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7일 금요일

20230128 From Seoul

 

Hayashi씨

안녕하세요.

24절기 중 대한이 지나고 설날이 지나고나면 곧 입춘입니다. 이제서야 봄이 찾아오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주 서울은 봄 대신에 최저기온 영하 18도의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도쿄의 최저기온이 영하 3도라는 믿을 수 없는 뉴스가 나왔던 시기에요. 올 겨울은 춥고 눈도 많이 내리는 것 같네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二十四節気の大寒が過ぎて、旧暦のお正月が過ぎたら、もうすぐ立春です。やっと春がやってくるのかな~と思ったら、今週、ソウルは春の代わりに最低気温マイナス18度の寒波がやってきました。東京の最低気温がマイナス3度という信じられないニュースが流れた時期のことです。今年の冬は寒くて雪も多い冬ですね。


Hayashi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일본 소바집과 한국 설렁탕집 이야기는 뭔가 한국인과 일본인의 장점이 드러나서 좋네요. 그리고 '코로나 이후 서울은 어떤가요?'에 대한 내용인데요 어떨까요. 기본적으로 서울에서는 집과 사무실만 왕복하는 것을 거의 3년 정도 하고 있어서 자세히는 잘 모르겠는데요. 예를들면, 도심의 대기업은 대부분이 재택 근무로 전환했지만 최근 다시 출근하는 분위기라서요, 그만큼 도심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거나 퇴근길에 동료들과 간단히 술을 마시지 않을까 합니다.
  
さて、林さんの文章は拝見しました。日本のお蕎麦屋さんと韓国のソルロンタン屋さんのお話、なんか韓国人と日本人の良さが出てきていいですね。あと、「コロナ後のソウルはどうですか?」のことですが、どうですかね。基本的にソウルでは家とオフィスの往復だけをほぼ3年間やってたものですので、詳しくはわからないですが。たとえば、都心の大企業は、ほとんどがリモートワークに切り替わったのですが、また出勤することになりましたので、その分、都心の飲食店でご飯を食べたり、会社の帰りに同僚とちょっとお酒を飲んだりしてい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1월에 도쿄에 가서 느꼈지만 시부야는 정말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났네요. 저로서는 특히 레코드 가게에 갔더니 많은 한국 분들을 만났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타워레코드에 갔는데 거기에 있는 레코드 플로어에서 타케우치 마리야의 ALFA MOON 시대에 발매된 'Plastic Love'의 12인치 싱글이나 오하시 준코의 앨범 'MAGICAL'의 오리지널반과 같은 지금 말도 안되는 가격이 붙어있는 1980년대 중반의 레코드를 진지하게 보고 있는 한국 관광객도 봤어요. "이거 살까?"라고 한국어로 말하고 있어서 옆에 있으면서 '정말 그 가격에 사려는거야?!'라고 생각하면서 깜짝 놀랐는데요. 뭔가 그런거겠네요. 1990년대에 도쿄의 음악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의 일본인들이 몇 만엔이나 하는 마르코스 발레(Marcos Valle)의 1960-70년대의 레코드를 샀던걸 이제서야 이해할 수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첫 앨범의 일본반이 10만엔정도 했던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뭔가 이유가 있는걸까요?

1月に東京に行って感じましたが、渋谷は本当に韓国人観光客が増えましたね。僕にとっては特にレコード屋に行ったら、たくさん韓国人に出会いました。本当に久しぶりにタワーレコードのほうに行きましたが、あそこのレコードのフロアで竹内まりやのアルファ・ムーン時代に発売された「プラスティック・ラヴ」の12インチとか大橋純子のアルバム「MAGICAL」のオリジナル盤みたいな、いまとんでもない値段が付いてる1980年代半ばのレコードを真剣に見ている韓国人も見たんです。『これ、買おうかな~』と韓国語で言っていて、隣で「本当にこの値段で買うの?!」とびっくりしましたが。なんかあれですね。1990年代の東京の音楽好きの若い世代の日本人が何万円もするマルコス・ヴァーリの60~70年代のレコードを買ったのがやっと理解できた気がします。あと、ブラック・サバスのファストの日本盤が10万円くらいしたのを見てびっくりしました。何か理由のあるでしょうかね。


얼마전 한국에서 제 책이 발매되었습니다. 'Tokyo Diggin''이라는 제목으로 제가 좋아하는 도쿄의 가게와 음악을 각 지역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 책을 들고 걸어다니는 한국 분들을 보면 기쁠 것 같아요.

