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6일 수요일

20130626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서울은 소나기가 내리는 날이 많습니다. 장마는 아직 남쪽에 있는 듯 해요. 

Hayashi씨의 글은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 히야시 츄우카 소바가 한국의 냉면을 흉내낸거였나요? 몰랐었습니다. 가끔 여기서도 먹고 싶어질 때가 있어서 요전에도 먹었는데요, 전혀 눈치채지 못해서 한국의 냉면과 히야시 츄우카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林さん

こんにちは。

ソウルは夕立が来る日が多いです。梅雨はまだ南のほうにあるみたいです。

林さんの文章は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
あの、冷やし中華そばは韓国の冷麺を真似したものだったのですか。知りませんでした。偶にこちらで食べたくなるときがあって、この間にも食べましたが、全然気づけませんでしたので、韓国の冷麺と冷やし中華ってどんな共通点があるのか、すこし考えてみました。


그리고, 우동 이야기인데요, 시코쿠의 우동집에 대해서는 도쿄에 있을 때 TV에서 본 적은 있는 듯 해서, 그 셀프 서비스 시스템(?)에 대해서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특선 우동 순례'라는 코너를 찾았는데, 볼거리가 많았어요. 그 셀프 서비스 스타일도 가게에 따라서 꽤 차이가 있는 듯 해서 과연 본고장 시코쿠구나~라고 감탄했습니다. 언젠가 시코쿠에 가서 우동을 먹어보고 싶어요.

あとは、うどんの話ですが、四国のうどん屋さんのことについては東京に居たときにテレビで見たような気がしまして、そのセルフサービスのシステム(?)について探してみました。それで、「特選うどん遍路」というコーナーを見つけましたが、見るものが多かったです。あのセルフサービス式もお店によって結構違うみたいで、さすが本場四国だな~と感心しました。いつか四国に行ってうどんを食べてみたいです。


 


드린지오씨께서 bar bossa에 오셨던 이야기도 관심 깊게 읽었습니다. 그런가요? 부산 뮤지션들도 간단히 서울에서 연주가 가능한 환경인가 보네요. 

그리고 한국과 몽골에서만 있는 얼굴이라면, 아마도 한국에만 있는 얼굴로, 일본에는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봐도 일본에만 있는 얼굴도 있어요. 일본어 학교에 다닐 때에 선생님께서 '여러분은 길에서 스쳐지나가는 사람의 얼굴과 스타일을 보고, 한국 사람이다, 중국 사람이다, 일본 사람이다라고 알아보나요?'라는 질문을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재미있구나~라고 생각한 부분은 학급에 있는 한국인, 중국인 학생들 모두가 '알아봐요'라고 대답했던 것이었어요. 신기하죠. 그 이야기도 떠올랐습니다.

ドリンジ・オーさんがbar bossaに来店したお話も興味深く拝見しました。そうですか。プサンのミュージシャンも簡単にソウルで演奏が出来る環境でしょうか。

あとは、韓国やモンゴルにしかいない顔でしたら、たぶん韓国人だけにしかない顔で、日本人にはいないかもしれないですね。うまく説明ができないですが、どう見ても日本にしかいない顔もありますよ。日本語学校で先生から「皆さんは街ですれ違う人の顔やスタイルを見て、韓国人だ、中国人だ、日本人だとわかるんですか」ということを質問されたことがあります。面白いな~と思ったことはそのクラスに居る韓国人、中国人みんなが「わかります」と答えたことです。不思議ですよね。その話も思い浮かびました。


6월 30일 15:00 부터 열리는 드린지오씨의 bar bossa 라이브, 도쿄에 있다면 분명히 가려고 했을텐데요, 서울에 있기 때문에 갈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시작되고 있어서, 저도 즐거워졌습니다.

