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こちらはゴールデンウィークという、10日間近い休みが終わって初夏が始まるような雰囲気です。
Jinon씨
안녕하세요.
여기는 골든위크라는 열흘 가까이되는 연휴가 끝나고 초여름이 시작되는 듯한 분위기에요.
ジノンさんの文章、拝見いたしました。
ジノンさんの文章もあったように、日本では熊本を中心に大きな地震がありました。僕は熊本や大分に住んでいる友人や知人がたくさんいます。エクアドルも地震がありましたね。みなさんのご無事をお祈りいたします。
Jinon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Jinon씨 글에도 적혀있듯이 일본에서는 구마모토(熊本)를 중심으로 커다란 지진이 있었습니다. 저는 구마모토와 오이타(大分)에 살고 있는 친구와 지인들이 많이 있어요. 에콰도르에도 지진이 있었네요. 모두들 무사하시길 기원합니다.
さて、最近は東京は本当に外国人観光旅行者が多くなってきました。僕が働いている渋谷では場所によっては日本人が1割くらいで他は全員外国人というお店や通りがよくあります。
それでもし僕 が「非日本人」だったら、東京に来て、どこに観光に行くだろうかと考えてみました。
한편, 요즘 도쿄는 정말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졌어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시부야에서는 장소에 따라서는 일본인이 10% 정도고 나머지는 전부 외국인이라는 가게와 거리가 많이 있어요.
그래서 만일 제가 일본인이 아니라면 도쿄에 와서 관광으로 어디에 갈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僕と妻の「外国旅行」って仕事の都合もあって、だいたい2泊3日か、多くて3泊4日なんですね。だから、京都や鎌倉は行けません。
東京のみを楽しむと思います。
저와 아내의 해외 여행은 가게 운영 사정도 있어서 대체로 2박 3일이나 많아도 3박 4일이에요. 그래서 교토(京都)와 가마쿠라(鎌倉)는 갈 수 없습니다.
도쿄만 즐길거 같아요.
やっぱり1日目はまずベタに浅草に行くと思います。たぶん妻が「どの辺りを回ればいいか」というのをすごく下調べしてくれているので、浅草の仲見世通りを見て回って、他の商店街とかを見て、お昼はもんじゃ焼きを食べると思います。もんじゃ焼きってたぶん非日本人にはハードルが高いと思うのですが、そういう「現地でしか食べられない変わった料理」ってとても興味があるので、僕らは行くはずです。
역시 첫째날은 우선 평범하게 아사쿠사(浅草)에 갈 것 같아요. 아마 아내가 '어느 주변을 다니면 좋을까'라는 부분을 미리 알아봐줄거라서, 아사쿠사의 나카미세도오리(仲見世通り)를 돌아보고 다른 상점가 같은 곳들도 보고서 점심은 몬쟈야키(もんじゃ焼き)를 먹을 것 같아요. 몬쟈야키는 아무래도 일본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먹기 불편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러한 '현지에서밖에 먹을 수 없는 독특한 음식'이란것에 관심이 많아서 분명 저는 갈 듯 싶어요.
その後は、たぶん上野か銀座に移動すると思います。それもたぶん妻が決めていまして、僕が「上野のアメ横」みたいな場所が好きなので、そういう場所に行くか、銀座に行って、ito-yaとか和光とかにも行きそうです。
その日の夜は上野なら、目に付いた「日本人がすごく楽しそうに飲んでいる大衆居酒屋」に入ると思います。
그 다음에는 아마도 우에노(上野)나 긴자(銀座)로 이동할거 같아요. 여기도 아마 아내가 정해서 제가 '우에노의 아메요코(アメ横)' 같은 곳을 좋아해서 그러한 곳에 가거나 긴자에 가서 이토야(伊東屋, ito-ya)나 와코(和光) 같은 곳에도 갈 듯 합니다.
그 날 저녁은 우에노라면 눈에 띄는 일본인들이 왁자지껄하게 마시고 있는 선술집에 들어갈 것 같아요.
