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7일 금요일

20161006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이번주 한국에는 태풍이 왔어요. 한국에서는 10월 태풍은 드문일이고 게다가 꽤 강하기도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번 태풍은 한국 남해안 지역을 따라서 진행한거라 부산 등 남해안 연안 도시에는 파도와 호우의 영향이 컸어요.

서울과 부산은 대략 도쿄와 오사카 정도 떨어져있다고 하는데요.
태풍이 왔던날도 서울은 맑고 파란 하늘이 펼쳐졌지만 저녁 뉴스에서 거리 풍경을 보고 멍해졌습니다. 정말 인간은 자연에 비하면 작은 존재구나라고 느꼈습니다.

林さん

こんにちは。
今週の韓国は台風が来ました。韓国では10月の台風は珍しいもので、しかも結構強いものがやってきたので、ビックリしました。今回の台風は韓国の南海岸に沿って進んでまして、釜山などの南海岸沿いの都市に高潮や大雨の影響が大きかったんです。

ソウルと釜山ってだいたい東京と大阪くらいに離れてるとよく言われます。
台風が来てた日もソウルは晴れで、青空が広がりましたが、夜のニュースで街の風景をみて、呆然としました。人間って本当に自然に比べると小さいものなんだなと痛感しました。


Hayashi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저는 라쿠고(落語) 공연에 가본적은 없지만 가끔 유투브 같은곳에서 보이면 잠깐정도 보고 있는데요, 잘 알아듣지 못하는 이유도 있어서인지 어떤 분위기의 이야기인지 전혀 모를 때가 많아요.

도쿄에서 지냈을때는 일요일 저녁이 되면 '쇼우텐(笑点)'을 자주 봤지만 재밌다고 생각들때가 있는 반면에 '지금건 무슨 이야기일까?'라고 생각든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건 일본어를 꽤 잘 하지 않으면 이해를 못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좀 더 일본어를 잘 하게되면 라쿠고 공연에 가보고싶네요.

さて、林さんの文章は楽しく拝見しました。
僕は落語会って行ったことはありませんが、たまにYoutubeとかで見かけるとちょっとだけ見てるんですが、聞き取れにくいこともあるか、どんな感じの物語なの全然かわからないことが多かったです。

東京に住んでたときは日曜の夕方になると「笑点」はよく見ましたが、面白い!と思ってるときもあれば、「いまのは何の話なのかな」と思ってるときもありました。なので、これはなかなか日本語が上手くないとわからないかもと思いました。もっと日本語のことが上手くなれば、落語会に行ってみたいですね。


음, 라쿠고나 노(能)나 마츠리(祭り) 같은 전통 문화를 접할때마나 생각드는거지만, 정말 한국의 전통 문화와 비슷한 면이 있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 부분도 있어서 재미있어요. 리듬을 타는 방식 같은게 완전히 다르거든요. 같은 목관 악기로 고음을 연주할 때도 음색을 취하는 방식같은게 다르고요. 그게 꽤 재미있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어요. 아마도 그 나라 특유의 공기가 들어가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래서, 언젠가 그러한 라쿠고만의 감각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반대로 한국의 전통 문화도 기회가 된다면 꼭 체험해보세요.

うーん、落語とか能とか祭りのような伝統芸術をみてるたびに思いますが、本当に韓国の伝統芸術に似てるものもあれば、全然違うところもあるのが面白いです。リズムの取り方とかが完全に違ったりしますね。同じ木管楽器で高音を奏でるときも音色の選び方とかが違いますし。それが結構面白いな〜といつも思います。たぶんその国ならではの空気が入っているから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が。なので、いつかそのような落語の感覚が堪能できればいいなと思いました。逆に韓国の伝統芸術のこともチャンスがあれば、ぜひ体験してみていただければと思います。


지난달에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큰일이네'라고 생각했었지만요...
음, 저는 비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요, 그래도 비오는 도쿄 분위기도 괜찮았아요.
히로오(広尾) 산책하다가 미끄러져서 화려한 슬라이딩을 보여주기전 까지는요... (웃음)
숙소에 돌아와서 '어?! 팔이 안올라가네...'라고 중얼거리고 있었어요.