6月30日15:00~からのドリンジ・オーさんのbar bossaライブ、東京に居たらきっと行こうと思っているはずですが、ソウルに居るので、行けないのが残念です。色んなことが始まり出しまして、僕も楽しくなってきました。


음, 여름이네요. 요즘은 여름에 도쿄에 간 적이 많았기 때문에, 여름이 되면 문득 '도쿄에 가야하는데'라고 생각이 들어버리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어려울지도 모르겠어요. 언젠가 다시 가마쿠라나 쇼난에 가보고 싶네요. 우미노이에(海の家, 역주: 해수욕장 주변에 설치된 점포, 해수욕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과 장비, 음식들을 대여, 제공해주는 곳이다)도 있고요(음, '우미노이에'가 바다 위에 지어진 집이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지만요), 빙수도 맛있죠 (항상 시럽 종류를 고르느라 망설이게 됩니다), 해변에 앉아서 먹을거리를 먹고 있으면 솔개가 인사를 하러 날아오고요 (꽤 무섭습니다), 해변에는 예쁜 누나들이...... (죄송해요) 

그러한 다양한 즐거움(?)이 있지만, 사실은 다시 혼자서 에노덴(江ノ電, 가마쿠라역에서 후지사와역까지 운행하는 지역 전철, 아기자기한 마을 풍경과 쇼난의 해안선을 만끽할 수 있다)을 타고 흔들흔들 거리면서 에노시마(江ノ島)까지 가보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에요. 신주쿠를 출발해서 가마쿠라에서 내려서 근처에 있는 카페 vivement dimanche에 들려서 가벼운 점심을 먹고나서 에노덴을 타고 흔들흔들 거리면서 가는건데요. (웃음) (아, 맞다. 가마쿠라 대불(鎌倉大佛)도 보는게 좋겠네요. 몇10엔정도 내면 부처님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요)  
 
うーん、夏ですね。最近は夏に東京へ行くことが多かったですので、夏になるとつい「東京に行かないと」と思ってしまうわけですが。でも今年は難しいかもしれません。またいつか鎌倉とか湘南に行ってみたいですね。海の家もありますし(うーん、海の家って海の上に建てられた家だと思った時期がありましたが)、かき氷も美味しいですよね(いつもシロップの種類に迷ってしまいます)、海辺に座って食べ物を食べていると鳶が挨拶しに来ますよね(結構怖いです)、海辺にはかわいいお姉さんたちも…(すみません)。

というようないろんな楽しみ(?)がありますが、実はまたひとりで江ノ電に乗ってゆらゆらしながら江ノ島まで行ってみたら良いな~と思っているところです。新宿を出発し、鎌倉駅に降りて、近くにあるカフェ「vivement dimanche」に立ち寄って、軽いお昼を食べてから江ノ電に乗ってゆらゆらするわけですけど。(笑) (あ、そうだ。大仏も見るほうが良いですね、何十円か払うと仏様のなかに入るのもできますし) 





에노시마에 가서 새삼 느꼈던 부분인데요, 태평양쪽의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란게 독특한 느낌이 있네요. 한국인인 저로서는 처음 경험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석양이 지면 바닷가에 앉아서 줄곧 해가 지는 것을 보는데요, 혼자서 보내는 그 시간을 제일 좋아합니다. 

江ノ島に行って改めて感じたことですが、太平洋側の海から吹く風って独特な感覚がありますね。韓国人の僕としては初めての経験でした。あとは、夕焼けになると海辺に座ってずっと日が暮れるのを見ますが、ひとりで過ごすその時間が一番好きです。






지난번에 Hayashi씨께서 선곡하신 보사노바 컴필레이션 앨범인 '보사노바와 나(わたしとボサノバ)'에 있는 Hayashi씨의 글을 읽고서 느꼈던 '가을의 또 다른 쇼난 분위기'도 꽤 좋을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저도 '테마 카세트 테이프'(는 아니고 그냥 선곡 리스트가 되겠지만요)를 만들어서 가을비가 내리는 날에 가볼께요. 

