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4일 화요일

20150224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서울은 2월로 들어서부터는 그렇게 춥지는 않아요. 최저 기온이 영하 몇 도라는 것은 변함없지만 가끔은 봄날씨 같은 따뜻한 날도 있습니다. 그렇다고는해도 도쿄의 1월과 같은 느낌이지만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ソウルは2月になってからはそんなに寒くはないです。最低気温マイナス何℃は変わりませんが、たまに春のような暖かい日もあります。それにしても東京の1月のような感じですが。


고토 겐지씨에 관한 Hayashi씨의 글은 읽었습니다. bar bossa의 단골이셨나보네요. 

그 뉴스는 한국에서도 매일같이 보도되었기 때문에 알고 있었어요. 고토씨의 저널리스트로서의 활동과 현지 아이들과의 에피소드가 소개되어서 많은 한국인들도 애도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Hayashi씨의 글을 읽고서 며칠후에 저녁을 먹을때였는데 그 날도 ISIL에 대한 뉴스가 나와서 가게에 있는 TV로 그 영상을 아무 말도 못한채 바라만봤어요. 고토씨의 명복을 빕니다.

さて、後藤健二さんについての林さんの話は拝見しました。bar bossaの常連さんでしたか。

そのニュースは韓国でも連日報道されてたので、知っていました。後藤さんのジャーナリストとしての活動や現地の子供たちとのエピソードが紹介されて、多くの韓国人の人たちも哀悼のコメントを書き込みました。林さんからの文章を拝見してから何日後に夕食を食べるときだったのですが、その日もISILについてのニュースが流れまして、お店のテレビでその映像を何も言えずに見ました。後藤さんのご冥福をお祈りいたします。


최근 뉴스를 보면 '앞으로 동아시아는 어디로 가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어버립니다. 걱정이 들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하고 생각해보면 그 대답이 잘 나오지 않기도 합니다. 단지 평화를 기원하는 일밖에 할 수 없겠다고 생각하고는 해요.

最近、ニュースをみたら「これから東アジアはどこに行くんだろ」と思ってしまいます。心配なんですが、自分ができることって何があるのかと考えてみたら、うまく答えが出てこないのもあります。ただただ平和を祈るしかないかなと思ったりします。


일본의 세츠분(절분)에 대한 글은 관심깊게 읽었습니다. 세츠분을 한국의 일본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입춘 전날'이라는 설명으로 나와요. 예전에는 한국에도 있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한국은 절분보다도 입춘에 다양한 일들을 했던 듯한 기분이 들어요.

한국은 입춘날 대문에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고 세로로 적은 종이를 여덟 팔(八)자 형태로 붙입니다. 일본도 한자 문화권이기 때문에 대략의 의미는 아실 듯 하는데요 '신년(이랄까 새로운 봄)을 맞이하여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 많이 있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동지에 팥을 뿌리거나 팥죽을 먹는데요 그게 일본의 마메마키와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さて、日本の節分についての文章は興味深く拝見しました。節分を韓国の日本語辞書で調べてみたら「立春の前の日」という説明がありました。昔韓国にもあったのかなと思いましたが、たぶん韓国は節分よりも立春にいろいろしたような気がします。

韓国は立春の日に家の門に「立春大吉」、「建陽多慶」と縦に書いた紙を「八」字の形で張り付けます。日本も漢字文化圏なので、だいたいの意味はご存知だろうと思いますが、「新年(というか新春)を迎えて家族や周りの人に良い事がたくさんあるように祈ります」という意味だそうです。あと、韓国では「冬至」にあずきをまいたり、小豆粥を食べたりするんですが、それが日本の豆まきと似てい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


발렌타인데이 이야기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확실히 한국이 일본보다도 더 발렌타인 분위기가 날지도 모르겠네요. 크리스마스도 그렇고요.

확실히 시부야의 바텐더라는 직업이라면 꽤 많은 양의 초콜릿을 받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저는 거의 매년 0개인데요. 그리고 Hayashi씨는 그렇게 위험한 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어쩐지 따님의 이야기는 이해가 될 듯도 합니다. (웃음)

ヴァレンタインデーの話は楽しく拝見しました。確かに韓国は日本よりもっと盛り上がってたかもしれませんね。クリスマスもそうですし。

確かに渋谷のバーテンダーという職業だったら、結構な量のチョコレートを貰えるような気がしますね。僕はほとんど毎年0個なんですが。あと、林さんってそんなに危ない人には見えないんですが、なんとなく娘さんの話はわかるような気もします。(笑)


이제 곧 3월이네요. 한국은 일본과 달라서 3월에 신학기가 시작됩니다. 일본의 경우는 4월이잖아요. 아직도 저는 신학기가 시작되면 '아, 봄이 왔구나'라고 생각하고는 합니다.

