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4일 수요일

20130425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お手紙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

村上春樹ですよね。

僕が村上春樹に出会ったのは高校生の時で、ちょうどノルウェイの森が発売した頃でした。僕の周りでは絶対に読んでなくてはいけないバイブルのような存在でした。もちろん僕も読んですっかりはまって、それよりも以前の作品をどんどん読んでいきました。

Jinon씨

안녕하세요. 

편지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네요.

제가 하루키를 만난건 고등학생 때로, 마침 '상실의 시대 (원제: 노르웨이의 숲)'가 나왔던 시절이었어요. 제 주위에서는 반드시 읽어야 할 바이블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물론 저도 읽고서 푹 빠지게 되어서, 그보다도 이전 작품들을 계속해서 읽었습니다. 


ちなみにその当時、東京の大学に通っている女性の先輩が、音楽や文学が好きな青くさい高校生男子の僕らのところに来て、「ねえ、君たち、ノルウェイの森のあのセックス描写、どういう風に感じた?」と質問したときは「東京の大人の女性ってカッコイイ!」と痺れたのを覚えています。

当時、村上春樹は「今までの日本の古いべたべたした人間関係から離れて、孤独に都会で生活をするスタイル」としてもてはやされたように記憶していますが、今になって考えると村上春樹の新しさは、彼の文体でした。たぶん何百年か経って、日本人の文体を調べると、村上春樹以前と以降とでガラっと変わっていると思います。

덧붙여서 그 당시, 도쿄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여자 선배가 음악과 문학을 좋아하는 풋내 나는 남고생들인 우리쪽으로 와서 '있잖아. 너희들은 '상실의 시대'에 나오는 섹스 묘사 어떻게 느꼈니?'라고 질문했을 때에는 '도쿄 여자는 멋지구나!!'하며 도취되었던 기억도 있어요.

당시 무라카미 하루키는 '지금까지 일본의 전통적인 끈적끈적한 인간 관계에서 떨어져서, 도시에서 고독히 생활하는 스타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것처럼 기억하고 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하루키의 혁신적인 부분은 그의 문체였습니다. 아마 몇백년이 지나서 일본인의 문체를 조사해보면, 하루키 이전과 이후에서 확 변해있을거라고 생각해요.  
  

もちろん村上春樹がひとりであの文体を作ったわけではなく、それまでにもアメリカ文学を翻訳した文章で村上春樹のような文体はありました。でも、ジョアン・ジルベルトが「ボサノヴァ」というギタースタイルを作って、その後世界中が真似したように村上春樹がみんなが真似したくなるような文体を作ったんだと思います。

ちなみに村上春樹は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やスコット・フィッツジェラルドといったアメリカの作家の小説を日本語に翻訳するという仕事もたくさんしています。

물론 무라카미 하루키 혼자서 그런 문체를 만든 것은 아니고, 그때까지도 미국 문학 작품을 번역한 문장에서 하루키와 같은 문체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앙 지우베르뚜(João Gilberto)가 '보사노바'라는 기타 스타일을 만들어서 이후 세계 곳곳에서 따라했던 것과 같이, 하루키가 모두가 따라하고 싶어지는 듯한 문체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덧붙여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레이먼드 카버(Raymond Carver)와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 같은 미국 작가들의 소설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작업도 많이 했어요.


そのせいか「翻訳家」という役割が日本では村上春樹以降、とても注目されています。村上春樹と翻訳について対談もしている柴田元幸という翻訳家がいます。彼は東大の先生もしていて、小沢健二が柴田元幸のゼミをとっていたのは日本では結構有名な話です。柴田元幸はポール・オースターやリチャード・パワーズを訳しています。そして、まるでコンピCDのような短編小説集を作ったり、文芸雑誌を編集したりと面白い活動もしています。