先日、林さんが選曲したボサノバのコンピ盤「わたしとボサノバ」にある林さんの文章を拝見して感じた「また違う秋の湘南の雰囲気」も結構良いだろうと思いました。いつか僕も「お題テープ」(ではなくてただのプレイリストになると思いますが) を作って、秋の雨の日に行ってみますね。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보내드린다라기 보다는 '보사노바와 나'에 들어있는 곡이에요. 그래서 그냥 '아, 지금 Jinon씨는 이 곡과 같은 기분이구나~'라고 생각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というか、「わたしとボサノバ」にある曲です。ですので、「あ、いまジノンさんはこの曲のような気持ちなんだ」とお考えいただければ幸いです。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2013년 6월 19일 수요일

20130619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は不安定な天気が続いています。梅雨だなあって感じです。

ジノンさんのお手紙、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

あの、冷麺は韓国では冬の食べものだったんですね。知りませんでした。そしてすごくびっくりしました。日本には冷やし中華そばというものがありまして、これは冷たい中華麺にキュウリや錦糸卵(薄くのばした卵焼きを細く長く切ったもの)やハムの細切りやトマトをのせて、甘酸っぱい醤油ベースのタレをかけたものです。でも、これは韓国の冷麺を真似したものだとどこかで聞いたことがあります。実は僕の妻がこの冷やし中華が大好きです。ですので、焼き肉屋に行くとお肉は全然食べないで冷麺ばかり食べています。

Jinon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불안정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마구나~하는 느낌이에요.

Jinon씨 편지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 냉면이 한국에서는 겨울에 먹는 음식이었군요. 몰랐었어요. 그리고 조금 놀랐습니다. 일본에서는 '히야시 츄우카 소바 (冷やし中華そば)'라는게 있는데요, 차가운 (일본식) 라면에 오이, 채 썬 달걀지단과 햄, 토마토를 얹고, 간장으로 만든 새콤달콤한 국물을 끼얹인거에요. 하지만, 이건 한국의 냉면을 흉내낸 것이라고 어디에선가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제 아내가 이 히야시 츄우카를 많이 좋아해요. 그래서, 고깃집에 가면 고기는 전혀 먹지 않고 냉면만 먹고 있어요.  


ちなみにうどんの話ですが、僕は四国出身なので、毎日うどんばかり食べていました。例えば、中学生の時に部活が終わったら、みんなで「100円うどん食べ行こう!」と言って、学校の近くのうどん屋さんの100円うどんを食べていました。知ってますか? 四国のうどん屋さんって、全部セルフサービスなんです。まず自分でうどんを温めて、タンクの蛇口から出るお汁をかけて、レジにその丼を持っていって、100円払うんです。四国だけにあったファストフードなのですが、最近は東京でもよく見かけます。

덧붙여서 우동 이야기인데요, 저는 시코쿠 출신이라 매일 우동만 먹었습니다. 예를 들면, 중학생이었을 때 학교 클럽 활동이 끝나면 모두가 '100엔 우동 먹으러 가자!'라고 해서, 학교 근처에 있는 우동집에서 100엔 우동을 먹었습니다. 아시고 계세요? 시코쿠의 우동집은 전부 셀프 서비스에요. 먼저 스스로 우동을 데우고, 보온 탱크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국물을 담고는 계산대로 그 그릇을 가지고가서 100엔을 내는거에요. 시코쿠만이 가지고 있던 패스트푸드인데요, 요즘에는 도쿄에서도 자주 눈에 띄어요.
  

さて、ジノンさんに報告があります。

6月30日にbar bossaでドリンジ・オーのライブがあります。

ドリンジ・オーはMIDIの塚原さんがお店に連れてきてくれました。MIDIはもちろんジノンさんなら知ってますよね。日本の老舗のインディーズレーベルで坂本龍一や大貫妙子、矢野顕子なんかがアルバムを出しています。塚原さんは、今は寺尾紗穂というシュガーベイブの元ベーシストの娘さんを担当しています。ちなみにこの寺尾さんの家は僕の家の近所で、寺尾さんが飼っていた黒猫は僕の犬のなっちゃんの天敵です。いつも僕がなっちゃんと散歩していると寺尾さんちの黒猫がなっちゃんに威嚇していました。

그건 그렇고요, Jinon씨께 말씀드릴게 있어요.

