요. (웃음)

앞으로도 이 블로그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관해서 Hayashi씨와 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장소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僕のなかにはルシッド・フォールも同じ感覚です。韓国人ファンと日本人ファンは微妙に違うんですよね。好きなポイントとか、やはり周りの環境の影響もあるかもしれませんが、いろんな話を聞いてみて「結構深い話になるかも~!」と思ったこともあります。結構そういうテーマって多いですよね。例えば、ブラジル音楽もそうですし。先日、西荻のJUHAで話し合った「バーデン・パウエルは韓国で知られているか」のようなテーマもありますね。(笑) 

これからも、このブログではこのようなことについて林さんと僕の意見を自由に交換できる場になれば良いな~と思いました。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방에 있는 조명을 모두 꺼서 깜깜해지거나, 누군가의 목소리나 음악과 같은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잠을 못 이뤄요. 그래서, 취침등과 라디오를 켜두고서 자는 습관이 있습니다. 일단, 타이머를 설정해두지만요, 그 사이에 잠이 깨거나, 자고 있는 동안에 들리는 음악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할 때가 있어요. '이거 좋은데~'라고 생각하고 다시 자는건데요. (웃음) 의외로 그럴 때에 좋은 음악과 만날 수 있어요. 사실 루시드 폴의 이 곡도 그렇게 만났던 곡입니다.

그리고, 이 곡도 도쿄의 한 비지니스 호텔에서 만난 곡이에요. 심야에 방송되었던 프로그램으로 오오누키 타에코(大貫妙子)가 진행자였어요. '이거 좋은데~'라고 생각하고, 뮤지션과 타이틀을 메모하고나서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날 아침에 시부야를 향해 달려갔고요. (웃음)
그런 저의 여름 추억이 담긴 곡입니다.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いつからなのかわからないですが、僕は部屋の照明を全部消して真っ暗になったり、誰かの声とか音楽のような音が流れないと眠れないんですね。ですので、就寝灯とラジオをつけといてから寝る習慣があります。一応、タイマーは設定しておきますが、その間に目覚めたり、寝てる間に聞こえる音楽に無意識的に反応するときがあります。「これ、良いな~」と思って、二度寝するわけですが。(笑) 意外とそのときに良い音楽に出会えるんです。実はルシッド・フォールのこの曲もそんな経緯で出会った曲です。

あとは、この曲も東京の某ビジネスホテルで出会った曲です。深夜に放送されていた番組で大貫妙子がナビゲーターだったんです。「これ、良いな~」と思って、ミュージシャンとタイトルをメモしてから二度寝しました。もちろん、その日の朝、渋谷に向かって走って行きました。(笑) 
という感じの僕の夏の思い出の曲です。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2013년 7월 4일 목요일

20130704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は梅雨ですが、意外とそんなに雨は降っていないし、今年はいつもより少し涼しいような気がします。

ジノンさんのお手紙、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

ジノンさんは鎌倉、湘南方面が好きなんですね。僕が生まれたところは四国の徳島の歩いてすぐに太平洋がある場所でしたので毎日潮風を顔に浴びながら生活していました。でも、西東京に住み始めると、やっぱり時々海が見たくなるんですよね。そういうとき、東京の人が行く場所は鎌倉や湘南です。たぶん、東京に住んでる多くの人が「いつか鎌倉や湘南の方で住んでみたいな」と思ってい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そう言えば、ソウルの人が海を見たくなったらどこに行くのでしょうか? それとも漢江に行くのでしょうか? ソウルの女の子はすごい水着を着そうですね(笑)。

Jinon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장마지만 의외로 그렇게 비가 내리지는 않고, 올해는 평소 이맘때 보다 약간 서늘한 듯 한 기분이 듭니다.

Jinon씨 편지 재밌게 읽었습니다.

Jinon씨는 가마쿠라, 쇼난쪽을 좋아하는군요. 제가 태어난 곳은 시코쿠, 도쿠시마(徳島)의 조금 걸으면 바로 태평양이 있는 장소였기 때문에, 매일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니시도쿄(西東京)에 살기 시작하니 역시 가끔 바다가 보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그럴때 도쿄 사람들이 가는 장소가 가마쿠라와 쇼난입니다. 아마 도쿄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 가마쿠라와 쇼난 쪽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러고보니 서울 사람들은 바다를 보고 싶어질 때 어디로 가나요? 아니면 한강에 가나요? 서울의 여성들은 대단한 수영복을 입을 듯 하네요. (웃음)


さて、先日、話題の「10人のどろぼうたち」を観てきました。これ、韓国ではすごくヒットしたんですよね。納得でした。というのは、僕は実は映画ってすぐに眠ってしまうんです。ちょっと物語が進まなくなって風景描写が出てきたりすると、あっと言う間に眠ってしまうんです。でもこの映画は全く眠りませんでした。やっぱり物語の展開がすごく練られてますよね。事件を進めながら人物を紹介していく手法とか、ちょっとだけ謎を残して話を先に進めたりとか

한편, 화제가 되고 있는 '도둑들'을 저번에 보고 왔습니다. 이거 한국에서는 꽤 히트했었죠. 납득이 갔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저는 영화를 보면 바로 잠들어 버려서요. 이야기가 좀 진행되지 않고 풍경 묘사가 나오거나 하면, 순식간에 잠들어 버립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전혀 잠들지 않았어요. 역시 이야기의 전개가 굉장히 잘 다듬어져 있네요. 사건을 진행하면서 인물을 소개해가는 방법이라던가, 수수께끼를 조금만 남기고 이야기를 다음으로 진행한다던가요.  
  

