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6일 토요일

20160206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はしばらく寒い日が続いたのですが、やっとまた暖かくなってきました。これからしばらくは、こうやって寒い日と暖かい日が繰り返し続いて、そして春がやってくるんですよね。

ところで僕は先日、インフルエンザにかかってしまいました。インフルエンザは生まれて初めてです。もう1週間たつのですが、まだ身体が重たいです。ジノンさんもお気をつけください。

Jinon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요 얼마간은 날씨가 계속 추웠는데요 이제서야 겨우 다시 따뜻해졌습니다. 앞으로 얼마간은 이렇게 춥고 따뜻한 날이 계속 반복되고 나서 봄이 찾아오겠네요.

근데 저는 얼마전에 독감에 걸려버렸어요. 태어나서 독감은 처음입니다. 이미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요 아직도 몸이 무거워요. Jinon씨도 조심하세요.

 
さて、ジノンさんのお手紙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そうですか。韓国では成人すると薔薇や香水をプレゼントするんですね。カッコいいですね。

ところで2月といえばヴァレンタインデイですね。東京のチョコレート売場の風景は去年、報告したので、今年は日本の恋愛と結婚事情のことをお話します。

Jinon씨가 보내주신 편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렇군요? 한국에서는 성인이 되면 장미와 향수를 선물해주나 보네요. 멋지네요.

한편 2월이라고 하면 발랜타인데이죠. 도쿄의 초콜릿 매장 풍경은 지난해에 보내드렸으니 올해는 일본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僕はこのバーテンダーという仕事を始めてから20年になるのですが、1週間に1回はカウンターで女性から言われることがありまして、それはこういう言葉です。

「私、出会いが全然ないんです。林さん、良い男性がいたら誰か紹介してください」

みなさん、東京というこんな大きな街で暮らしていて、渋谷という若者がたくさんいる街のバーで飲んでいるのに「出会い」がないんですね。

저는 바텐더라는 직업을 가진지 20년이 되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은 카운터에서 여성 손님에게 듣는 말이 있는데 바로 이러한 내용입니다.

'저는 이성하고 만나는 일이 전혀 없어요. Hayashi씨 괜찮은 남자 있으면 소개 좀 해주세요'

여러분, 도쿄라고 하는 거대한 지역에 살면서 시부야라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모여 있는 동네의 바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도 '이성과의 만남'이 없나보네요.
 

ブラジルだったら、ちょっと知り合っただけで、「可愛いね」って声をかけたり、「今度、踊りにいこうよ」とか「この週末に友達の家でちょっとしたパ ーティがあるんだけど来ない?」なんて誘ったりしますが、僕たち東アジア人は恥ずかしがり屋だから、そんなに簡単に声をかけたりは出来ないですよね。

「出会いが少ない」というのは韓国ではどうですか? 日本では今は結婚する若者が減っていて、子供も少なくて「少子化問題」として社会問題になっています。

브라질이라면 조금 아는 사이라도 '예쁘네'라고 말을 걸거나, '다음번에 같이 춤추러 가자'라던지 '이번 주말에 친구 집에서 작은 파티가 있는데 오지 않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희들과 같은 동아시아의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스타일이라 그렇게 간단히 말을 붙이거나 하지는 못하잖아요.

'남녀간의 만남이 적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은 어떤가요? 지금 일본에서는 결혼하는 젊은이들이 줄고 있고 아이들이 적어서 '저출산 문제'라는 사회적인 문제로 되고 있어요.
 

日本は昔は「お見合い」という制度がありました。

近所の世話好きなオバサンが、年頃の女性がいる家庭に来ては「そろそろ結婚はしないの? 良い男性がいるんだけど今度会ってみない?」と言って、「二人が出会う席」を設けて、そしてお互いが気に入ったら結婚するという制度でした。

でも最近はみんな「恋愛結婚が良い」と思っていて、お見合いで結婚をする人が減ってしまったんです。さらに、世話好きなオバサンも減ってしまったんでしょう。

오래전 일본에는 '오미아이(お見合い, 맞선)'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근처에 살고 있는 남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챙기기를 좋아하는 아주머니가 적령기의 여성이 있는 집에 찾아와서는 '이제 슬슬 시집갈 때가 되지 않았나? 괜찮은 총각이 있는데 다음에 한 번 만나 보실라우?' 하고서는 '두 사람을 만나게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서로가 마음이 들어하면 혼례를 올리게 하는 제도였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모두들 '연애 결혼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맞선을 봐서 결혼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남의 일을 챙기길 좋아하는 아주머니도 줄어들었을테고요.


それで世話好きなオジサンとしての僕が、最近はbar bossaでこんなパーティを開催しています。

그래서 남의 일을 챙기길 좋아하는 아저씨로써 제가 요즘에는 bar bossa에서 이런 파티를 열고 있습니다.


まず未婚の男性10人女性10人に集まってもらいます。

そして、みんなでお酒を飲んだりおつまみを食べたりしながら、10分ずつ「今まで会ったことない知らない異性の人と話してもらう」んです。

우선 미혼 남성 10명, 여성 10명을 모이게 합니다.

그리고 다함께 술을 마시거나 안주를 먹으면서 10분씩 '지금까지 만난적이 없던, 모르는 이성과 이야기를 나누는' 거에요.


