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お手紙、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
韓国の成人の日は「薔薇と香水とキス」をもらわなきゃならないんですね。
うーんと、いまひとつよくわからないのですが、それは恋人からもらうっていうことですよね。ということは恋人がいない女性はもちろんもらえませんよね。それはなかなか大変な習慣ですね。
確かヴァレンタインデーでチョコレートをもらえなかった人たちがジャージャー麺を食べる日もありますよね。前から韓国のドラマや映画を観てて気になっていたのですが、韓国は大学の入試や恋愛なんかの勝ち負けがはっきりしているような気がしています。でも負けている人達もそれを冗談にしているから大丈夫なんでしょうか。
日本は最近は学校の運動会の徒競走で勝ち負けが出るのがいけないという理由でみんなで横並びで手をつないでゴールしています。それもさすがに僕はちょっとやりすぎな感じもしますが、勝ち負けのとらえ方ひとつでもちょっと違いますね。
Jinon씨
안녕하세요.
편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한국의 성년의 날에는 '장미와 향수와 키스'를 받지 않으면 안되나보네요.
음, 조금 잘 모르겠는게 있는데요, 그거 애인에게 받는거지요? 그러면 애인이 없는 여성은 물론 받을수가 없는거고요. 그거 매우 힘든 습관이네요.
아마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렛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 짜장면을 먹는날도 있죠? 전에부터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궁금했었던 건데요, 한국은 대학 입시와 연애 같은 것의 승부를 분명히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하지만 패한 사람들도 그걸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괜찮은걸까요?
일본은 요즘은 학교 운동회의 달리기 대회에서 승부를 가려서는 안된다는 이유로 옆으로 나란히 서서 손을 잡고 함께 결승선에 들어옵니다. 그것도 아무래도 저는 좀 너무한듯한 느낌은 들지만, 승부에 대한 생각 하나도 조금씩 다르네요.
日本で韓国インディーズのCDを出すという話。まだ完全に決まってはいないのですが、タイトルだけ決めてしまおうという話になりました。
こういうコンピレーションCDはやっぱり英語が良いかなと思っていたので、「Fly to Seoul」なんかどうかなと考えていました。すると担当ディレクターが「韓国語でいきましょう。ジャケットにもハングル文字を使いましょう」と提案しました。韓国語のタイトルでジャケットにハングル文字ってたぶんすごく冒険です。例えばアラビア文字やタイ文字のジャケットを想像してみてください。そのくらい日本人にはハングル文字はさっぱりわからないんです。
일본에서 한국 인디 CD를 내는 이야기. 아직 완전하게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타이틀만 정해놓자는 이야기로 되었습니다.
이러한 컴필레이션 CD는 역시 영어가 좋을 것 같아서, 'Fly to Seoul' 같은것은 어떨까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담당 디렉터가 '한국어로 가죠. 자켓에도 한글을 사용하고요'라고 제안했습니다. 한국어 타이틀에다가 자켓에 한글로 하는건 아마도 굉장한 모험이에요. 예를들면, 아라비아 문자와 태국 문자의 자켓을 상상해보세요. 그 정도로 일본인에게는 한글은 도무지 모르거든요.
そして担当ディレクターに「林さん、日本人が聞いて可愛いって感じる短い単語の韓国語を探しておいてください」と言われました。
日本人が聞いて可愛いと感じる韓国語の単語…
例えば「ジノン」って名前、僕はすごく得していると思います。日本人にとって「ジノン」って響きは少年っぽくてちょっとカッコイイ感じがします。あるいはジャズ・ピアニストの「キム・カオン」っていう名前もすごくカッコイイ響きがあります。Lucid Fallの本名はチョ・ユンソクですよね。すごく失礼な感想なのですが、日本人にとってその名前の響きはそんなにかっこよく感じられません。
こういう印象ってわかりますか?