さて、先月は東京に行ってきました。
今回は本当に雨の日が多かったので、「まずいな〜」と思いましたが…
うーん、僕ってあまり雨は好きではないですが、でも雨の東京の雰囲気もいいな〜と思いました。
広尾の散歩のときに滑ってしまって、華麗なるスライディングを見せる前までは…(笑)
ホテルに戻って「あれ?!腕が上がらない…」とか呟いたりしました。


하지만 오랜만에 밤에 시부야를 거닐어서 좋았어요. '아, 여기가 그 소문으로만 듣던 후지소바(富士そば)인가?!'부터 시작해서, '우와, 우타가와(宇田川) 비어 홀이라니 좋구나~ 맥주는 마시지 못하지만...'이나 '분명 이 근처에 Bar Music이 있을텐데'라고 생각하면서 도겐자카(道玄坂) 주변을 빙글빙글 맴돌거나 했었어요.

해외 체류가 오래되어서 오랜만에 도쿄에 오는 분들은 아마도 아실테지만, 도쿄의 내음이란게 있어요. 공기 내음에 감싸이는 기분이랄까요? 그런걸 시부야 거리를 거닐면서 느꼈습니다.

でも、久しぶりに夜の渋谷を歩けてよかったと思います。「あ、ここがあの噂の富士そばか?!」からはじめて、「うわ、宇田川ビアホールっていいな〜、ビール飲めないけど…」とか「きっとこの辺にBar Musicがあるはずなのに」と思いながら道玄坂の辺をぐるぐる回ったりしました。

海外の滞在が長くて、久しぶりに東京にくる方だとたぶんおわかりでしょうが、東京の匂いっていうのがあります。空気の匂いに包まれてる感じでしょうか。そういうのが渋谷の街を歩きながら感じました。






이번에는 rompercicci에 찾아갔었어요. 그 전에 나카이(中井) 라고 하는 제가 도쿄에서 생활을 시작할때 살았던 곳을 가봤습니다. 거의 10년만인데요 이상하게도 전혀 풍경이 변하지 않았어요. 진정한 저의 마츠야(?)하고도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꽤 비가 많이 내려서 오오에도센(大江戸線)에서 바로 세이부신주쿠센(西武新宿線)으로 갈아탔는데요, '조금 더 가면 작은 서점이 있고, 편의점이 있고, 빨래방이 있고, 은행이 있겠구나'라고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rompercicci는 다정한 공간이에요. 아무 말없이 밥을 먹으면서 떠올랐던 단 하나의 형용사가 '다정하다'였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피터캣을 운영했을때 가게에 있었다던 레코드를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피터캣 스탬프는 귀엽네요. 즐거운 체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今回はrompercicciさんにお邪魔しましたが、その前に中井という僕が東京に来て生活し始めた頃に住んでたところに行ってみました。ほぼ10年ぶりですが、不思議なことに全然変わらない風景でした。正真正銘の僕の松屋(?)に再会できました。結構雨が降ってまして、大江戸線からすぐ西武新宿線に乗り換えましたが、「もうちょっと行けば、小さな本屋があって、コンビニがあって、コインランドリーがあって、銀行があるはずだ」と想像する楽しみがありました。