그 때문인지 '번역가'라는 역할이 일본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 이후에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루키와 번역에 대해서 대담도 한 적이 있는 시바타 모토유키(柴田元幸)라는 번역가가 있어요. 그 사람은 도쿄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데, 오자와 겐지(小沢健二, 역주 : Flipper's Guitar의 멤버)가 시바타 모토유키의 강의를 들었던 것는 일본에서 꽤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시바타 모토유키는 폴 오스터(Paul Auster)와 리차드 파워즈(Richard Powers)를 번역했었어요. 그리고 마치 컴필레이션 CD와 같은 단편 소설집을 만들거나, 문예 잡지를 편집하거나 하는 흥미로운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翻訳家で小説家という人では西崎憲も今、大注目の人です。実は西崎さんはbar bossaの常連で、イベントもやってくれたこともあります。西崎さんの周辺には面白い人達がたくさん集まっていて、短歌の歌人で穂村弘や漫画家のフジモトマサル、映画監督の岩井俊二なんかがいます。この人達のシーンは今すごく面白いですよ。是非チェックしてみて下さい。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인물로는 니시자키 켄(西崎憲)도 지금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실 니시자키씨는 bar bossa의 단골로, 이벤트도 해주신 적이 있어요. 니시자키씨 주변에는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단가(短歌) 작가인 호무라 히로시(穂村弘)와 만화가 후지모토 마사루(フジモトマサル), 영화 감독 이와이 슌지(岩井俊二) 등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 지금 상당히 재미있어요. 꼭 체크해보세요. 


ジノンさんがいつもこのブログで日本語を韓国語に翻訳しているのを、後でGoogle翻訳でチェックして、たぶんジノンさんの翻訳って良いんだろうなあといつも思っております。ジノンさん、是非、日本の面白い小説や漫画やエッセイなんかを翻訳して韓国に紹介して下さいね。あ、そう言えばジノンさんのブログ、メッセンジャーズでもうその試みは始まっていましたね。いずれ「ジノンさん編集翻訳の日本のマンガ音楽小説本」なんて出来れば面白そうですね。

Jinon씨가 언제나 이 블로그에서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있는 것을 나중에 구글 번역기로 체크해보고, 아마도 Jinon씨 좋은 번역을 하는구나~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어요. Jinon씨 꼭 일본의 흥미로운 소설과 만화와 엣세이 같은 것을 번역해서 한국에 소개해 주세요. 아, 그러고보니 Jinon씨 블로그 'MESSENGERS'에서도 이미 그런 시도는 시작되고 있었네요. 머지않아 'Jinon씨 편집 번역의 '일본 만화, 음악, 소설' 책' 같은게 나온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それでは僕は今回はこんな曲をジノンさんに贈ります。

村上春樹が「バート・バカラックはお好き?」という短編小説を書いています。もちろんサガンの「ブラームスはお好き?」のタイトルをもじっているのですが、この小説で10代の頃の僕は「バカラックって誰なんだろう?」と思って調べてすごくはまりました。これは昔の録音風景です。みんなでスタジオで顔をつきあわせて「せーの!」で録ると、やっぱり音に魔法がかかりますね。なんでもかんでも「昔が良かった」って言う人ってどうも好きになれないのですが、こういうのって良いですね。

그럼, 이번에 저는 Jinon씨께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버트 바카락(Burt Bacharach)을 좋아하세요?'라는 단편 소설을 쓴 적이 있습니다. 물론 프랑소와즈 사강(Françoise Sagan)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타이틀을 살짝 틀어놓았는데요, 이 소설로 10대 시절의 저는 '바카락이 누구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본 후에 매우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예전 녹음 풍경이에요. 모두들 스튜디오에서 얼굴을 맞대고 '시~작!'해서 녹음을 하면, 역시 음악에 마법이 걸리게 되네요. 뭐든지 '옛날이 좋았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좋아지지 않고 있지만, 이런거는 좋네요.  



