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1일 목요일

20120621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서울은 비가 안내리고 있는 듯 하네요.
물론 장마는 있지만요. 
올해는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한편, 손녀딸님의 이벤트는 매우 즐거웠습니다. 
역시 Hayashi씨의 멋진 선곡은 국가의 벽을 뛰어넘어서 모두들 좋아해주었어요.
처음 제가 손녀딸님을 만난 것이 고3때였을거에요. 
그 때 부터, 여러가지로 많이 도와주셨는데, 이번에도 저희들의 블로그를 서울에 계신 분들에게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있어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ソウルは雨が降っていない感じですね。
もちろん、梅雨はありますけど。
今年は旱魃が続いていて心配です。

さて、車さんのイベントはすごく楽しかったです。
やっぱり林さんの素敵な選曲は国の壁を越えて好んでくれますよね。
初めて僕が車さんに会ったのが高校3年生の頃だと思います。
それ以来、色々お世話になりましたが、今回も僕らのブログを
ソウルの人々に紹介していただいて、感謝しています。




이번엔 이 이벤트의 분위기를 적어보려고 했는데, 반갑게도 손녀딸님으로부터 메일이 와서, 그 메일을 그대로 붙이는 것이 더 분위기가 잘 전달되어지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손녀딸님이 Hayashi씨께 보내는 메일로 대신하려 합니다. 

사실, 손녀딸님은 문화 분야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지식과 네트워크가 매우 폭넓어서요, 한국과 서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알아두셨으면 하는 것도 있어서, 언젠가는 이 블로그에서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부탁드리려 하고 있던 참이었거든요. 

그럼, 손녀딸님의 메일을 그대로 붙이겠습니다. 

今回はこのイベントの模様を書いてみようと思いましたが、嬉しいことに車さんからのメールが届きましたので、そのメールをそのまま貼り付けることがちゃんと伝えられ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ですので、車さんが林さんに送るメールでかえさせていただきたいと思います。

実は、車さんは文化分野を始め、結構様々なジャンルの知識やネットワークが幅広いですので、韓国やソウルに興味がありましたら、ぜひ知っていただければということもありますので、いつかはこのブログで紹介したくて、お願いしようと思っているところでした。

では、車さんのメールをそのまま貼り付けます。




[손녀딸님의 메일]

안녕하세요, 하야시 상.
직접 바에서 뵙는 것도 아닌, 트위터에서 뵙는것도 아닌
메일로 인사를 드리니 기분이 약간 묘하네요

잘 지내시죠?
작년 시월에 바 보사에 갔었으니 벌써 팔개월이 지났습니다.
바에 갔었던 그 밤이 종종 생각납니다. 저에게는 마법같은 밤이었으니까요.

그때 지금 살고 있는 시골에 이삿짐을 옮겨놓자마자 도쿄에 가서 바쁘게 책을 위한 취재를 하고, 오사카로 떠나기 전날 마지막 일정으로 바 보사를 방문했었네요.

시부야의 시끄럽고 정신없는 거리와는 동떨어진듯한 공간이 볼때부터 마음에 들었답니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위로 해가 넘어가고, 바닷가에 앉아 각자 제일 그리워하는 것을 마음껏 그리워하는, 보사노바나 삼바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사우다지(Saudade)가 바 보사에서는 제대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여행자의 기분이었을수도 있지만, 그렇게 같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바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음악을 들었던 편안함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車さんのメールより】

林さん、こんにちは。
直接お店でお会いすることでもないし、ツイッターでお会いすることでもなく、メールで御礼の気持ちを書くことになり、少し不思議な気持ちですね。

お元気ですか。
去年の10月にボッサに伺いましたので、もう8ヵ月が過ぎました。
時々、ボッサに伺ったその夜が思い浮かびます。私には魔法のような夜でしたので。

その時、いま住んでいる田舎に引越し荷物を運んでから、すぐ東京に行って忙しく本のための取材をして、大阪に行く前日、最後の日程でボッサに伺いましたね。

渋谷の喧騒とはかけ離れたような空間が見る瞬間、気に入りました。

果てしなく広がっている水平線の上に日が暮れ、海辺に座って、各々自分が一番偲んでいることを思う存分に偲ぶという、ボサノバとかサンバにはかかせないサウダージ(Saudade)がボッサにはちゃんと感じられたようです。旅人の気持ちだったかもしれませんが、そのように同じ音楽が好きな人々がバーに座って、話しあい、音楽を聞いた寛ぎがいまも思い浮かびます。