6월 30일에 bar bossa에서 드린지오(dringe augh)의 라이브가 있습니다. 

드린지오는 MIDI의 츠카하라씨께서 가게로 모셔와 주셨습니다. MIDI는 물론 Jinon씨라면 알고 있으시죠. 일본의 전통있는 유명한 인디 레이블로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 오오누키 타에코(大貫妙子), 야노 아키코(矢野顕子)등의 앨범을 내고 있습니다. 츠카하라씨는 지금은 테라오 사호(寺尾紗穂)라고 하는 슈가 베이브(SUGAR BABE)의 예전 베이시스트*의 딸을 담당하고 있어요. 덧붙여서, 이 테라오씨의 댁이 저희 집 근처로, 테라오씨가 기르고 있는 검은 고양이는 저희집 강아지 낫짱(なっちゃん)의 천적이에요. 항상 제가 낫짱과 산책하고 있으면 테라오씨댁 검은 고양이가 낫짱을 위협하곤 합니다.   

* 테라오 지로(寺尾次郎) : Hi-Fi Set의 백밴드 시절, 야마시타 타츠로(山下達郎)의 권유로 슈가 베이브에 참가하게 된다. 슈가 베이브 해산 후, 오오타키 에이이치(大滝詠一)의 나이아가라(NIAGARA) 레이블의 세션 활동과 레코딩, 오오누키 타에코의 데뷔작 'Grey Skies (1976)'등에 참여했다. 현재는 영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先日、ドリンジ・オーさんがbar bossaに来店した時、ドリンジ・オーさんからソウルのインディーズ・シーンの話を色々と聞きました。面白いなあと思ったのは、韓国には地方のインディーズ・シーンがないという話です。例えばプサンからソウルまで2000円くらいで電車で行けるから、プサンのミュージシャンも簡単にソウルで演奏が出来てしまうので、地方が逆に盛り上がらないという話でした。

요전에 드린지오씨께서 bar bossa에 오셨을 때, 드린지오씨로부터 서울의 인디 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흥미롭다고 생각했던 것은 한국에서는 지방의 인디 신이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예를들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2000엔정도에 기차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부산의 뮤지션도 간단히 서울에서 연주할 수 있게 되므로, 반대로 지방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ちなみにドリンジ・オーさんも韓国やモンゴルにしかいない顔ですね。モンゴルの力士の朝青龍にちょっと似ていると思いました。人懐っこい笑顔でソフトなのですが、実はすごく頑固な感じです。僕はそういう人はすごく好きです。

덧붙여서 드린지오씨도 한국과 몽골에서만 있는 얼굴이에요. 몽골의 스모 선수 아사쇼우류우(朝青龍)와 약간 비슷하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상냥한 웃는 얼굴로 부드럽지만 사실은 굉장히 굳센, 그런 느낌이에요. 저는 그런 사람을 매우 좋아합니다.




僕たちはドリンジ・オーのことを「韓国のニック・ドレイク」って呼んでるのですが、やっぱりドリンジ・オー本人に聞いたら「ニック・ドレイクが好きだ」って言ってました。後はジョン・レノンも好きだそうで、今かけている丸いメガネはジョン・レノンのスタイルなのだそうです。

저희들은 드린지오를 '한국의 닉 드레이크(Nick Drake)**'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역시 드린지오 본인에게 물어보니 '닉 드레이크 좋아해요'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는 존 레논도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지금 쓰고 있는 둥근 안경은 존 레논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 닉 드레이크 (Nick Drake) (1948-1974) : 버마(현 미얀마) 출신의 영국 싱어송라이터. 영국 포크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앨범 Five Leaves Left (1969)로 데뷔. Bryter Layter (1970), Pink Moon (1972)등의 3장의 앨범을 남겼다.  