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ボッサ はやし
bossa Hayashi



2013년 4월 18일 목요일

20130419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이번 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Last Chance Record'라는 레코드 가게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요, 일본민예관 바로 근처에 있었다는건 몰랐었어요. 타임머신이 있다면 가보고 싶네요. 요즘에는 좋아하는 서점과 레코드점이 점점 사라지는게 느껴져서 약간 슬픈 기분이 들고 있어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今回の文章も楽しく拝見しました。

「ラストチャンスレコード」というレコード屋さんがあったのは知っていましたが、日本民藝館のすぐ近くにあったのは知らなかったです。タイムマシンがあったら、行ってみたいですね。僕は最近好きな本屋やレコード屋がだんだんなくなることに気付いたので、すこし淋しい気持ちになっています。


그리고, 제가 DJ를 하고 있을 때의 흉내도 관심 깊게 읽었습니다. 어떤 흉내였는지 오히려 저도 궁금해졌어요. (웃음) DJ라고 말할수도 없지만, 음악을 틀을때에는 가급적 숨어있어서요. 아마 그 흉내거나 아니면 '리코더 소년' 흉내가 아닐까하고 상상해봤습니다. 음, 어느쪽이라고 한다면 저는 '모두가 크게 웃을 수 있는'것이 가능하다면 그걸로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서요, 그거로 괜찮다고는 생각하고 있어요. 

あとは、僕のDJをしている時のモノマネも興味深く拝見しました。どんなモノマネだったのか、逆に僕も気になりました。(笑) DJと言えることでもないですが、音楽をかけるときにはなるべく潜んでいますので。たぶんそのモノマネなのか、それとも「リコーダー少年」のモノマネではないかと想像してみました。うーん、どっちかというと僕は「みんなが大笑いできる」ことができたら、それで十分満足しているので、それはそれで良いと思います。


음, 그래도 역시 이 영상을 보고도 생각했지만, 정말 DJ 여러분들은 멋지네요. '나마오토 재즈(生音JAZZ)'와 같은 실제 악기로 연주한 재즈만을 플레이하는 이벤트가 아게하(ageHa)와 같은 대형 클럽에서 열렸던 것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언젠가 해보고 싶네요, 이런 이벤트는요. 

うーん、でもやっぱりこの動画をみても思いましたが、本当にDJの皆さんはカッコイイですね。「生音JAZZ」のような生音のジャズだけをプレイするイベントがageHaのような大箱で開かれたのは、素敵なことだと思いました。いつかやってみたいですね、このようなイベントって。




그리고, 한국의 DJ Soulscape씨처럼 한국의 예전 음원들을 테마로 해서 세계 곳곳으로 발신하는 것도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은 이런 느낌이잖아요. DJ분들은요. 저처럼 구석에 숨어있을 때가 아니네요. (웃음)

あとは、韓国のDJ Soulscapeさんのように韓国の昔の音源をテーマにして世界中に発信することも素敵なことだと思いました。普通はこんな感覚ですよね。DJさんって。僕みたいに片隅に潜んでる場合ではないですね。(笑)




한편,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이 발간되었습니다. 아시다싶이 '색채가 없는 다자키 쯔쿠루와, 그의 순례의 해'라는 타이틀이죠. 사실 지난주부터 이번주에 걸쳐서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꽤 화제가 되고 있어요. 트위터, 메일, 주변 사람들로부터 줄곧 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중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새삼 느꼈어요.

さて、村上春樹の新作が発刊されました。ご存知の「色彩を持たない多崎つくると、彼の巡礼の年」というタイトルですね。実は先週から今週にかけて韓国でも日本でも結構話題になっていますね。ツイッター、メール、周りの人からずっとこの話を聞いているところです。村上春樹という人って本当にすごい影響力を持っているんだな~と改めて感じました。


'무라카미 하루키 좋아하세요'라고 질문 받는다면, '네, 좋아해요'라고 대답은 하지만, 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면, '열광적인 팬'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루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도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당시에 <상실의 시대 (원제: 노르웨이의 숲)>는 보통 다들 읽고 있던 책이에요?'라고 들었을 때에는 '그렇긴 하지만 한국에서 초판이 발매되었을 때는 저는 아직 초등학생이라서, 당시 분위기는 모르겠는데요, 아마 보통 다들 읽고 있지 않았을까요? 광고에도 나왔고요. 그래도, 안 읽었다고 해서 뭐가 잘 못 되었거나 그런거 아니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하지만요. 뭐 '상실의 시대'는 정말 TV광고의 소품으로 등장했을 정도였으니깐요. 다른 상품의 TV광고에 소품으로 등장한다는게 거의 볼 수 없는 케이스가 아닐까요? 어떤 광고였는지는 기억하고 있지 않지만, 기차안에서 여자 주인공이 '상실의 시대'를 읽고 있고, 그 모습을 본 남자 주인공이 말을 걸어요. '노르웨이의 숲에는 가보셨나요?'라고요. 당시 저는 '그 책, 읽은 적도 없어요~'하는 상태였고요. (웃음) 덧붙여서, 그 광고의 배경 음악은 이 블로그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춘천가는 기차'입니다.

