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6일 목요일

20120425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오늘 서울은 비가 내렸습니다. 
우연히도 지난주도 이번주도 비가 내리는 날에 편지를 쓰게 되었네요. 

서울은 꽤 따뜻해졌습니다. 
따뜻하다기 보다는 더운 느낌이에요.
거리의 가로수들을 봐도, 꽃이 피었네... 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푸르게 변해있곤 합니다. 

林さん

こんにちは。
今日、ソウルは雨が降りました。 
偶然ですが、先週も今週も雨の日にお手紙を書くことになったんですね。

ソウルはすごく暖かくなりました。
暖かいというより、暑い感じですね。
並木道の木々をみても、花が咲いたな~と思ったら、
あっという間に緑色に変わったりしています。


Hayashi씨의 지난번 이야기는 관심있게 잘 읽었습니다. 
Hayashi씨, NRT의 나리타씨의 글을 읽고 있으면서 도쿄의 추억들이 떠올라서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학생때였을텐데요, 어느 전시회에서 'the New World'라는 직품을 본 적이 있습니다. 조각으로 표현한 세계 지도인데요, 매우 인상에 남았던 것은 그 세계 지도 속에 있는 나라들의 면적이 모두 똑같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미국도 러시아도, 한국도 일본도, 각 나라의 지리적인 모양은 각각 다르지만, 면적이라는 나라의 크기는 모두 똑같았습니다. 그 작품을 본 다음부터 저에게는 '시대적, 지리적, 문화적 환경은 다르지만, 결국은 그 모든 인류의 유산은 평등하고, 지금 나와 같은 감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세계 어딘가에 존재한다'라는 것이, 제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저는 제 마음대로 이걸 '플랫화'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이 '플랫화'되어진 사람들이 네트워크의 발달에 의해, 보다 활발히 쌍방향적으로 서로 교류하는 시대가 되지 않았을까하고 지난번 글을 읽고서 생각해봤습니다. 완전히 마음대로 해버린 해석이라 미안합니다. 

林さんの前回の話、興味深く拝見しました。 
林さん、NRTの成田さんの文章を拝見しているうちに東京の思い出がたくさん思い浮かんで、心地良い時間でした。

たぶん学生時代の頃だと思いますが、ある展覧会で『the New World』という作品をみたことがあります。彫刻で表現した世界地図ですが、すごく印象に残ったのは、その世界地図のなかにある国々の面積がみんな同じだったことです。アメリカもロシアも、韓国も日本も、国の地理的な形はそれぞれ違うんですけれど、面積という国の大きさはみんな同じだったんです。その作品をみたあとから僕の中では『時代的、地理的、文化的環境は違うけど、結局はその全ての人類の遺産は平等だし、いま自分と同じ感覚で生きている人々は必ず世界のどこかで存在する』というのが、自分の価値判断の基準になったような気がします。僕は勝手にこれを『フラット化』と言いますけど、その『フラット化』された人々がネットワークの発達によって、より活発に双方向的で交流しあう時代になったではないかと前回の文章を拝見して考えました。完全に勝手な解釈なので、すみません。

따라서, 이를테면 나카지마 노부유키씨의 음악은 제 안에서는 루시드폴, Carlos Aguirre의 음악이 가지고 있는 인상과 매우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Renato Motha & Patricia Lobato는 지금 한국에서라면 그들의 앨범 중 Dois em Pessoa 가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이토 고로씨의 신보는 한국의 ECM 팬인 사람들에게 좋은 반향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제 마음대로의 해석이라 미안합니다. 

아, 이 곡은 저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지만, 일본인 지인에게 Kings Of Convenience와 비슷한 느낌이라는 의견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음악이랄까, 문화란게 참 재미있구나~하고 새삼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ですので、例えば、中島ノブユキさんの音楽は僕の中ではLucid Fall、Carlos Aguirreの音楽が持っている印象とすごく共鳴している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尚、ヘナート・モタ&パトリシア・ロバートはいま韓国だとDois em Pessoaが共鳴しているかもしれないし、伊藤ゴローさんの新譜は韓国のECM好きの人々に反響が良いと思ったりしますね。これも僕の勝手な解釈ですみません。

あ、この曲は僕は全然気づけなかったですけど、日本人からKings Of Convenienceと共鳴しているという意見を聞いたこともあります。音楽というか文化って面白いだな~と改めて感じた瞬間でした。





그럼, 오늘은 서울, 특히 홍대에 갈 때에 꼭 읽어주셨으면 하는 정보지 '스트리트h'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스트리트h'는 발행인 겸 아트디렉터인 장성환 님과 편집장 정지연 님이 제작하는 홍대의 지역 정보지로, 장성환님께서 뉴욕에 방문했을 때, 현지에 있는 스트리트 매거진을 보고, 한국에서도 이러한 디자인과 내용이 좋은 하이레벨의 정보지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해, 여러 문화적 인프라가 풍부한 홍대라는 지역을 기반으로 만들기로 하고,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さて今回はソウル、特にホンデ(弘大)に行く時にぜひご覧いただければと思う情報誌、『스트리트h (ストリトh)』を紹介したいと思います。