사실 서울에서는 그렇게 혼자서 편안하게 음악을 들을만한 곳에 없어요.
바텐더와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은 더더욱 드물죠.
게다가 제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속의 음식에 대해 글을 쓴다고 하자, 양 옆의 손님들이 서로 코쿠분지의 치즈케이크 모양을 한 철로의 위치와, 쿠니다치의 하루키 테마 카페의 주소를 적어주었던 일도 정말 놀랍고 즐거웠습니다. 물론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하야시상이 제게 고로케를 좋아하냐고 물었고, 저도 토끼정(우사기테이)의 고로케때문에 완벽한 고로케를찾아 헤메었다고 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더 재미있었던 것은 우리 둘이 이 이야기를 서투른 포어를 이용해 한 것이었죠.

진원씨가 혼자 있는 바라면 꼭 가야한다고 말해주었는데, 정말 가길 잘 했고, 지금도 혼자서 보사노바를 들으며 술 한잔 마시는 저녁, 바 보사의 대문 사진을 찍어놓은 것을 들여다보곤 한답니다.

実は、ソウルにはそのように一人で寛ぎながら、音楽を聞くところってあまりないですよ。
マスターさんと好きな音楽について話しあえるところってもっと珍しいですよね。
しかも私が村上春樹の作品のなかにある飲食について本を書くと言ったら、両隣にお客さまが各々、国分寺のチーズケーキの形の線路の位置や、国立の春樹テーマカフェーの住所をお書きいただいたのも、本当にビックリして、楽しかったです。もちろん、一番記憶に残ったのは林さんが私に「コロッケは好きですか?」と聞いて、私も「うさぎ亭」のコロッケのせいで、完壁なコロッケを探しに彷徨いたと言ったのが一番記憶に残っています。
もっと面白かったのはこの話を互いにポルトガル語で話したことですね。

ジノンさんがもし一人で行くことなら、ぜひ行ってみてください!と言いましたが、本当に伺ってよかったですし、いまも一人でボサノバを聞きながら、お酒でも一杯飲む夜には、ボッサの入口の写真を撮ったのをみたりします。




하루키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 나오는 캐릭터인 <손녀딸>이란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하다보니 트위터 아이디도 포어로 손녀딸인 neta를 붙여 neta's kitchen이 되었고, 여름으로 건너가는 지금, netasmarket 이란 이름을 하나 더 만들어, 작은 시장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시장이라고 하기에는 아주 작은 규모지만, 제가 좋아하는 모든것들을 늘어놓아 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물론 저는 요리연구가이고, 요리를 주제로 책을 쓰는 사람이기에 저는 음식을 주로 준비하지만 음식만큼이나 제가 관심을 가지는 것들은 아름다운 음악이나 쓸모있고 예쁜 물건들, 그리고 마음과 뇌를 동시에 풍족하게 해주는 강의도 듣고 싶었어요. 남미의 모든 시장은 중앙 광장에 있고, 생활의 중심으로 모든 일들이 일어날 수 있죠.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지는 한 공간이 제가 원하는 저의 시장이랍니다. 그러니 제가 가장 사랑하는 것 중 하나인 음악, 특히 브라질 음악을 많은 이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가장 먼저 계획 한 일 중 하나였고, 그 준비를 진원씨와 하야시상이 흔쾌히 들어주신 것,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들 음악을 듣고 술을 마시며 즐거워 했고, 제 마켓도 아주 풍요로워 졌답니다. 