「村上春樹は好きですか」と聞かれたら、「はい、好きです」と答えますけど、自分自身を客観的にみたら、「熱狂的なファン」まではならないと思いますね。そんなに村上春樹に詳しいわけでもないですし。ですので、韓国で複数の人から「当時ノルウェイの森って普通にみんなが読んでいた本ですか」と言われたときは、「そうですね。でも韓国で初版が発売されたときは、僕はまだ小学生なので、当時の雰囲気ってわからないですが、たぶん普通に読んでいたんじゃないでしょうか、CMでも登場しましたし。でも、読まなかったとしても間違ってるとかそんなことじゃないと思いますよ」と答えますね。まあ「ノルウェイの森」って本当にテレビCMの小品で登場したくらいですので。他の商品のテレビCMで小品として登場することって滅多にないケースではないでしょうか。何のCMなのか覚えていないですが、列車のなかで女性主人公が「ノルウェイの森」を読んでいて、その姿をみた男性主人公が声をかけるんですね。「ノルウェイの森に行ったことはありますか」って。当時僕は「その本、読んだこともありません」の状態でしたし。(笑) 因みに、そのCMのBGMはこのブログでも紹介したことがある「春川行きの汽車」です。




그렇기 때문에, 저에겐 이 '무라카미 하루키 현상'에 대해 줄곧 관심을 가졌지만요, 도쿄에 살았을 때에는 의외로 일본인들로부터 하루키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환경의 영향도 있다고는 생각하지만요. 이윽고 도쿄에서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카페 아프레미디의 이벤트에 갔었을 때였어요. Flipper's Guitar와 Original Love와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키워드가 동시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구나, 당시엔 그런 분위기였었나?'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Hayashi씨의 가게에 갔을 때에도 한 번 정도 화제가 된적이 있었습니다. 음, 지금도 저에게는 하루키의 소설을 일본어로 읽는게 어려워요. (웃음) '좋아! 읽어보자~'라고 정하고 골랐던게 '1Q84'였었는데요. '3권까지 있어?!'하는 느낌이라서요. 그리고, 세로 쓰기라서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거나했습니다. (웃음) '여긴가? 여긴가?'하면서 읽어요. 
그런 것들을 신작 뉴스를 보면서 떠올려봤습니다. 

ですので、僕にはこの「村上春樹現象」についてずっと興味を持ちましたが、東京で暮らしたときには意外と日本人から「村上春樹」の話をしたことがなかったです。環境の影響もあったと思いますが。やっと東京で話を聞けたのが、カフェ・アプレミディのイベントに行ったときでした。フリッパーズ・ギターとオリジナル・ラブと村上春樹というキーワードが同時に登場する話を聞いて、「なるほど、当時はそんな感覚だったかな~」と思いました。あとは、林さんのお店にお邪魔したときにも一回だけ話題になったことがありました。うーん、いまも僕には村上春樹の小説を日本語で読むと難しいです。(笑) 「よし、読んでみよー」と決めて選んだのが「1Q84」だったんですが。「BOOK3まである?!」という感じでした。あとは、縦書きなので、読んだ列をまた読んだりします。(笑) 「ここか、ここか」しながら読みます。

そんなことを新作のニュースをみながら、思い浮かんでみました。



그래서 이번에는 하루키 소설에 등장하는 꽤 유명한 앨범을 골라봤습니다. 아무튼 유명한 앨범으로 빌 에반스를 들으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거의 맨 처음에 고르는 앨범이기도 하고요, 재즈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하루키의 팬에 비유하자면 '아직 <상실의 시대>도 안 읽었어?!'와 같은 느낌일지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사실 이 앨범 몰라요'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 사람에게 '당신은 더 이상 재즈 좋아한다던가 그런말 하지마'라고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실제로는 꽤 있기도 하고, 저도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들었지만요) 주변에 아직 '상실의 시대'를 읽지 않은 하루키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아름다운 음악도 등장해요'라고 안내하고 싶어요. 덧붙여서, '상실의 시대'에서는 나오코가 입원하는 아미료(阿美寮)에 있는 레코드로 나옵니다. 