『스트리트h (ストリトh)』は発行人兼アートディレクターのチャン・ソンファンさんと編集長チョン・ジヨンさんが制作するホンデの地域情報誌で、発行人のチャンさんが、ニューヨークに訪れたときに、現地にあるストーリートマガジンを手にして、韓国にもこのようなデザインも内容も良い、ハイレベルな情報誌を作ろうと思いまして、色んな文化的なインフラが豊富なホンデという地域を基盤に作ることに決意し、制作し始めたそうです。


지면에는 홍대 주변의 상세한 지도가 있어서, 게재된 가게와 장소들이 지도위에 표시되어져 있습니다. 그 밖의 기획으로는 주로 홍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주민분들의 인터뷰를 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장성환 님은 보통 가게만을 소개하고 있는 지역정보지가 아닌, 사람과 공간, 공간과 지역의 관계에 기반한 지역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서는 사람을 배제한채로는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에, '스트리트h'라는 이름도 '홍대 휴먼 스토리'라는 의미를 담아서 붙인 것이라 합니다. 

誌面にはホンデ周辺の詳細な地図があって、掲載したお店やスポットがマッピングされています。その他に企画としては主にホンデで働いている様々な分野の人々や住民の皆さんにインタビューをしています。これについてチャンさんは、普通にお店だけを紹介する地域情報誌ではなく、人と空間、空間と地域の関係に基づいて、地域の物語を語るには人を排除したままだと、語れないので、『스트리트h (ストリトh)』という名前も『ホンデ・ヒューマン・ストーリ』という意味を込めてつけたそうです。






간혹, 도쿄에서 지인들이 서울에 오는데요,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서, 각자 좋아하는 테마나 관심 있는 내용들이 다르거든요, 하지만 역시 모두들 홍대는 궁금해하고 있는 듯해서, 자주 물어보고 그래요. 홍대의 추천 장소같은거요. 그래도 예를들어 카페라면 홍대에 무수히 많이 있는 관계로, 일본인 지인들이 올 때마다 저도 어디로 가면 좋을까~하고 꽤 고민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뛰어난 '거리의 안내자'가 홍대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서울에 오실 예정이 있으시면, 꼭 홍대에 가셔서 만나보세요.     

偶に東京でお世話になった友人がソウルに来ますが。様々な分野で働いているので、各々の好きなテーマとか興味があるものが違うわけで、でもやっぱりみんなホンデは気になっているみたいなので、よく聞くんですね。ホンデのお勧めのスポットとか。でも、例えばカフェーだとホンデの中には山ほどありますので、日本人の友人が来るたびに僕もどこに行ったら良いかな~と結構悩んでしまいますね。なので、このような優れる街の案内者がホンデに存在しているのは、すごく助かります。ソウルにお越しいただく予定がありましたら、ぜひホンデに行って手にしてみてください。

또한,'스트리트h'에서 발간한 홍대의 매력적인 카페를 테마로 한 아코디언 북도 무수히 있는 카페들 가운데서 엄선한 기분 좋아지는 공간들을 소개해주기 때문에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러스트도 예쁘고 좋아요. 음... 여행 선물로도 좋지 않을까 하고요. 한국 김도 좋지만, 이쪽이 추억 가득한 여행 선물로 더 좋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해봤습니다.  

尚、『스트리트h (ストリトh)』から発刊されたホンデの魅力的なカフェーをテーマにした、アコーディオンブックも山ほどあるカフェーのなかで心地良い空間を紹介してくれるので、僕には助かります。これ、イラストもかわいくて良いですよ。うーん、お土産としても良いではないかな~と思いますね。韓国海苔も良いですけど、こちらのほうが思い出のお土産でもっと良いではないでしょうか。と考えたりしました。






지난번, 장성환 님의 트위터를 보면서 제가 처음 홍대에 갔었던 90년대말의 홍대 지도를 보고, 뭔가 가슴에 뭉클하게 와닿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고현학'이란 표현이 머릿속에 떠올랐었는데요, 그런 표현법은 차치하고, 지금 남겨야될 것, 저희 다음 세대에 전해야할 것을 기록해 가는, '스트리트h'를 보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도록, 마음으로 응원하려고 합니다. 

장성환 님, 블로그 게재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 '스트리트h'가 배포되고 있는 곳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둥글고 빨간 스티커가 붙여져 있습니다. 홍대를 걸어가고 있을 때, 이 스티커를 발견하시면 그 곳에 들려보세요. 아마도 틀림없이 홍대의 좋은 추억들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先日、チャンさんのツイッターから拝見して、僕が始めてホンデに行った頃の90年代末のホンデの地図をみて、何か胸にぐっ~と来た経験がありました。僕の中では『考現学』という表現が頭の中に浮かんでましたが、その表現方はさておいて、いま残すべきのもの、僕の次の世代に伝えるべきのものを記録していく、『스트리트h (ストリトh)』をみて、これからも永く続けますように、心から応援したいと思います。

チャンさん、ブログ掲載のご協力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あ、『스트리트h (ストリトh)』が配布されている所は下の写真にある、丸い赤いステッカーが貼られています。ホンデに歩いているときに、このステッカーを見つけたら、そのお店に立ち寄ってみてください。たぶん間違いなくホンデの良い思い出を作れると思います。




요새 비가 오는 날에는 이 앨범을 자주 들어요.

最近、雨の日はこのアルバムをよく聞きます。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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