rompercicciさんって優しい空間です。黙々とご飯を食べながら、ただひとつ浮かんできた形容詞が「優しい」でした。村上春樹がピーターキャットを営んでたときにお店にあったレコードも拝見できて、嬉しかったです。ピーターキャットのスタンプって可愛いですね。楽しい体験でした。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그리고, 이번에는 록퐁기 블루보틀에 매일 아침 다녔습니다. 저는 커피에 대해서는 그렇게 잘 알고 있는 편이 아니라서 '블루보틀의 커피는 이러한 면이 좋다'와 같은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근무하고 있는 스탭들의 인상이 좋아서 자주 갔어요. 음, 너무 재밌어서 어쩔줄 몰라하는 분위기가 나거든요. 풍겨나는 분위기랄까요? 그게 '너무 재밌어서 어쩔줄 몰라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맨 처음에 아오야마에 있는 블루보틀에 갔었을 때에 느꼈던건데요, 이런 직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러한 에너지를 받기 위해 블루보틀에 갑니다. 그게 '커피맛을 잘 모르는' 제가 블루보틀에 가는 이유에요.
   
あとは、今回は六本木のブルーボトルに毎朝行きました。僕はコーヒーのことはそんなに詳しくないので、「ブルーボトルのコーヒーはこういうところがいい」とは言えないですが、働いてるスタッフの印象が好きで、よく行きました。うーん、楽しくて楽しくてしょうがないという感じがするんです。「佇まい」って言えるんでしょうか。それが「楽しくて楽しくてしょうがない」というように見えてくるんです。最初に青山にあるブルーボトルに行ったときに感じたことなんですが、こういう職場っていいな〜と思いました。なので、そのエネルギーをいただくためにブルーボトルに行きます。それが「コーヒーの味がわからない」僕が毎朝ブルーボトルに行く理由です。





아, 맞다. 진보쵸(神保町)의 GAVIAL이라는 카레집 카레가 꽤 맛있었어요, 주말 오후에 진보쵸에 가서 책방과 레코드 가게를 돌고나서 GAVIAL의 바지락 카레를 먹고 밀롱가에서 커피를 마신 다음에 오챠노미즈(お茶の水)나 쿠단시타(九段下) 쪽으로 조금 걸어보면 최고일것 같아요. 아, 진보쵸에 갔던 날도 비가 내려서 카레를 먹고나서 바로 시부야 쪽으로 이동했지만요.
 
あ、そうだ。神保町のGAVIALというカレー屋は結構美味しかったです。週末の午後に神保町に行って、本屋やレコード屋を廻って、GAVIALのあさりカレーを食べて、ミロンガでコーヒーを飲んで、お茶の水か九段下のほうにちょっとだけ歩いたら最高だな〜と思います。あ、神保町に行った日も雨は降りましたので、カレー食べてからすぐ渋谷のほうに行きましたが。


이번에는 서울로 돌아가는 날에서야 겨우 파란 하늘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항상 도쿄에 오면 보사와 카페 아프레미디는 들리는데요, 이번에는 돌아가는 날 오후에 갔었습니다. 지금의 저에게 있어서 원점과 같은 곳이라서 안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今回はソウルに帰る日にやっと青空に出会えました。いつも東京に来るとボッサやCafe Apres-midiはお邪魔するんですが、今回は帰る日の昼間に行きました。いまの僕の原点みたいな感じなので、お店の中にいるとホッとするんです。





음, 그리고는 업무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음악을 줄곧 들었습니다. Pied Piper House나 ALFA 레코드의 무라이씨 책이나 일본 퓨전 재발매 시리즈를 보고 '우왓!'했었지만, 꾹 참고 브라질과 AOR과 시티팝을 잔뜩 샀어요. (참았던게 아니네요...)

うーん、あとは仕事をしたり、本を読んだり、音楽を聴きまくりました。Pied Piper HouseとかALFAレコードの村井さんの本とか「和フュージョン」再発シリーズをみて、「うわっ!」と思いましたが、ぐっと我慢して、ブラジルやAORやシティポップをたくさん買いました。(我慢したわけではないですね…)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꾹 참고서 잔뜩 샀던 CD중에서의 곡입니다. 도시 음악이란거 좋네요!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ぐっと我慢して、たくさん買ってしまったCDからの曲です。都会の音楽っていいですね!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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