銀座だったら、たぶん妻が「この辺りが飲食街」とかって色々と調べていて、有楽町とか新橋の方に移動して、「清潔そうで日本酒がたくさんある和食屋」を探して、雰囲気で入ります。上野でも新橋でも、そういうお店に入ると、英語、そんなに通じないはずです。で、そういうお店では僕が意外に積極的に手振り身振りで注文します。妻がたぶん、「ええ! 私、カニじゃなくてエビが欲しかったのに」とかって必ず言うのですが、もちろん僕はそんな難しいクレームは言えなくて、「このカニ、美味しいよ」とかなんとか言いそうです。
긴자라면 아마 아마도 아내가 '이 주변이 음식점들이 많은 거리'와 같은 것들을 다양하게 알아본 다음에 유라쿠쵸(有楽町)나 신바시(新橋) 방면으로 이동해서 '깔끔하고 일본 전통주가 다양하게 갖추어진 일식집'을 찾아서 느낌이 괜찮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우에노나 신바시도 그런 가게에 들어가면 영어는 그다지 잘 통하지는 않을거에요. 그래서 그런 가게에서는 의외로 제가 손짓발짓을 써가면서 주문을 합니다. 아마 아내가 '어?! 난 게가 아니라 새우 먹고 싶었는데'라는 이야기를 분명 할테지만 물론 저는 그런 어려운 요청같은건 할 수 없어서 '여기 게 맛있어'라던가 뭐 그런 이야기들을 할 듯 합니다.
さて、その「日本らしい食事」が終わって、外に出ます。僕と妻は職業柄、いろんな土地のバーに行くのが好きなのですが、上野でバーを探すのは難しいし、新橋や有楽町でもちょっと「非日本人」がフラっと入るバーってそう見あたりません。たぶんホテルに戻って、一回シャワーを浴びて、そのホテルのバーに行くと思います。旅行中のホテルのバー、すごく好きなんです。もちろんバーではカウンターに座ります。外国(日本ですが)のバーの棚を見るのって本当に楽しいんですよねえ。「あの黒くて丸い日本のウイスキーのボトル(サントリー・オールドです)、よく見かけるよね。あれ、注文してみようかなあ」とか「シャンパーニュはモエを使ってるんだ。え、この店もドンペリニヨンがメニューにのってる。どうしてなんだろう。日本でドンペリニヨンって流行ってるのかなあ」とかなんとか考えそうです。
그러한 '일본 스타일의 식사'가 끝난 후에 밖을 나섭니다. 저와 아내는 직업상 다양한 지역의 바에 가는걸 좋아하는데요 우에노에서 바를 찾는것은 어렵고 신바시나 유라쿠쵸에도 일본인이 아닌 사람이 가볍게 들어갈 수 있는 바는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을거에요. 아마도 호텔에 돌아와서 일단 샤워를 하고나서 호텔에 있는 바에 갈 것 같습니다. 여행중의 호텔 바, 매우 좋아해요. 물론 바에서는 카운터에 앉습니다. 외국(일본이지만요)에 있는 바의 진열 선반을 보는건 정말 재미있는거 같아요. '저기 있는 까맣고 둥근 일본 위스키병(산토리 올드에요)은 자주 보이는구나. 저거 한 번 주문해볼까'라던지 '샴페인은 모에 에 샹동을 쓰고있네. 음, 여기도 돔페리뇽이 메뉴에 있구나. 왜 그럴까? 일본에서 돔페리뇽이 인기가 있나?' 뭐 그런 것들을 생각할 듯 해요.
さて、次の日です。まず想像できるのは、妻が色々と調べてて、「伊勢丹ってところに行くよ」と言いそうな感じがします。午前中に伊勢丹に行きますよね。たぶん僕は地下の食品売場で感動します。「うわー、日本ってすごいねえ。面白いなあ」ってずっと言いそうです。
자, 이제 다음날이에요. 먼저 상상이 가는건 아내가 이런저런 것들을 알아보고서 '이세탄(伊勢丹)이란데를 갈거야"라고 얘기할 듯 한 느낌이 듭니다. 오전중에 이세탄에 가요. 아마도 저는 지하 식품관에서 감동을 하게될거에요. '우와, 일본이란 곳은 굉장하구나. 재미있네~'라며 계속 말할 것 같아요.