そしてみなさんにはこんな紙を用意してもらいます。

그리고 참석자들에게는 이런 종이를 사전에 준비하도록 합니다.



 

「徳島 O型 しし座 とり年 アパートのかぎかします ジョビン 谷川俊太郎 チョコレート ブルゴーニュ そば屋 つるべ 藤子不二雄 ぼくの地球を守って ヨガ 渋谷 パピヨン すずめ 井の頭線 レコード屋 図書館」

'도쿠시마, O형, 사자자리, 닭띠, 아파트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 조빔, 타니가와 쥰타로, 초콜릿, 브루고뉴, 소바집, 츠루베, 후지코 후지오, 나의 지구를 지켜줘, 요가, 시부야, 빠삐용, 참새, 이노카시라센, 레코드 가게, 도서관'


これは僕のプロフィールや興味があるものを書いているのですが、みんなこの紙をお互いに見せあって、「あ、ヨガをやっているんですか? 私も興味あるんです」という風に話のきっかけにしてもらうというわけです。

이건 제 프로필과 관심 있어하는 것들을 적은건데요, 참석자 모두가 이런 종이를 서로에게 보여주면서 '아, 요가 하고 있으시네요? 저도 관심이 있어요'와 같은 분위기로 이야기를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에요.


だって話のきっかけがないと「どこに住んでいるんですか?」とか「仕事は何ですか?」とかで終わってしまいますよね。

それよりもお互いが、例えば「ジャズのライブを観るのが好き 」ってわかれば、「今度、ジャズを見に行きませんか?」ってデートに誘いやすいです。

그도 그럴 것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없으면 '어디에 사세요?'라던가 '무슨 일을 하세요?'하는 정도로 끝나버리잖아요.

그보다도 서로가 이를테면 '재즈 공연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알게 된다면 '다음에 재즈 공연 보러 가실래요?'라고 데이트 신청하기가 쉬워지게 됩니다.


さて、みんなが10人と会話を楽しみました。

そしたら僕が用意した紙に、今日気になった異性の人の名前を5人まで書いてもらいます。

자, 이제 참석자 모두가 10명과의 대화를 즐겁게 마쳤습니다.

그러면 제가 준비해둔 종이에 오늘 관심 있었던 이성의 이름을 5명까지 적어서 받아둡니다.


そしてその紙を僕が集めて、お互いマッチングしていたら、「○○さんも実はあなたのことを気になっているみたいですよ」と後で僕がメールをするというわけです。

その後はもちろん、「お互いが気になっている」ってわかっているので、「もし良ければお食事でも」と連絡を取り合って、後は二人で恋愛関係へと進んでいただくというものです。

그리고 그 종이를 제가 모아서 참석자들을 서로 맞춰보면서 '실은 OO씨도 당신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해요'라며 추후에 제가 따로 연락을 드리게 됩니다.

물론 그 다음은 '서로에게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혹시 괜찮으시면 식사라도......'와 같은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두 사람이 연애 관계로 나아가는 거에요.


これ、普通の合コンなら、自分から気に入った人に後でメールをしてデートに誘うと思うのですが、やっぱり僕たち東アジア人は恥ずかしがり屋だから「もしかして僕のこと全然好きじゃなかったらどうしよう?」と思ってメールしないことが多いですよね。

だから、ここまで主催者の僕たちがセッティングしてあげると「連絡をとりやすい」というわけです。

일반적인 미팅이나 소개팅의 경우라면 마음에 들은 사람에게 본인이 직접 연락을 하고 데이트 신청을 해야될텐데, 역시 저희 동아시아 출신의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많이 타기 때문에 '혹시 별로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으로 연락하지 않을 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까지 주최자인 저희들이 마련해드리면 '편하게 연락을 할 수 있게' 됩니다.


ちなみにこのパーティ、毎回テーマを決めていまして、「音楽好きな人」とか「スポーツ好きな人」って感じで集まってもらっています。やっぱり趣味が近い方が良いですからね。

これ、結構盛り上がるし、たくさんカップルが出来ますよ。ジノンさんも是非、お試しください。

덧붙여서 이 파티는 매번 테마를 정하고 있어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던가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과 같은 분위기로 신청자들을 받습니다. 역시 취미가 비슷한 편이 좋으니깐요.

이게 꽤 반응도 좋고, 커플도 많이 성사가 되요. Jinon씨도 꼭 참가해보세요.


それでは今回はジノン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그럼, 이번에는 Jinon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僕はアメリカのR&Bはあまり聞かないのですが、スライ&ザ・ファミリーストーンはすごく好きで若い頃によく聞きました。今でもたまに聞きたくなって、レコード屋でついつい買ってしまいます。

저는 미국 R&B는 별로 듣지는 않지만 Sly & The Family Stone은 꽤 좋아해서 어렸을 때 자주 들었어요. 지금도 간혹 듣고 싶어질 때가 있어서 레코드 가게에 가면 저도 모르게 사게 됩니다.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bar bossa 林伸次
bar bossa  하야시 신지


댓글 1개:

  1. 오래간만에 안부를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두분. 동욱씨는 곧 만나게 되길 바라요. 언젠가 다시 도쿄에 가게 된다면 하야시상을 보러 갈게요. 올 한해도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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