あと僕が韓国映画を観てていつも好きなところがあるのですが、必ずちょっと浪花節的な人情モノがあるのと、完全な悪者はいないというものと、すれ違いの恋があるというものです。こういうのもこの映画、うまく描写されていました。

キム・スヒョン、カッコいいですね。また顔の話になるのですが、韓国にしかない顔ですよね。どうしてこの種類の顔が日本人女性に人気があるのかがわかりました。日本人女性にとって、この顔って「すごくクールで、なおかつ誠実そうに」見えるのだそうです。なるほど、僕もそんな感じがします。

그리고, 제가 한국 영화를 보고서 항상 좋아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반드시 의리와 인정이 담겨있는 스타일이 들어있는 것과 완전한 악인은 없다는 것과, 스쳐지나가는 사랑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도 이 영화에서는 잘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김수현, 멋지네요. 다시 얼굴 이야기가 되지만, 한국에만 있는 얼굴이에요. 이 스타일의 얼굴이 왜 일본인 여성에게 인기가 있는지 알았습니다. 일본인 여성에게 있어서 이런 얼굴은 '굉장히 쿨하고 게다가 성실할 것 같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저도 그런 느낌이 들어요. 


ドリンジ・オーとビッグ・フォニーのライブの話もしますね。

まず最初はビッグ・フォニーさんが演奏したのですが、これまた、ほとんどの日本人女性がうっとりしていました。彼はすごいですね。あの独特の韓国人のシャイな感じって、これまた日本人女性がすごく好きなんですよ。もうこんな話ばっかりで申し訳ないのですが、本当にそう思うことばかりなので仕方ないですね。

드린지오와 빅포니의 라이브 이야기도 할께요.

먼저 처음은 빅포니씨께서 연주를 했는데요, 이 역시 대부분의 일본인 여성들이 넋을 잃고 있었습니다. 빅포니씨 대단하네요. 한국인의 독특한 수줍음을 많이 타는 분위기로, 이 역시 일본인 여성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이런 이야기뿐이라서 죄송하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이 들었을 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네요.




ドリンジ・オーさんもすごかったです。演奏が終わると、その歌の意味を日本語で解説するのですが、自分の失恋の話を冗談を混ぜて話すんです。韓国語を勉強して韓国で活躍する日本人はたくさんいると思うのですが、自分の失恋の話を韓国語で冗談にしながら演奏する日本人はちょっといないだろうなと思いました。

드린지오씨도 굉장했습니다. 연주가 끝나면 그 노래의 의미를 일본어로 해설을 하는데, 자신의 실연 이야기를 농담을 섞어서 이야기합니다. 한국어를 공부해서 한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인은 많이 있는 듯 하지만, 자신의 실연 이야기를 한국어로 농담을 하면서 연주하는 일본인은 그다지 없을거라 생각했어요.





あ、そうだ。でも、ジノンさんも「自分がモテない」という冗談をいつも言ってますね。韓国人男性って自分がモテなかったり、失恋したりというのを冗談にするという傾向があるんですね。力強くて羨ましいです。

아, 맞다. 하지만 Jinon씨도 '저는 이성에게 인기가 없어요'라는 농담을 항상 얘기하죠. 한국인 남성은 자신이 이성에게 인기가 없거나, 실연을 했거나하는 것을 농담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네요. 힘이 있어서 부럽습니다.


でも、本当に二人とも演奏、良かったです。お世辞ではなく、日本でどこかと契約してCDも出せば、すごく人気が出るかもと思いました。

하지만, 정말 두 사람 모두 연주가 좋았습니다. 겉치렛말이 아니고 일본에서 어딘가와 계약하고 CD도 내면 꽤 인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それでは今回はジノン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サンパウロのアコーディオン奏者トニーニョ・フェハグッチです。どこの国かわからないような音楽ですが、でもやっぱり「ブラジルらしさ」が深いところで流れているような気がします。

그럼, 이번에는 Jinon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릴께요. 상파울루의 아코디언 주자 Toninho Ferragutti입니다. 어느 나라인지 알 수 없을 듯 한 음악이지만, 역시 '브라질스러움'이 깊은 곳에서 흐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ボッサ はやし
bossa Haya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