もうすぐ3月ですね。韓国は日本と違って、3月に新学期が始まります。日本の場合は4月ですよね。未だに僕は新学期が始まると「あ、春がやってきたな」と思ったりします。


저는 봄을 좋아해요. 잘 모르겠지만 '무언가가 시작되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이 펼쳐지고 따뜻해지면 '날씨가 따뜻하네, 어떡하지'하는 기분이 들거나, 만개한 꽃을 보면서 애잔한 기분이 들곤합니다. 달콤하고 애잔한 느낌이 봄의 이미지로 정착되었어요.  

僕は春が好きです。よく分からないんですが、「何かが始まる雰囲気」が好きなのではないかと思ったときもあります。青空が広がって暖かくなると「あたたかいんだ、どうしよー」と思ったり、満開してる花を見ながら切ない気持ちになったりします。甘くてすっぱい感じが春のイメージとして定着してしまいました。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항상 봄이 다가오면 듣게 되는 곡이에요. 벌써 10년 이상 이전의 일이지만 서울에서는 이러한 상쾌하고 따뜻한 음악이 많이 나왔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Kahimi Karie과 같은 목소리로 '코코넛 거리'의 노래를 부르거나, 클럽 샌드위치라는 곡을 만들거나, '여느때와 다른 커피를 골라 걸으면서 데이트를 하러 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부르는 뮤지션들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저는 항상 이 때를 '서울에 봄의 기운이 가득 찼던'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의 서울 분위기와는 약간은 다른 느낌이지만 저는 그랬던 시기의 서울의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올 봄도 새로운 사랑이 많이 생겨나겠네요. 모두가 이 곡처럼 두근거리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봄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いつも春が近づいらた聴いてしまう曲です。もう10年以上前のことですが、ソウルではこのような爽やかで暖かい音楽がたくさん出てきた時期がありました。カヒミ・カリィのような声で「ココナッツの街」の歌を歌ったり、クラブサンドイッチの曲を作ったり、「いつもとは違うコーヒーを選んで持ち歩きながらデートしに行く」少女の話を歌ったりするミュージシャンが続々と登場しました。僕はいつも「ソウルに春の気配が満ちている」時期だと思っています。いまのソウルの雰囲気とはちょっと違う感じですが、僕はその時期のソウルの雰囲気が好きです。今年の春も新しい恋がたくさん生まれるのでしょう。みんながこの曲のようにワクワクして幸せを感じられる春になるといいなと思います。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2015년 2월 8일 일요일

20150208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ジノンさんの東京旅行、楽しく拝見しました。
僕がよく知っている東京を外国人であるジノンさんが切り取ると違って見えるから面白いですね。

Jinon씨

안녕하세요. 

Jinon씨의 도쿄 여행기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제가 잘 알고 있는 도쿄를 외국인인 Jinon씨가 꺼내는 이야기로 읽으면 다르게 보이기도해서 재미있네요.
 
 
さて、先日、日本人ジャーナリストがISILという組織に人質にされ殺されたのはご存知でしょうか?

そのジャーナリストは後藤健二さんというのですが、実はbar bossaの常連さんでした。なんとかして助からないかなとずっと祈っていたのですが、残念な結果になってしまいました。後藤さんのご冥福をお祈りいたします。

얼마전에 일본인 저널리스트가 ISIL이라는 조직에 인질로 잡혀서 살해된 이야기는 알고 계시나요?

그 저널리스트는 고토 겐지씨라는 분인데요, 실은 bar bossa의 단골이셨습니다. 어떻게든 구조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계속 기도드렸지만 안타까운 결과로 되어버렸습니다. 고토씨의 명복을 빕니다.


これがきっかけでさらなる争いが増えなければ良いのですが。

ジノンさんも出来ることなら、僕と一緒に日本と世界の平和を祈ってください。僕も朝鮮半島と世界の平和を祈ります。

이것이 계기가 되어서 더욱 분쟁이 늘어나지 않으면 좋겠는데요.

Jinon씨도 가능하다면 저와 함께 일본과 세계의 평화를 기원해주세요. 저도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겠습니다.


日本は2月3日は節分でした。たぶん節分は中国が起源だと思うので、韓国にもあると思うのですが、韓国では節分には何かしますか?