ちょっと宣伝していいですか?
ライブは6月30日15:00~で、入場無料、投げ銭制で、1ドリンク500円です。詳しくはこちらをご覧ください。

잠시 홍보를 해도 괜찮을까요? 
라이브는 6월 30일 15:00 부터, 입장은 무료, 공연비는 자유롭게 내시면 되고요, 음료는 한 잔에 500엔이에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읽어주세요. 



色んなことが始まり出しましたね。楽しくなってきました。

여러가지 일들이 시작되고 있네요. 즐거워졌습니다.


では、僕は今回はこんな曲をジノンさんに贈ります。

그럼, 이번에는 Jinon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릴께요. 




ボカ・リヴリというブラジルの男性グループです。日本で言うとオフコースみたいなグループです。韓国だとどんなグループになるのでしょうか。
ちなみに僕はこういうライブ映像を見る時は、観客席を見て、お客さんがどんな風にその音楽を楽しんでいるのかを見るのが好きです。ブラジルってこんな感じです。良いですよね。

그럼, 이번에는 Jinon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릴께요. 
보카 리브리(Boca Livre)라는 브라질 남성 그룹이에요. 일본이라고 한다면 OFF COURSE***같은 그룹이에요. 한국이라면 어떤 그룹이 될까요? 
덧붙이자면 저는 이런 라이브 영상을 볼 때에는 객석을 보고 관객들이 어떤 분위기로 그 음악을 즐기고 있는지를 보는 것을 좋아해요. 브라질은 이런 느낌입니다. 좋네요.

*** OFF COURSE (1969-1989) : 오다 카즈마사(小田和正)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그룹으로 현재까지 많은 일본 팝 뮤지션들이 그들의 음악을 커버하고 있다. 데뷔 초기에는 포크 사운드를 중심으로 활동, 1976년 그룹 사운드로 전환하게 된다. 70~80년대에 걸쳐 발표한 일련의 도시적인 풍경을 담은 히트곡들은 당시 일본 팝 음악계의 '새로운 경향'으로 평가되었다.      
    
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ボッサ はやし
bossa Hayashi



2013년 6월 13일 목요일

20130614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장마가 시작되었어요? 서울은 다음주부터 장마가 시작되는듯 합니다. 사실 저는 언젠가부터 비가 싫어져서요. 그래서, '난 비가 싫어'라고 노래하고 있는 '미나미 요시타카'의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에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 이 사람도 비가 싫은가보구나~'라고 생각했거든요. (웃음) 

林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は梅雨が始まりましたか。ソウルは来週から梅雨が始まるみたいです。実は僕はある時期から雨が嫌いになったんです。ですので、初めて「私、雨は嫌い」と歌っている南佳孝のこの曲を聞いたときにすごく気に入りました。「あ、この人も雨は嫌いみたいだ~」と思ったわけです。(笑) 




요사이 발매된 하타케야마 미유키씨의 'rain falls'는 정말 좋은 앨범이네요. 이 앨범을 몇번인가 반복해서 들으면, 그렇게 비를 싫어했는데도, 비랄까 비오는 날의 분위기가 좋아지게 되거든요. 10몇년전의 비를 좋아했던 저 자신을 되찾은 느낌입니다. 다음주부터는 계속 이 앨범을 듣고 있을 것 같아요.  

最近発売された畠山美由紀さんの「rain falls」は本当に良いアルバムですね。このアルバムを何度か繰り返して聞いたら、そんなに雨は嫌いなのに、雨というか雨の日の雰囲気が好きになりました。10何年前の雨が好きだった自分を取り戻した感じです。来週からはずっとこのアルバムを聞いているでしょう。


 

Hayashi씨의 편지는 잘 읽었습니다. 영화 '건축한개론'의 감상은 관심 깊게 읽었습니다. 사실은 여러분들로부터 'Hayashi씨와의 블로그를 보고 건축학개론을 보러 갔었어요. 매우 좋았습니다'라는 연락을 받고서 매우 기뻤습니다.