次は青山原宿方面に移動します。さて、青山辺りでランチをかねたカフェに入りたいのですが、僕らが外国旅行でカフェに入るとき、選ぶ基準は「その土地ならではのカフェ」です。パリ風カフェとか優秀なバリスタがいるカフェって、東京では僕らは好んで行くのですが、非日本人として東京を旅行中なら「いかにも東京的なカフェ」を探します。例えばHADEN BOOKSさんをあらかじめ知ってたら、迷わずに行くと思います。僕としてはロンパーチッチさんやJUHAさんみたいな、本が置いてあって、ずっと店主がレコードをかけているカフェを「東京っぽい」って感じるのですが、そういうカフェって非日本人が、青山から渋谷まで歩く間に「偶然出会う」のって難しいですよね。もしかして明治通りを歩いていてシーモアグラスさんの看板に気づいてあのビルの地下に行くかもしれません。
다음은 아오야마(青山), 하라주쿠(原宿) 방면으로 이동합니다. 아오야마 주변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카페에 가려고 하는데요, 저희들이 해외 여행에서 카페에 들어갈 때 선정하는 기준은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의 카페'에요. 파리 스타일의 카페나 우수한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는 도쿄에서는 저희들은 즐겨가는데요 일본인이 아닌 사람으로서 도쿄를 여행하고 있는 것이라면 '누가봐도 도쿄 스타일의 카페'를 찾습니다. 예를들어 HADEN BOOKS를 미리 알고 있다면 망설임없이 그곳으로 갈거에요. 저로서는 rompercicci와 JUHA 처럼 책이 놓여져 있고, 가게 주인이 계속 레코드를 틀고 있는 카페를 도쿄답다고 느끼는데요 그러한 카페를 외국인이 아오야마에서 시부야(渋谷)까지 걷는 동안에 우연히 만나기란 어렵잖아요. 혹시라도 메이지도오리(明治通り)를 걷다가 SEE MORE GLASS의 간판을 보고서 그 건물 지하로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さて、やっと渋谷に着きました。
ところで、ジノンさんにとって「良い街の条件」は何ですか?
자, 이제서야 시부야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Jinon씨에게 있어서 '좋은 동네의 조건'은 어떤건가요?
「古い街並みを残してある」とか「物価が安い」とか「近くに海岸がある」とか「公園がある」とか「良い劇場がある」とか「良い美術館がある」とか「ストリートミュージシャンや大道芸人がいる」とか色々とあると思います。僕にとって「良い街の条件」は「良いレコード屋と良い本屋と良い喫茶店と良い酒場がある」です。これに、映画館とかライブハウスとかクラブをプラスする人もいそうですが、僕にとってはこの4つが必要最低条件なんです。で、外国も日本も全部含めて「この4つがある街」って意外と少ないんです。大体どれかが欠けるんです。そして渋谷にはあるんですね。
'오래전 모습이 남아있다'라던가 '물가가 싸다'라던가 '근처에 바닷가가 있다'던가 '공원이 있다'던가 '괜찮은 영화관이 있다'던가 '좋은 미술관이 있다'던가 '길거리 뮤지션과 예술가가 있다'던가 다양할 것 같은데요. 저에게 있어서의 좋은 동네의 조건은 '괜찮은 레코드 가게와 책방과 찻집과 술집이 있는 것'이에요. 여기에 영화관과 공연장이나 클럽을 추가하는 사람도 있을텐데요 저에게는 이 네 가지가 최소한의 필수 조건입니다. 그런데 외국과 일본을 모두 포함해서 이 네 가지가 있는 지역이란게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뭔가가 빠져있어요. 그리고 시부야에는 그게 있고요.
そして非日本人である設定の僕は、世界で一番渋谷にレコード屋があることを日本に来る前から知っていて、渋谷に着いたらまずレコード屋に行くと思います。知らない土地のレコード屋(CD屋も可)ってとにかく好きなんです。 品ぞろえとか値段の付け方とかジャンルの分け方とか、もう見てるだけで楽しいんです。さすがに海外旅行中なので、あんまりレコード屋では時間は潰せません。BEAMSとかパルコ、あるいは109とかもまわるかもしれません。ドンキホーテや東急ハンズにも行くかもしれません。
그리고 일본인이 아닌 설정으로 되어있는 저는 세계에서 가장 레코드 가게가 많은 곳이 시부야라는 사실을 일본에 오기 전부터 알고 있어서 시부야에 도착하면 우선 레코드 가게에 갈 듯 싶습니다. 모르는 지역의 레코드 가게(CD 매장도 가능)를 아무튼지 좋아하고 있어요. 어떤 상품이 갖춰져있는지, 가격은 어느 정도로 책정되어있는지, 장르는 어떻게 나눠놨는지, 정말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워집니다. 아무래도 해외 여행중이니 그렇게 레코드 가게에서 시간을 보낼수는 없지만요. 빔스(BEAMS)나 파르코(PARCO) 또는 109와 같은 곳도 돌아다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돈키호테(ドンキホーテ)나 도큐핸즈(TOKYU HANDS)에도 갈지 모르겠네요.
