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お手紙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
村上春樹ですよね。
僕が村上春樹に出会ったのは高校生の時で、ちょうどノルウェイの森が発売した頃でした。僕の周りでは絶対に読んでなくてはいけないバイブルのような存在でした。もちろん僕も読んですっかりはまって、それよりも以前の作品をどんどん読んでいきました。
Jinon씨
안녕하세요.
편지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네요.
제가 하루키를 만난건 고등학생 때로, 마침 '상실의 시대 (원제: 노르웨이의 숲)'가 나왔던 시절이었어요. 제 주위에서는 반드시 읽어야 할 바이블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물론 저도 읽고서 푹 빠지게 되어서, 그보다도 이전 작품들을 계속해서 읽었습니다.
ちなみにその当時、東京の大学に通っている女性の先輩が、音楽や文学が好きな青くさい高校生男子の僕らのところに来て、「ねえ、君たち、ノルウェイの森のあのセックス描写、どういう風に感じた?」と質問したときは「東京の大人の女性ってカッコイイ!」と痺れたのを覚えています。
当時、村上春樹は「今までの日本の古いべたべたした人間関係から離れて、孤独に都会で生活をするスタイル」としてもてはやされたように記憶していますが、今になって考えると村上春樹の新しさは、彼の文体でした。たぶん何百年か経って、日本人の文体を調べると、村上春樹以前と以降とでガラっと変わっていると思います。
덧붙여서 그 당시, 도쿄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여자 선배가 음악과 문학을 좋아하는 풋내 나는 남고생들인 우리쪽으로 와서 '있잖아. 너희들은 '상실의 시대'에 나오는 섹스 묘사 어떻게 느꼈니?'라고 질문했을 때에는 '도쿄 여자는 멋지구나!!'하며 도취되었던 기억도 있어요.
당시 무라카미 하루키는 '지금까지 일본의 전통적인 끈적끈적한 인간 관계에서 떨어져서, 도시에서 고독히 생활하는 스타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것처럼 기억하고 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하루키의 혁신적인 부분은 그의 문체였습니다. 아마 몇백년이 지나서 일본인의 문체를 조사해보면, 하루키 이전과 이후에서 확 변해있을거라고 생각해요.
もちろん村上春樹がひとりであの文体を作ったわけではなく、それまでにもアメリカ文学を翻訳した文章で村上春樹のような文体はありました。でも、ジョアン・ジルベルトが「ボサノヴァ」というギタースタイルを作って、その後世界中が真似したように村上春樹がみんなが真似したくなるような文体を作ったんだと思います。
ちなみに村上春樹は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やスコット・フィッツジェラルドといったアメリカの作家の小説を日本語に翻訳するという仕事もたくさんしています。
물론 무라카미 하루키 혼자서 그런 문체를 만든 것은 아니고, 그때까지도 미국 문학 작품을 번역한 문장에서 하루키와 같은 문체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앙 지우베르뚜(João Gilberto)가 '보사노바'라는 기타 스타일을 만들어서 이후 세계 곳곳에서 따라했던 것과 같이, 하루키가 모두가 따라하고 싶어지는 듯한 문체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덧붙여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레이먼드 카버(Raymond Carver)와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 같은 미국 작가들의 소설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작업도 많이 했어요.
そのせいか「翻訳家」という役割が日本では村上春樹以降、とても注目されています。村上春樹と翻訳について対談もしている柴田元幸という翻訳家がいます。彼は東大の先生もしていて、小沢健二が柴田元幸のゼミをとっていたのは日本では結構有名な話です。柴田元幸はポール・オースターやリチャード・パワーズを訳しています。そして、まるでコンピCDのような短編小説集を作ったり、文芸雑誌を編集したりと面白い活動もしています。
그 때문인지 '번역가'라는 역할이 일본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 이후에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루키와 번역에 대해서 대담도 한 적이 있는 시바타 모토유키(柴田元幸)라는 번역가가 있어요. 그 사람은 도쿄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데, 오자와 겐지(小沢健二, 역주 : Flipper's Guitar의 멤버)가 시바타 모토유키의 강의를 들었던 것는 일본에서 꽤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시바타 모토유키는 폴 오스터(Paul Auster)와 리차드 파워즈(Richard Powers)를 번역했었어요. 그리고 마치 컴필레이션 CD와 같은 단편 소설집을 만들거나, 문예 잡지를 편집하거나 하는 흥미로운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翻訳家で小説家という人では西崎憲も今、大注目の人です。実は西崎さんはbar bossaの常連で、イベントもやってくれたこともあります。西崎さんの周辺には面白い人達がたくさん集まっていて、短歌の歌人で穂村弘や漫画家のフジモトマサル、映画監督の岩井俊二なんかがいます。この人達のシーンは今すごく面白いですよ。是非チェックしてみて下さい。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인물로는 니시자키 켄(西崎憲)도 지금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실 니시자키씨는 bar bossa의 단골로, 이벤트도 해주신 적이 있어요. 니시자키씨 주변에는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단가(短歌) 작가인 호무라 히로시(穂村弘)와 만화가 후지모토 마사루(フジモトマサル), 영화 감독 이와이 슌지(岩井俊二) 등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 지금 상당히 재미있어요. 꼭 체크해보세요.
ジノンさんがいつもこのブログで日本語を韓国語に翻訳しているのを、後でGoogle翻訳でチェックして、たぶんジノンさんの翻訳って良いんだろうなあといつも思っております。ジノンさん、是非、日本の面白い小説や漫画やエッセイなんかを翻訳して韓国に紹介して下さいね。あ、そう言えばジノンさんのブログ、メッセンジャーズでもうその試みは始まっていましたね。いずれ「ジノンさん編集翻訳の日本のマンガ音楽小説本」なんて出来れば面白そうですね。
Jinon씨가 언제나 이 블로그에서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있는 것을 나중에 구글 번역기로 체크해보고, 아마도 Jinon씨 좋은 번역을 하는구나~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어요. Jinon씨 꼭 일본의 흥미로운 소설과 만화와 엣세이 같은 것을 번역해서 한국에 소개해 주세요. 아, 그러고보니 Jinon씨 블로그 'MESSENGERS'에서도 이미 그런 시도는 시작되고 있었네요. 머지않아 'Jinon씨 편집 번역의 '일본 만화, 음악, 소설' 책' 같은게 나온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それでは僕は今回はこんな曲をジノンさんに贈ります。
村上春樹が「バート・バカラックはお好き?」という短編小説を書いています。もちろんサガンの「ブラームスはお好き?」のタイトルをもじっているのですが、この小説で10代の頃の僕は「バカラックって誰なんだろう?」と思って調べてすごくはまりました。これは昔の録音風景です。みんなでスタジオで顔をつきあわせて「せーの!」で録ると、やっぱり音に魔法がかかりますね。なんでもかんでも「昔が良かった」って言う人ってどうも好きになれないのですが、こういうのって良いですね。
그럼, 이번에 저는 Jinon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버트 바카락(Burt Bacharach)을 좋아하세요?'라는 단편 소설을 쓴 적이 있습니다. 물론 프랑소와즈 사강(Françoise Sagan)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타이틀을 살짝 틀어놓았는데요, 이 소설로 10대 시절의 저는 '바카락이 누구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본 후에 매우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예전 녹음 풍경이에요. 모두들 스튜디오에서 얼굴을 맞대고 '시~작!'해서 녹음을 하면, 역시 음악에 마법이 걸리게 되네요. 뭐든지 '옛날이 좋았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좋아지지 않고 있지만, 이런거는 좋네요.
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ボッサ はやし
bossa Haya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