그리고, Hayashi씨께서 항상 항상 생각하고 계시는 것에 대해서인데요, 한국인 여성은 일본인 여성에 비해서 기가 세나요? 일본이 무대라면 그렇게 표현을 하는가보네요.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웃음)  

林さんのお手紙、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映画『建築学概論』の感想は興味深く拝見しました。実は色んな方から「林さんとのブログをみて、建築学概論を観に行きました。とてもよかったです」のようなコメントをいただきまして、とても嬉しかったです。

あとは、林さんがいつもいつも思ってらっしゃることについてですが、韓国人女性って日本人女性と比べて気が強いですか。日本が舞台だとそのように表現するのでしょうか。すごく参考になりました。(笑)


주인공인 이제훈은 한국 남성를 좋아하는 일본 여성들이 '좋아하는' 분위기의 얼굴이네요. 확실히 저도 언제나 생각하는 것이지만, 왠지 한국인만이 가질 수 있는 얼굴로, 일본인에게는 거의 드문 외모가 있잖아요. 아마 저도 '이 사람, 좋아하고 있는지도'라고 생각들 때는 대부분 한국인에게는 거의 드문 외모의 일본 여성이었던 듯한 기분이 들어요. 신기하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블로그를 보고 있으실 여러분도 아마 그런 경험은 있지 않을까 하고요. 예를들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라던가,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도 이러한 감각이란게 있을까요? 조금 궁금해졌습니다. 

아, 맞다. 처음 Hayashi씨와 아내분을 같이 뵈었을 때, 제가 말씀드렸던 '미야자키 아오이' 이야기처럼, 요사이 여러 일본인 분들에게 'Jinon씨 그런 사람은 거의 드물어요'라고 들었던 인물이 한 명 더 있습니다. 이토 미사키인데요. (웃음)

主人公のイ・ジェフンは韓国人男性好きの日本人女性が「好き」になるような顔ですね。確かに僕もいつも思うのですが、なぜか韓国人だけにしかない顔で、日本人にはめったにいない顔立ちってありますよね。たぶん僕も「この人は好きになるかも」というふうに思うときって、だいたい韓国人にはめったにいない顔の日本人女性だったような気がします。不思議だな~と思いました。このブログをご覧になっている皆さんもたぶんそのような経験ってあ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し。例えば、ブラジルとアルゼンチンとか、イギリスとフランスの間にもこのような感覚ってあるのでしょうか。すこし気になりました。 

あ、そうだ。初めて林さんご夫婦にお会いしたときに僕が言いました「宮崎おあい」の話のように、この間複数の日本人の方から「ジノンさん、そんな人ってなかなかいないんですよ」と言われた人物がもう一人います。伊東美咲ですけど。(笑)


그리고 '반말'에 대해서는, 말씀하신대로 일본인과 한국인 이외의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요.이 이야기를 봤을 때 문득 떠올랐던 것이 있었는데요, 일본어 학교를 다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수업중에는 선생님과 자유롭게 여러 이야기를 나눌 때가 많은데요, 하루는 중국인 친구가 선생님께 이야기할 때 어미에 '~さ' (역주 : 주로 친구나 아랫 사람에게 붙인다) 를 붙였어요. 당연히 선생님께 무지 혼났었고요. 약간은 장난을 치는 이미지가 있었던 것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존경어를 잘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あと、「タメ口」についてですが、おっしゃるとおり日本人と韓国人以外はどういう風に理解しているのでしょうか。この話を拝見したときにふっと思い浮かんだことがありましたが、日本語学校に通っていたときの話です。受業中には先生と自由に色んな話を話し合うときが多いですが、ある日中国人のクラスメイトが先生に話すときに語尾に「~さ」をつけたのです。当然先生にすごく怒られました。すこしふざけてるイメージがあったこともあるかもしれませんが、基本的に尊敬語のことがなかなか理解しにくいこともあ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


지난번에 이 블로그에도 적었던 적이 있는데요, 한국인이 일본어를 배울 때에 '겸양어'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거나, '어째서 명사 앞에 'お'나 'ご'를 붙이면 존경어가 되는 걸까'와 같은 감각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렇기때문에, 요즘 생각했던 것은 '원어의 뉘앙스를 살리려고 해도, 그 원어대로의 의미라면 아무리해도 번역을 할 수 없는 단어란게 있겠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음, '반말과 존댓말'은 일본과 한국 이외에는 어떻게 되어있을까요?