앞으로도 브라질 음악을 더 다양하게 소개 할 생각이에요. 보사노바라고 하면 리사 오노가 전부인 줄 아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지요. 좋은 먹거리와 문화가 함꼐 하는 시장은 지구에서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좋은 것들 중 하나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저도 그 좋은 무언가를 계속 지켜나가는 한 사람으로 조용하고, 인내하며 살고 싶은 생각입니다. 두어달 쯤 뒤에는 정말 히우의 주말처럼 페이조아다와 오렌지, 파로파와 카이피링냐도 만들고 좀 더 신나는 삼바를 틀 생각이에요. 아니면 진짜 파고지도 좋겠죠!더 신나면 제가 삼바도 추고 탕탕이나 탐보린을 연주할지도 모르겠어요. (노래는 아무래도 자신이 없어요^^)

春樹の「世界の終りとハードボイルド・ワンダーランド」に登場するキャラクター「(老博士の)孫娘」という名前をニックネームで使っているので、ツイッターのIDもポルトガル語で「孫娘」のnetaを付けて、neta's kitchenになり、夏になるいま、netasmarketという名前をもう一個作って、小さなマーケットプロジェクトを始まることになりました。

マーケットというにはすごく小さい規模ですけど、私が好きな全てを並べてみようという考えで始めたわけです。もちろん、私は料理研究家だし、料理をテーマに本を書いているものなので、主に飲食を用意していますが、飲食のように私が興味を持っていることは美しい音楽や取り柄がある物、そして、心と脳を豊かにする講義も聞きたかったです。南米の全ての市場は中央広場があって、生活の中心で全てのことが起きますよね。様々なことが起きる一つの空間が私が望んでいる私の市場です。ですので、私が一番愛していることの一つの音楽、特にブラジル音楽を多くの人々が聞けるようにするのは一番最初に計画していたことのなかの一つだったので、そのお願いを林さんやジノンさんが喜んで承諾していただいたことに、もう一度感謝いたします。みんな音楽を聞いて、お酒を飲みながら、楽しんでくれましたし、私のマーケットもすごく豊かになりました。

これからもブラジル音楽をもっと様々に紹介したいと思います。ボサノバだと小野リサが全てと思っている人々も実は多いですので。良い食べ物や文化がある市場はこの地球で絶対に無くならない良い物の一つだと信じています。私もその「良い何か」を守っていく一人として、静かに忍耐しながら、生活したいと思います。2ヵ月後ごろには本当にリオの週末のように、フェジョアーダやオレンジ、ファロファやカイピリーニャを作って、もっと賑やかなサンバをかけようと思います。それとも、本物のパゴージも良いでしょう!もっと賑やかになると私がサンバも踊り、タンタンやタンボリンも演奏するかもしれません。(歌にはあまり自信ないです。^^)

두분의 블로그를 보고, 이번에 선곡해주신 음악들을 들으면서 제가 언제부터 보사노바를 좋아했는지 생각해봤어요. 제가 돈을 주고 처음으로 겟츠와 지우베르투의 걸 프롬 이파네마를 산 것은 1990년이었어요. 물론 지금도 종종 듣는 명반이지만, 앨범은 없어도 제가 브라질 음악에 몰두하게 된 다른 목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지자방이에요.

음악듣고 그림그리기 좋아하던, 사회성 없는 소녀였던 저는 이것 저것 안가리고 닥치는 대로 음악을 들었어요. 1989년인지 88년. 중학교에 들어갔던 떄로 기억합니다. 그때 좋아하던 밴드였던 한국의 <봄여름가을겨울> 의 노래들과 비슷한 장르 -fusion jazz- 를 열심히 찾아들었죠. 그렇게 GRP부터 ECM 까지...... 짧은 시간이나마 재즈잡지사에서 일 할 수 있었던 베이스가 그때부터 시작이 된거였네요.

그렇게 들은 앨범 중 하나인 리 릿나워의 portrait란 앨범의 타이틀이 바로 지자방의 <asa>란 곡이었는데 이 가수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던 전 그 목소리에 푹 빠져버렸고,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남자 보컬을 뽑으라면 주저없이 이분의 이름을 가장 위에 올려놓습니다. 이번 마켓에서도 진원씨와 함께 선곡해주신걸 듣고 펄적펄쩍 뛰며 좋아했답니다. 