ということで、今回は村上春樹の小説に登場するすごく有名なアルバムを選んでみました。とにかく有名なアルバムで、Bill Evansを聞こうとしている人としてはほぼ最初に選ぶアルバムですし、ジャズに詳しい人なら、村上春樹のファンに例えると「まだ『ノルウェイの森』読んでないの?」くらいのような感じですね。でも、「まだこのアルバム聞いたことないんです」という人がいても、その人に対して「あなたはもうジャズ好きだなんて言わないで」とは言えないですよね(実例としては結構いますし、僕もそのような話をよく聞きましたが)。周りにまだ「ノルウェイの森」を読んでない村上春樹好きな人がいたら、「こんな美しい音楽も登場しますよ」という感じで案内してみたいと思います。因みに、「ノルウェイの森」では直子が入院する阿美寮にあるレコードとして登場します。





아, 맞다. 저는 언젠가 한국에서 '하야시 신지 현상'이 사회 현상이 될거라고 믿고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그럼.

あ、そうだ。僕はいつか韓国で「林伸次現象」が社会現象になることを信じています。ファイリンです。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2013년 4월 10일 수요일

20130410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お手紙、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

日本民藝館は、妻がすごく好きで僕も何度もデートで行きました。韓国の焼き物もたくさん展示してありますよね。僕は最近焼き物が気になっているので、また行きたいなと思ってます。

Jinon씨

안녕하세요. 
편지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일본민예관은 아내가 많이 좋아해서 저도 몇 번이나 데이트하러 같이 갔었습니다. 한국의 도자기도 많이 전시하고 있죠. 저는 요즘에 도자기에 관심이 있어져서 다시 가보려고 하고 있어요.


ちなみに20年くらい前、日本民藝館のすぐ近くに「ラストチャンスレコード」というレコード屋さんがありました。エレンコやフォルマといったブラジル買い付けの古いレコードを売っていたお店で僕はすごく好きでした。ちなみにそのレコード屋はボサノヴァ以外はピアノやヴォーカルの静かなジャズ、弦楽四重奏やピアノ小品集といった室内楽のみのクラシック、それと映画音楽という品ぞろえで、ロックなし、ソウルなし、レゲエなしという、ちょっと早過ぎた内容のお店でした。僕はお店の人に話しかけるなんてあまりしないのですが、このお店の人とは仲良くなりたいと思って、しょっちゅう通って親しくなりました。ちなみにそのお店のスタッフじゃないのに、売り物のレコードを勝手にターンテーブルに置いてかけていた男性がいて、その人が伊藤ゴローさんでした。もしタイムマシンがあったら、一番最初にジノンさんを連れていきたい東京のお店でした。

덧붙여서 20년쯤 전에, 일본민예관 바로 근처에 'Last Chance Record'라는 레코드 가게가 있었어요. ELENCO와 Forma라는 브라질 매입의 오래된 레코드를 팔고 있던 곳으로 제가 굉장히 좋아했었습니다. 덧붙여서, 그 레코드 가게는 보사노바 이외로는 피아노와 보컬의 조용한 재즈, 현악 사중주와 피아노 소품집과 같은 실내악만의 클래식, 그런 것들과 영화 음악들을 갖추었으며, 락 제외, 소울 제외, 레게 제외라는 약간 시대를 앞서 간 내용의 가게였어요. 저는 가게 사람에게는 그다지 말을 걸거나 하지않는데, 이 가게 사람과는 친해지고 싶어서, 계속 다니면서 친한 사이로 되었습니다. 덧붙여서, 그 가게의 스탭도 아니면서, 판매하는 레코드를 마음대로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틀고 있던 남성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이토 고로씨였어요. 만약에 타임머신이 있으면 가장 먼저 Jinon씨를 데리고 가고 싶은 도쿄의 가게입니다.  
 