例えば少女時代で言うと、本人のルックスのイメージとは別に言葉の響きだけで考えると日本人にとって「テヨン」は小さくて可愛い感じがしますし、「ユナ」は落ち着いた大人っぽい女性という印象があります。また本当に失礼なのですが、「スヨン」は日本人男性には一番人気があるのですが、どうも名前の響きが日本人にとって可愛い印象がありません。こういうのって不思議ですよね。
ちなみに僕の名前は「ハヤシ シンジ」というのですが、韓国人にとってどういう風に響いているのか教えてほしいです。
그리고 담당 디렉터에게 'Hayashi씨, 일본인이 듣고 귀엽다고 느끼는 짧은 단어의 한국어를 찾아봐주세요'라는 것도 들었습니다.
일본인이 듣고 귀엽다고 느끼는 한국어 단어......
예를들면, '지논'이라는 이름, 저는 꽤 득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일본인에게 있어서 '지논'이라는 울림이 소년같고 약간은 멋진 느낌이 들어요. 혹은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이라는 이름도 꽤 멋진 느낌이 있습니다. Lucid Fall의 본명은 '조윤석'이죠? 굉장히 실례가 되는 감상이지만, 일본인에게 있어서는 들리는 이름의 울림이 그렇게 멋지게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인상에 대해 이해가 되시나요?
예를들면, 소녀시대를 얘기하자면, 본인의 외모와 이미지와는 별개로 단어의 울림만으로 생각해보면 일본인에게 있어서 '태연'은 작고 귀여운 느낌이 들고, '윤아'는 차분한 어른스러운 여성이라는 인상이 있어요. 또, 정말 실례가 되는 이야기지만, '수영'은 일본인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지만, 아무래도 이름의 울림이 일본인에게 있어서 귀여운 인상은 없습니다. 이러한거 이상하죠.
덧붙이자면, 제 이름은 '하야시 신지'라고 하는데요, 한국인에게 있어서 어떠한 느낌으로 들리는지 가르쳐주셨으면 합니다.
CDのタイトルの話に戻しますね。
僕は「ハナ」と「パラン(バラン)」という言葉を思いつきました。「ハナ」は「ひとつ」という意味ですが、日本語の鼻の語源ですし、とても覚えやすい響きです。もうひとつの「パラン」は「風」という意味ですが「望み」という意味もあると林ユンジョンさんに教えてもらいました。サブタイトルで「The new breeze from Seoul」とつけられるのでそれもカッコイイかなと思います。
CD 타이틀 이야기로 돌아갈께요.
저는 '하나'와 '바람'이란 단어를 생각했습니다. '하나'는 '하나(一)'라는 의미지만, 일본어의 '코(鼻)'의 어원이고, 매우 기억하기 쉬운 울림이에요. 다른 하나인 '바람'은 '바람(風)'이라는 의미지만 '바람('바라다'의 명사형)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임윤정씨께서 가르쳐 주셨어요. 서브 타이틀로 'The new breeze from Seoul'이라고 붙일 수 있어서 그것도 멋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欧米人に言わせると日本語と韓国語の響きはすごくよく似ていてどちらがどちらなのかわからないらしいですよね。でも僕らはすごく違うと感じます。ジノンさんにとって日本語ってどういう風に響いているのか教えてほしいです。
서양 사람들에게 들어보면 일본어와 한국어의 울림은 매우 닮아있어서 어떤게 어떤건지 모른다는데요. 하지만 저희들은 매우 다르게 느끼고 있어요. Jinon씨에게 있어서 일본어는 어떤 느낌으로 울리고 있는지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それでは今日は僕はこんな曲をジノンさんに贈ります。
그럼, 저는 오늘은 이런 곡을 Jinon씨께 보낼께요.
笠置シヅ子の買い物ブギという曲です。これは大阪弁で歌われている1950年の歌です。この日本語を聞くと僕らはすごく可笑しいと思います。ソウル人にとっての釜山語ということで良いのでしょうか。
'카사기 시즈코'의 '장보기 부기'라는 곡이에요. 이건 오사카 사투리도 불려지고 있는 1950년의 노래입니다. 이 일본어를 들으면 저희들은 매우 재미있어할 거 같은데요. 서울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부산 사투리 같은거라면 괜찮을까요?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ボッサ はやし
bossa Haya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