先日、このブログでも書いたことだと思いますが、韓国人が日本語を学ぶときに「謙譲語」について理解しにくいこととか、「どうして名詞の前に『お』とか『ご』をつけると尊敬語になるんだろう」のような感覚と似てい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ですので、最近思ったのは、「原語のニュアンスを生かそうとしても、そのままの意味だとどうしても翻訳できない言葉ってあるんだろう」ということでした。うーん、「タメ口と敬語」は日本と韓国以外はどうなっているんでしょうか。


여름은 냉면의 계절이네요. 메밀 국수의 계절이기도 하고요. 물론, 냉면이란게 원래 한국에서는 겨울에 먹는 음식이었고, 일본에 따뜻한 메밀 국수는 많이 있잖아요. 하지만, 지금은 여름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되어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지금도 한국에서는 우동은 따뜻한 음식으로, 메밀 국수는 차가운 음식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요즘에는 이런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입니다. (웃음) 언젠가 같이 서울에서 냉면이라도 먹도록 해요!  

夏は冷麺の季節ですね。あとは、そばの季節でもありますね。もちろん、冷麺って韓国では元々冬の食べ物だったし、日本では温かいそばってたくさんありますよね。でも、いまは夏の定番になっていると思います。あとは、たぶんご存知だと思いますが、いまも韓国ではうどんは温かいもの、そばは冷たいものとして認識されていると思います。うまく説明ができないですが、最近はこのような現象に興味を持っているところです。(笑) いつかソウルで一緒に冷麺でも食べましょう!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강산에라는 한국 싱어송라이터의 명태라는 곡이에요. 이 곡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을 들으면 '한국 사투리는 꽤 재미있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カン・サネという韓国のシンガーソングライターの明太という曲です。この曲が収録されているアルバムを聞くと「韓国の方言って結構面白い」と感じられるかもしれません。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2013년 6월 4일 화요일

20130604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お手紙楽しく拝見しました。

新宿駅は難しいですよね。僕は東京に住みはじめて25年なのですが、それでも未だに新宿駅を完璧に把握していません。ちなみに最近は渋谷駅の地下がすごく変わりまして、そこもいったいどうなっているのかがよくわかっていません。世界はどんどん複雑になっていくようです。

Jinon씨

안녕하세요. 

편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신주쿠역은 어렵죠. 저는 도쿄에 살기 시작한지 25년이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도 신주쿠역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지는 않아요. 덧붙이자면, 최근에는 시부야역 지하가 상당히 많이 변해서, 거기도 도대체 어떻게 되어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세상은 점점 복잡해져 가는 듯 합니다. 


ジノンさんがすすめてくれた映画『建築学概論』観てきましたよ。すごく面白かったです。そして泣けました。

いつもいつも思うのですが、韓国人女性って日本人女性と比べて気が強いですね(その辺りが僕は好きですが)。あの映画、日本が舞台だと女の子はあんなに意地をはらずに、「私も好き」って表現するので、二人は上手く付き合ってたと想像します。まあ、あのすれ違いがあの映画の面白さなのでちょっと変な感想ですが。

Jinon씨가 추천해준 영화 '건축학개론' 보고왔어요. 꽤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눈물이 났고요.

항상 항상 생각하지만, 한국인 여성은 일본인 여성에 비해서 기가 세네요(그런면이 저는 좋지만요). 이 영화가 일본이 무대라면 여자 주인공은 그렇게 버티지 않고 '나도 좋아해'라고 표현하기 때문에, 두 사람은 잘 사귈 수 있었을거라는 상상이 듭니다. 뭐, 그 스쳐지나가는 것이 이 영화의 흥미로운 부분이기 때문에 약간 이상한 감상이지만요.
  