ネタスキッチンの車さんとイルシアンさんに東京で会いました。ソウルで会った人と東京で再会するのって不思議な感じがしますね。車さんとイルシアンさんが渋谷の街を歩いているのに慣れるのにしばらく時間がかかりました。

네타스키친의 차유진씨, 일루시안씨와 도쿄에서 만났습니다. 서울에서 만난 분들과 도쿄에서 재회하니 알 수 없는 기분이 드네요. 유진씨와 일루시안씨께서 시부야 거리를 거닐고 있다는 것에 익숙해지기까지 잠시 시간이 걸렸습니다. 


二人はどこに連れていこうかすごく悩んだのですが、やっぱりロス・バルバドスに招待しました。ロス・バルバドスはこのブログでも紹介したし、ジノンさんも一緒に行きましたよね。

두 분과 어디로 함께 갈까 많이 고민했지만, 역시 Los Barbados로 초대했습니다. Los Barbados는 이 블로그에서도 소개했었고, Jinon씨도 함께 갔었죠. 


車さん、さすが韓国でたくさん本を出しているだけあって、色んな料理や食材、スパイスなんかに詳しいんですね。車さんはロス・バルバドスのシェフのダイスケさんと僕の知らないスパイスや調理方法の話で色々と盛り上がっていました。ソウルと東京の料理の流行は同じ場所に向かっているんだなと再認識しました。

유진씨, 과연 한국에서 많은 책을 내고 있는만큼 당연하겠지만, 다양한 요리와 식재료, 향신료 같은 것에 정통하시네요. 유진씨와 Los Barbados의 쉐프이신 다이스케씨는 제가 모르는 향신료와 조리 방법 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 서울과 도쿄의 요리에 관한 유행은 같은 곳으로 향하고 있구나라고 재인식되었습니다. 


ところで車さんがその後、ジノンさんがDJをしている時のモノマネをやって、みんなで大笑いしました。前にも言ったような気がするのですが、やっぱり特に笑いの感覚が韓国人と日本の九州人は似ています。車さんのギャグを見ていて、僕の友人の九州人のギャグと全く同じだなと思いました。例えば韓国語も日本語も全く分からないアフリカ人かヨーロッパ人が見たら、韓国人と九州人は同じ民族で、九州人と東北人は違う民族だと判断すると思います。言葉も食べ物もすごく違うのに「笑いの感覚」はすごく似ているって本当に興味深い現象ですよね。

그런데, 유진씨가 그 다음에 Jinon씨가 DJ를 하고 있을 때의 흉내를 내서 모두가 엄청 웃었습니다. 전에도 이야기했던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역시 특히 웃음의 감각이 한국인과 일본의 큐슈인은 비슷해요. 유진씨의 개그를 보면서, 제 친구인 큐슈 사람의 개그와 완전히 똑같네~라고 생각했어요. 예를들면, 한국어도 일본어도 전혀 모르는 아프리카 사람이나 유럽 사람이 보면, 한국 사람과 큐슈 사람은 같은 민족이고, 큐슈 사람과 토오호쿠 사람은 다른 민족이라고 판단할거 같아요. 언어도 음식도 매우 다른데도 '웃음의 감각'은 매우 닮아 있다니 정말로 깊은 관심을 가질만한 현상이죠.
 

さて、今回僕がジノンさんに贈る曲はこんな曲です。アルゼンチンのフォルクローレ歌手のメルセデス・ソーサがブラジルのシコ、カエターノ、ガル、ミルトンと共演している曲です。アルゼンチンとブラジルは基本的にあまり仲が良くありません。お隣の国なのにサッカーのスタイルや音楽、国民性もすごく違うなあとお互いが考えています。ところでメルセデス・ソーサは1970年代後半、アルゼンチンの軍事独裁政権から亡命してヨーロッパに渡っています。シコとカエターノも同様にブラジルの軍事独裁政権から亡命してヨーロッパに渡っています。そういうお互いの違いや共通点を認識しあって、そして、この演奏です。ブラジル人4人が慣れないスペイン語を歌っています。ちょっと感動的です。