日本では「豆まき」をします。「鬼は外! 福は内!」とかけ声をしながら、豆をまきます。家の中の悪いものは外に出して、良いものを家の中にという意味です。

そして、自分の年齢の数だけ豆を食べます。僕は45歳なので本当は45個食べなきゃいけないのですが、僕の家では豆まきはしなかったので食べませんでした。

일본은 2월 3일이 세츠분(節分、입춘 전날)이었습니다. 세츠분은 중국이 기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마도 한국에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한국에서는 입춘 전날에 무엇을 하나요?

일본에서는 '마메마키(豆まき)'라는 것을 합니다. '잡귀는 집밖으로, 복은 집안으로'와 같은 말을 하면서 콩을 뿌려요. 집 안에 나쁜 기운은 밖으로 내쫓고 좋은 기운을 집 안에 들인다는 의미에요.

그리고, 자기 나이만큼 콩을 먹습니다. 저는 45살이라서 제대로라면 45개를 먹어야하는데요 저희 집에서는 마메마키를 안 했기 때문에 안 먹었습니다.


さてさて、そろそろ2月14日ですね。もちろんヴァレンタインデーです。韓国は日本よりもっと盛り上がるんですよね。

그건그렇고, 곧 2월 14일이네요. 물론 발렌타인데이 이야기이에요. 한국은 일본보다도 더 발렌타인 분위기가 나겠네요.


今年の2月14日は土曜日なので、女性たちは職場で男性に渡すのではなく、自分のために買う「自分へのご褒美チョコ」というのが流行だそうです。そしてその理由からかこんな感じの「女性を意識したデコレーション・チョコ」というのが今年の流行だそうです。 

올해 2월 14일은 토요일이라서 여성들이 직장에서 남성에게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구입하는 '나에게 선물하는 초콜릿'이란 것이 유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로 이런 분위기의 '여성을 의식한 데코레이션 초콜릿'이란 것이 올해의 유행이라고 합니다.




あと、東急ハンズでは恒例の手作りチョコレートのコーナーがあります。手作りチョコ、もちろん韓国にもありますよね。

그리고, 도큐핸즈에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만들고 있는 수제 초콜릿 코너가 있습니다. 수제 초콜릿은 물론 한국에도 있겠죠.




ところで僕は渋谷のバーテンダーという職業なのにいつもチョコレートは貰えません。

例えばヘイデンブックスの林下さんやディモンシュの堀内さん、モイの岩間さんなんかは毎年、食べきれないくらい貰っているはずです。

그런데, 저는 시부야에서 일하는 바텐더라는 직업인데도 항상 초콜릿은 받지 못하고 있어요.

예를들면 HADEN BOOKS의 하야시타씨, cafe vivement dimanche의 호리우치씨, moi의 이와마씨 같은 분들은 매년 다 드시지 못할 정도로 받고 있으실거에요.


でも僕は多くて1個、ほとんど毎年0個なんです。

以前、僕の娘に「どうして僕は女性のお客さまからチョコレートが貰えないんだと思う?」と聞いてみたところ「伸ちゃん(僕のことです)にあげたら本気だと勘違いされそうだからじゃない」と言われました。僕ってそんな危ない人に見えるのでしょうか。

하지만 저는 많으면 1개, 거의 대부분은 매년 0개입니다.

이전에 저희 딸한테 '아빠는 왜 여성 손님들에게 초콜릿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니?'라고 물어봤더니 '아빠한테주면 그걸 진심이라고 아빠가 잘 못 생각하고 있을거 같으니깐 그런게 아닐까'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위험한 사람으로 보이는걸까요?


それではジノンさんには今回はこんな曲を贈ります。

1980年代におニャン子クラブというアイドル集団がいました。プロデューサーはAKB48の秋元康です。その中に国生さゆりという女性がいて、このバレンタイン・キッスという曲を歌って、当時ヒットしました。その頃、僕は高校生で、これをよく歌っていました。今、映像を見ると、本当に大昔ですね。

그럼, 이번에는 이런 곡을 Jinon씨께 보내드리겠습니다.

1980년대에 오냥코클럽(おニャン子クラブ)이라는 아이돌 그룹이 있었습니다. 프로듀서는 AKB48의 아키모토 야스시인데요. 그 중에 고쿠쇼우 사유리라는 멤버가 이 발렌타인 키스라는 노래를 불러서 당시에 크게 히트를 했습니다. 이 때 저는 고등학생이었는데 이걸 자주 불렀어요. 지금 영상을 보니 정말 오래전 일이네요.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ボッサ はやし 
bossa Haya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