そして夕食とバーです。非日本人の僕と妻が「渋谷っぽいなあ。来てよかった」って思うはずなのはロス・バルバドスさんです。ロス・バルバドスさん、韓国人でもブラジル人でもどんな外国人を連れていっても絶対に喜ぶんです。でも、初めての日本旅行なら、あそこまで深い場所にはたどり着けなさそうです。妻が「東急プラザがあった辺り」に飲み屋がいっぱい集まっているってチェックしていそうなので、あの辺に行って、日本人が楽しそうに飲んでいるお店に入りそうです。
그리고 저녁 식사와 바에요. 일본인이 아닌 저와 아내가 '시부야답구나, 잘 온거 같아'라는 생각이 드는 곳은 Los Barbados에요. Los Barbados는 한국인이나 브라질인이나 어떤 외국인을 데려가도 분명히 좋아할거에요. 하지만 처음 오는 일본 여행이라면 그렇게 깊숙한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장소까지는 다다를 수 없을 것 같네요. 아내가 '도큐프라자(東急プラザ)가 있던 곳 주변'에 술집이 많이 모여있다는 것을 조사해놓은 듯 하니 그 주변에 가서 일본인들이 모여서 즐겁게 마시고 있는 가게를 찾아 들어갈 듯 합니다.
ちなみに、「お寿司屋さんとか懐石料理みたいな高級店を予約して行かないの?」って思いましたか? 海外旅行で、そういう現地の高級なお店って何度か行ったことがあるのですが、結局あまり楽しめた記憶がなくて、「ああ、もっと大衆的なお店にして現地の一般の人たちの酔っぱらっている表情を見れば良かった」っていつも後悔するんです。だから、渋谷だと元東急プラザあたりの焼鳥屋とか、あの井の頭線の入り口近くの元祖うな鐡という鰻屋さんに入りそうです。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혹시 '초밥집이나 카이세키(懐石)요리와 같은 고급 음식점을 예약해서 가지 않아요?'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으셨나요? 해외여행에서 그러한 현지의 고급 음식점에 몇 번인가 간 적이 있는데요, 결국 그다지 즐거웠던 기억이 없어서 '아, 좀 더 대중적인 가게에 가서 현지 사람들이 취해있는 모습을 보는게 좋았을걸'이라고 항상 후회하고 있어요. 그래서, 시부야라면 예전 도큐프라자 주변의 야키토리집(焼鳥屋)이나 이노카시라센(井の頭線)의 입구 근처에 있는 '원조 우나테츠(元祖うな鐡)'와 같은 장어집에 들어갈 것 같아요.
その後に、Bar Musicの看板に気がついたら入るでしょうか。というのは妻がBar Musicの中村さんの選曲が大好きなんです。もしあのエレベーターにおもいきって乗れたら、僕らはBar Musicに感動しそうです。
그 다음에 Bar Music의 간판이 보이면 들어갈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내가 Bar Music의 나카무라씨의 선곡을 매우 좋아해요. 만약에라도 그 엘레베이터를 마음을 다잡고 타게 된다면 저희들은 Bar Music에 감동할 것 같아요.
bar bossaにはたどり着けないだろうなあって思います。そう考えるとbar bossa、今でも「アリガト」くらいしか言えない観光旅行中の外国人がよく来るのですが、あの方たちすごいですね。
bar bossa에는 다다르지 못 할 듯한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bar bossa는 지금도 '아리가또~'정도만 말할 줄 아는 해외여행 중인 외국인들이 자주 오시는데요, 그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以上、ちょっと空想の「僕が非日本人で東京を旅したら」でした。もしよければジノンさんの「ソウル旅行」も教えてください。
이상, 약간은 공상이 곁들어진 '일본인이 아닌 제가 도쿄를 여행한다면'이라는 글이었습니다. 괜찮다면 Jinon씨의 '서울 여행'도 가르쳐주세요.
それでは今回はジノン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先日、bar bossaのカウンターでいただいたCDからです。日本人にはない独特の韓国人の感覚の音楽で僕は最近すごく気に入って聞いています。
그럼 이번에는 Jinon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릴께요.
얼마전 bar bossa 카운터에서 받은 CD에 있는 곡이에요. 일본인에게는 없는 독특한 한국인들의 감각이 담긴 음악으로 요즘에 꽤 마음에 들어서 자주 듣고 있어요.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bar bossa 林伸次
bar bossa 하야시 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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