한편, 이번에 제가 Jinon씨께 보내는 곡은 이런 곡입니다. 아르헨티나의 포크로레 가수인 메르세데스 소사(Mercedes Sosa)가 브라질의 쉬쿠(Chico Buarque), 카에타노(Caetano Veloso), 가우(Gal Costa), 미우뚱(Milton Nascimento)와 함께하고 있는 곡이에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기본적으로 그다지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이웃 나라인데도 축구 스타일과 음악, 민족성도 매우 다르구나~라고 서로가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메르세데스 소사는 1970년대 후반, 아르헨티나의 군사 독재 정권으로부터 망명해 유럽에 건너가 있었습니다. 쉬쿠와 카에타노도 같은 형태로 브라질의 군사 독재 정권으로부터 망명해 유럽으로 건너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서로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서로 인식하고서 나온 것이 이 연주에요. 브라질인 4명이 익숙치 않은 스페인어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조금 감동적이에요.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ではでは。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그럼.
    
                 
ボッサ はやし
bossa Hayashi


2013년 4월 4일 목요일

20130404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이번 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Hayashi씨의 런던 이야기를 읽고서, 세계 곳곳의 유학생들은 현지 친구들을 사귈 수 없으면 역시 TV를 열심히 보고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시대도 국적도 다르지만 모두 같은걸 해왔던 듯 하네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今回の文章も楽しく拝見しました。

林さんのロンドンの話を読んでいて、世界中の留学生は現地の友達が出来ないとやっぱりテレビを一生懸命見ていることなんだと思いました。時代も国も違いますけど、みんな同じことをやってきたみたいですね。


벌써 4월이네요. 벌써 3개월이 지나버려서 '금방이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에서는 4월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의 시기죠. 입학식도 있고요. 아시다싶이 한국은 3월이에요. 음, 봄이 오고, 일단 '시작'이라는 느낌은 있지만, 아직 여기는 벚꽃은 피지 않았고, 저에게는 그냥 '봄이구나'라고 느껴지는 정도라, 그렇게 설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이상하네~라고 생각이 들지만, 뭔가 그런 설레임이 점점 옅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왜 그럴까요? 

さて、もう4月ですね。もう3ヶ月がすぎてしまって、あっという間だな~と思ったりしましたが。日本では4月は新しい始まりという感じの時期ですよね。入学式もありますし。ご存知のように韓国では3月のことになっています。うーん、春がやってきて、一応「始まり」という感覚にはなっていますが、まだ桜は咲いていないですし、僕には「春かな~」と思うくらいで、あまりわくわくしていない感じです。不思議だな~と思いましたが、何かそのわくわく感ってだんだん薄くなっていくような気がします。どうしてでしょう…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연유로 날씨가 좋은 봄날에는 '음, 오늘은 산책하면서 공상을 할 수 있는 날씨구나~'라고 생각하고 어딘가로 나가거나 합니다. 저에게 봄은 그런 느낌의 계절인 듯 해요.

저는 산책을 좋아합니다. 산책이 좋다라기 보다는 걷는게 좋은데요. 걸으면서 저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할 때도 있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 생각하거나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쿄에 있어도, 서울에 있어도 산책은 제 가장 좋은 취미이자, 운동이며, 재미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Hayashi씨께서 'Jinon씨 안돼요.'라고 분명히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산책의 즐거움이 있는 한 '애인이 없어도 저는 그렇게 괴롭지는 않아요'라는 느낌이에요. (웃음) Hayashi씨는 지금 저 걱정하고 계시리라 생각하지만요. '안돼요! 안돼!' (웃음)

理由はわからないですが、そんなわけで最近は春の良い天気の日は「うーん、今日は散歩しながら妄想できる日和だな~」と思って、どこかに出かけたりしています。僕に春はそんな感じの季節みたいです。

