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4일 일요일

20240114 From Seoul


Hayashi 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2023년은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에 가거나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에 왔었네요. 3년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던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에 그만큼 서로의 교류로 활기를 띠게 된 느낌이 들었던 해였습니다. 올해는 더욱 활기를 띠면 좋겠네요.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林さん

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今年も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2023年は多くの韓国人が日本に行ったり、多くの日本人が韓国に来たりしましたね。3年間、自由に行き来できなかった状況が続きましたので、その分、お互いの交流で盛り上がっている感じがした年でした。今年はさらに盛り上がるといいですね。そして、自分で出来るのが何があるのか考えてみたいと思います。


Hayashi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소설 발매 축하드려요. 작년 10월에 마침 소설이 발매된 때에 도쿄에 있어서 책을 사러 서점 몇 곳을 다녀봤어요. 그리고 다다른 곳이 시부야의 케이분도 서점(啓文堂書店)이었어요. 결국 케이분도 서점에서 Hayashi씨의 책을 샀는데요 사실은 정말 오랜만에 케이분도를 찾았는데 매우 편안 마음이 들어서 깜짝 놀랐어요.

좋은 의미로 불필요한 것이 들어있지 않은 서점이라고 생각해요. 불필요하게 세련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불필요하게 라이프스타일이나 브랜딩을 주장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불필요하게 편집이라는 형태로 서점측에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아울러서 제안하고 있는 것도 아니에요. 카테고리로 잘 분류되어 있어서 거기에 가면 필요한 책을 찾을 수 있고 간단히 살 수 있는 서점. 예전에는 동네에 많이 있었잖아요. 서울에서도 도쿄에서도요. 

지금은 서울에서도 도쿄에서도 사라져가는 풍경이기도 해요. 시부야는 케이분도 서점이지만 이케부쿠로의 준쿠도(ジュンク堂)나 진보쵸의 산세이도 서점(三省堂書店)과 같은 (표현이 이상하지만) '책이 중심인 대형 서점'은 지금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서점을 경영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さて、林さんの文章は拝見しました。小説の発売、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去年の10月、ちょうど小説が発売されたときに東京にいたので、本を買いにいくつかの本屋を巡ってみました。それで、たどり着いたのが渋谷の啓文堂書店でした。結局、啓文堂書店で林さんの本を買いましたが、実は本当に久しぶりに啓文堂に行きましたが、とても心地よかったので、びっくりしました。

いい意味で余計なものは入ってない本屋だと思います。余計にお洒落しているわけでもないですし、余計にライフスタイルとかブランディングを主張しているわけでもないですし、余計に編集(セレクト)というかたちで書店側からいろんなジャンルの本を合わせて提案しているわけでもないです。ちゃんとカテゴライズされて、そこに行ったら、必要な本が見つかる、簡単に買える、本屋。昔は街でよくありましたよね。ソウルでも東京でも。

いまはソウルでも東京でも消えていく風景でもあります。渋谷は啓文堂書店ですが、池袋のジュンク堂とか神保町の三省堂書店のような(言い方が変ですが)「本が中心の大手本屋」は今の時代に生き残るためにどういうふうに本屋を経営しているのかが気になりました。




저도 조금은 홍보 같아서 죄송하지만 제 책이 나왔어요. 'STREET TOKYO'라는 타이틀입니다. 부제는 '도쿄 산책 노트'에요. 예전에 Hayashi씨가 'Jinon씨 시선으로 잘라내는 도쿄 풍경의 글이 재미있다'고 자주 말씀하셨는데요, 딱 그런 느낌의 에세이에요. 출판사에서 의뢰한 내용이 에세이였기 때문에 산문처럼 써봤는데 역시 제 이야기를 문학에 가까운 감각으로 글을 쓰는 것은 꽤 어려운 작업이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아마도 난 소설을 못 쓰겠구나'라고 자각한 계기가 되었어요. (웃음)

僕からもちょっと宣伝っぽくて申し訳ないのですが、僕の単行本が出ました。『STREET TOKYO』というタイトルです。サブタイトルは「東京散歩ノート」になります。昔、林さんが「ジノンさんの視線で切り取る東京の風景の文章が面白い」とよくおっしゃってましたが、正にそういう感じのエッセーです。出版社からの依頼内容がエッセーだったので、散文ぽく書いてみましたが、やっぱり自分の話を文学に近い感覚で文章を書くのはとても難しい作業だと改めて感じました。「たぶん、僕は小説は書けないんだろうな」と自覚したきっかけになりました(笑)。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요즘 도쿄에 가면 레코드 가게에서 재즈나 보사노바, 삼바와 같은 브라질 음악 레코드만을 사고 있어요. 이 앨범도 작년 도쿄의 레코드 가게에서 갔어요. 음, 턴테이블도 가지고 있지 않는데 대체 뭐 때문에 레코드를 계속 사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나중에 액자에 넣어서 걸어놔도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걸려 있는 레코드를 보면서 스포티파이나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 생활도 좋지 않을까요. (웃음)

さて、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最近、東京に行ったら、レコード屋でジャズかボサノバ、サンバのようなブラジル音楽のレコードだけ買ってます。このアルバムも去年東京のレコード屋で買いました。うーん、ターンテーブルも持ってないのに、いったい何のためにレコードを買い続けているんだろうと思っていますが。あとで、額に入れて飾っても良さそうな気がします。飾ってあるレコードを眺めながらSpotifyかYouTubeで音楽を聞く生活もいい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笑)。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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