お二人のブログをみて、今回、選曲していただいた音楽を聞きながら、私はいつからボサノバが好きになったのか、考えてみました。私がお金を払って初めて、ゲッツ/ジルベウトを買ったのが1990年でした。もちろん、いまもよく聞いている名盤ですが、アルバムは持ってないけど、私がブラジル音楽にはまっていた他の声がありました。即ち、ジャヴァンです。

音楽を聞いて、絵を描くのが好きだった、あまり社会性がなかった少女だった私は、音楽はかたっぱしから聞きました。1989年か88年、ちょうど中学校に入った頃だと思います。当時、好きなバンドだった、韓国の「春夏秋冬」の音楽と似ているもの(例えば、Fusion Jazz)を探して聞きました。あとで、GRPからECMまで、短い時間だったけど、ジャズ専門誌で働けた土台がその時から始まったわけですね。

そのように、聞いていたアルバムの中でリー・リトナーのPortraitというアルバムのタイトルがジャヴァンのasaという曲だったのですが、この歌手についての情報が全然なかった私はその声にはまって、20年がすぎたいまも一番好きな男性ヴォーカルだとためらいなくこの人を一番上に挙げます。今回のマーケットにも選曲していただいた曲を聞き、ぱっぱっと跳び上がりながら喜んでいました。




남미를 여행할때도 이분의 노래들이 아주 잘 어울렸어요 <oceano 바다>, <cigano 집시>...... 제목들도 여행자의 음악이죠? 같이 듣고 싶은 건, <Linha de Ecuador 적도> 예요. 에쿠아도르는 가 본적 없지만. 듣는 순간, 남미에 다시 가고싶은 생각이 든답니다. 하야시상도 브라질에 있을 때 듣던, 그렇게 바 보사의 카운터에서도 듣기만 하면 브라질에 가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노래가 있으시겠죠?

히우에 있다가 바이아로 건너갔었을때, 3일전에 지자방의 공연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서운했던지. 만약 도쿄에 이분이 온다면, 꼭 연락주세요. 모든것을 미루고. 꼭 보러가고 싶답니다.

南米を旅したときもすごく相応しかったです。Oceano(海)、Cigano(ジプシー)、タイトルも旅人の音楽でしょう?一緒に聞きたいのは、Linha de Ecuador(赤道)です。エクアドルに行ったことはないですが。聞いた瞬間、また南米に行きたくなったりします。林さんもブラジル滞在にお聴きした、ボッサのバーで聞くだけで、ブラジルに行っているような気持ちになれる曲はあるのでしょうか?

リオに滞在してから、バイアに渡ったとき、三日前にジャヴァンのライブがあったことを聞いて、あまりにも惜しくて。もし、東京にジャヴァンが来日したら、ぜひご連絡ください。全て持ち越して、ぜひ見に行きたいです。




하루빨리 도쿄에도 가고싶고 형부내외가 살고계시는 후쿠시마 기타카타에도 가고싶지만. 가족들이 말려서 (그 이유는 아마 아실겁니다) 무기한 미뤄지고만 있답니다. 하지만 꼭 갈거예요, 그때는 바 카운터의 한국 미녀가 되어 하야시상과 음악 이야기와 연애 이야기 많이많이 나누고싶어요.
연애가 필요한 우리 진원씨도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곧 만날 수 있을겁니다. 그때까지 하야시상은 바 보사를 잘 지켜주세요.
다시 도쿄에 가는 날, 소녀시대 사진을 잔뜩 들고갈게요.

Ate!

一日でも早く、東京にも行きたいし、義理の兄(姉の夫です)の夫婦が住んでいる福島・喜多方にも行きたいですが、家族が止めているところですので(たぶんその理由はお分かりだと思います)、延期されていますが、でも、きっと行きます。その際にはバーカウンターの韓国美女になって、林さんと音楽や恋愛の話をたくさん話しあいたいと思います。恋愛が必要なジノンさんも一緒に話しあえばと思います。

近いうちにお会いできると思います。その日まで林さんはボッサを続けてください。また東京に行く日には少女時代の写真をたくさん持って行きますね。

Ate!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럼, 이번에 저는 이런 곡을 골라봤습니다. 
일본의 유니트 'Small Circle of Friends'의 STUDIO75라는 프로젝트 활동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Summer Knows라는 곡이에요.  
요즘처럼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는 이런 곡을 들으면 꽤 도움이 됩니다. 

ということでした。
では、今回、僕はこんな曲を選んでみました。
日本のユニット「Small Circle of Friends」のSTUDIO75というプロジェクト活動がありますが、その中でSummer Knowsという曲です。
最近のような炸裂する太陽の下ではこんな曲を聞くと助かります。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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