僕は散歩が好きです。散歩が好きだというか、歩くのが好きです。歩きながら自分のことについての反省をすることもありますし、これからのことについても考えたりしています。ですので、東京にいても、ソウルにいても、散歩は僕の一番の趣味であり、運動であり、楽しみであります。こんな話をすると林さんから「ジノンさん、ダメですよ」ときっと言われるかもしれませんが、散歩の楽しみがあるかぎり、「恋人がいなくても私はそんなに困らない」という感じです。(笑) いま林さんは僕のことをすごく心配していると思いますけど。「ダメだよ!ダメ!」 (笑)




그렇기 때문에,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에 '음, 이런 생활 스타일이 가능하면 좋을텐데'라고 생각했었지만요. 저란 사람은 결국 90년대 분위기의 사람인가요? (웃음) '애인이 있을 때는 연애을 하지만, 애인이 없어도 난 그렇게 괴롭진 않아'와 같은 가사가 좋았습니다. 뭐 애인이 있던 때가 별로 없었던게 저의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만요. (웃음)

ですので、初めてこの曲を聴いたときに「うーん、こんなライフスタイルができれば良いのにな~」と思いましたが。僕って結局90年代の感覚の人間でしょうか。(笑) 「恋人がいるときは私は恋をするけど、恋人がいなくても私はそんなに困らない」のような歌詞とかが好きでした。まあ恋人がいるときがあまりなかったのが僕の大きな問題だとは思いますが。(笑)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산책하면서 잡학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매우 좋아해요. 요즘은 한국인의 미, 일본인의 미에 대해서 생각해 봤었는데요. 어떤 책을 추천하면 좋을까라고 마음대로 생각해 봤던거지만요. (웃음)

먼저 한국인에게 추천하는 '일본(인)의 미'에 대해서는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悦)의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맞아요. 민예 운동을 일으켰던 미학자입니다. 동경대의 캠퍼스가 있는 코마바(駒場)에 '일본민예관'이란 곳이 있는데요, 그 설립자에요. 사실은 야나기 무네요시는 한국에서 다양한 의견과 평가가 있지만, 적어도 '일본의 민예'라는 부분만이라도 추천해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으로, 일본인에게 추천하는 '한국(인)의 미'에 대해서는 고유섭의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음, 당시(1930~40년대)에 한자 사용에 매우 능통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읽기에 꽤 어려웠던 것 같았는데요, 하지만, '대체 한국의 미학이란 무엇일까?'라고 궁금해하고 있는 일본인이 있다면 꼭 읽어보세요. 한국의 근대 미학에 대해서의 이 미학작의 저서는 블루노트로 예를 들자면 1500번대의 느낌이라서요. 

ですので、散歩しながら雑学のことを考えるというのが、大好きです。最近は韓国人の美、日本人の美について考えたりしました。どのような本をオススメすれば良いんだろうと勝手に思ってみたわけですが。(笑)

まず韓国人にオススメする日本(人)の美についてのことは、柳宗悦の本をオススメしたいと思いました。そうです。あの民芸運動を起こした美学者です。東大のキャンパスがある駒場に日本民藝館というところがありますが、その設立者です。実は柳宗悦って韓国では色んな意見や評価がありますが、少なくとも「日本の民芸」ということだけでもオススメでき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あとは、日本人にオススメする韓国(人)の美についてのことは、高裕燮(ゴ・ユソップ)の本をオススメしたいと思いました。うーん、当時(1930~40年代)に漢字に堪能な人だったので、僕には結構難しかったような気がしますが、でも、「一体、韓国の美学って何だろう」と気になっている日本人は読んでみてください。韓国の近代美学についてはこの美学者の著書はブルーノートに例えると1500番台の感じですので。



음, 그래서 산책하면서 잡학에 대해 생각하며 봄을 맞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봄은 이런 느낌이 아닐까해서, 미즈노 마리의 곡을 골라봤어요. 

うーん、ということで、散歩しながら雑学のことを考える感じで春を迎えようとしています。でもやっぱり春ってこんな感じな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て、ミズノマリの曲を選んでみました。




봄이네요~! 하늘이 맑아지면 거리로 나가봐요!
그럼.

春ですね~!空が晴れたら街に出ましょう!
ではでは。


Jinon
ジノ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