主人公のイ・ジェフン、僕の周りの韓国人男性好きの日本人女性が「好き」と言ってます。イ・ジェフンのあのルックスは、なぜか韓国人だけにしかない顔で、日本人にはめったにいないんですよね。日本では今は向井理や綾野剛といった顔の俳優が人気で、西洋人っぽい顔よりも東北アジア人っぽい顔の方が受けています。日本人女性が、韓国人男性のことを好きというのも、そのあたりに理由があるのではと僕は考えています。

주인공인 이제훈에 대해서는, 제 주변에 있는 한국 남성를 좋아하는 일본 여성들이 '좋아한다'고 얘기해요. 이제훈의 외모는 어딘가모르게 한국인만이 가질 수 있는 외모로, 일본인에게는 거의 드물거든요. 일본에서는 지금은 무카이 오사무(向井理)와 아야노 고우(綾野剛)와 같은 외모의 배우가 인기가 있는데, 서양 스타일의 외모보다도 동북아 스타일의 외모가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일본 여성들이 한국 남성을 좋아하는 것도 그런 이유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もうひとつあの映画の話で、韓国の映画やドラマは脇役がすごく典型的なのが本当にわかりやすいなと思いました。恋敵の男性は必ずお金持ちでいけ好かない奴だとか、主人公の親友は冗談好きでとても温かい心の持ち主だとか、お母さんは口うるさくてでも息子のことを愛しているとか。ああいう「わかりやすさ」が韓国の映画やドラマを海外でも受け入れさせているんですよね。

또 한 가지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는 조연이 상당히 전형적인 것이 정말 이해하기 쉽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적(戀敵)인 남자는 꼭 부자에다가 몹시 마음에 안드는 녀석이라던가, 주인공 친구는 농담을 잘하고 매우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던가, 어머니는 잔소리가 심하지만 아들을 사랑하고 있다던가. 그렇게 '이해하기 쉬운 부분'이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해외에서도 받여들여지기 쉽게 만드나봐요.
   

あと、もうひとつです。「タメ口」について話し合う印象的なシーンがありましたよね。あれはもちろん日本人は意味がわかるのですが、日本人と韓国人意外はどういう風に理解しているのだろう、例えば映画の字幕の翻訳はどういう風に訳されているのだろうといつも気になります。「タメ口と敬語」は日本と韓国以外はどうなっているんだろうとちょっと気になりました。

그리고 하나 더 있어요. '반말'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하는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죠. 그 장면은 물론 일본인들은 그 의미를 이해하겠지만, 일본인과 한국인 이외의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련지, 예를들면, 영화 자막은 어떻게 번역되어 있을지 항상 궁금합니다. '반말과 존댓말'은 일본과 한국 이외에는 어떻게 되어있을지 잠시 궁금해졌습니다.


東京は梅雨が始まりました。もう紫陽花が満開です。紫陽花の花って水で色が変わるのはご存知ですよね?この写真はうちの近所の紫陽花です。ソウルの紫陽花と色は似ていますか?

도쿄는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벌써 자양화가 활짝 피었어요. 자양화 꽃이란게 물로 인해 색이 변한다는 것은 아시죠? 이 사진은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자양화에요. 서울의 자양화와 색이 비슷한가요?




それでは僕はジノン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アントニオ・カルロス・ジョビンとエドゥ・ロボの「薔薇に降る雨」です。ブラジルでは紫陽花にではなく薔薇に雨は降り注ぐんですね。

그럼, 이번에는 Jinon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릴께요. 

Antônio Carlos Jobim과 Edu Lobo의 '장미에 내리는 비'입니다. 브라질에서는 자양화가 아니라 장미에 비가 내리네요.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ではでは。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그럼.

                 
ボッサ はやし
bossa Haya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