この間、韓国で僕の本が発売されました。「Tokyo Diggin'」というタイトルで、僕の好きな東京のお店や音楽を各エリアごとに紹介しています。東京でこの本を持って歩いている韓国人をみるとうれしいです。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이번에 레코드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만난 레코드에요. 처음에는 Hayashi씨가 선곡하신 보사노바 컴필레이션에서 들은 기억이 있는데요 이제서야 레코드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보사노바 레코드를 좀 더 찾아볼까 하고 있어요.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今回のレコード屋巡りのときに出会ったレコードです。最初は林さんの選曲のボサノヴァのコンピ盤で聞いた覚えがありますが、やっとレコードに出会いました。今年はボサノヴァのレコードをもっと掘ってみようかな~と思います。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

2023년 1월 1일 일요일

20221231 From Tokyo


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東京は、この冬はまだまだ暖かいです。ソウルは寒そうですね。

Jinon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올 겨울은 아직 따뜻해요. 서울은 추운거 같네요.


ジノンさんの文章、拝見しました。CDは渋谷系が流行ると流行るということですね。それでは10年後に答え合わせをしましょうね。

Jinon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CD는 시부야계가 유행하면 유행할 것 같다는 의견이네요. 그럼 10년후에 답을 맞춰보도록 해요.


さて、先日、あるお蕎麦屋さんで、食事をしていたところ、僕から少し離れたところに座った女性が、天ぷら蕎麦を注文して食べ始めたんですね。天ぷら蕎麦って、こんな風に、天ぷら用のおつゆと、蕎麦用のおつゆが出てくるんです。その女性は、蕎麦を天ぷら用のおつゆに入れて食べていて、僕が「あれ?」と驚いていると、彼女はスマホを取り出して、韓国語を話しながら、自分が食べている蕎麦や、店内の様子を配信し始めました。韓国人観光客で、おつゆを間違えて使ったのでしょう。

얼마전 한 소바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제 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앉은 여성이 텐푸라소바(天ぷら蕎麦)를 주문해서 먹기 시작했어요. 텐푸라소바는 이렇게 텐푸라용 간장과 소바용 간장이 나옵니다. 그 여성은 소바를 텐푸라용 간장에 넣어서 먹고 있어서 제가 '어?'하고 놀라고 있으니 그 분이 스마트폰을 꺼내서 한국어를 말하면서 자신이 먹고 있는 소바와 가게의 분위기를 스트리밍으로 전하기 시작했어요. 한국에서 오신 관광객으로 간장을 잘못 사용했던 거였겠네요.




僕と妻がソウルに行ったとき、韓国の定食屋さんに入って、ソルロンタンを注文したんですね。そしたら、そのソルロンタン、全然味がしなくて美味しくなくて、妻と「なんか変だね」と言ってたら、その定食屋さんの店員のおばさまたちが、僕たちのテーブルにやってきて、テーブルの上の塩やキムチをさして、ジェスチャーで「これを入れて食べるのよ」と教えてくれました。

제가 아내와 서울에 갔을때 한국의 식당에 들어가서 설렁탕을 주문했어요. 그랬는데 그 설렁탕이 전혀 맛이 나지 않고 맛이 없어서 아내와 '뭔가 이상하네'라고 말했더니 그 식당의 직원인 아주머니들이 저희 테이블로 와서 테이블 위에 있는 소금과 김치를 기리키며 몸짓으로 '이걸 넣어서 먹어요'라고 알려주셨습니다.


東京の蕎麦屋さんの店員は、「こっちのおつゆですよ」って言わなくて、それはたぶんあまり知らない人には入り込まないという気持ちが大きいし、間違いを指摘するのが失礼と思っているかもしれないけど、ソウルの定食屋さんの店員は、「こうやって食べるのよ」って教えてくれるんだなあと、気づきました。僕はそういうどちらのスタイルも、その国の人らしくて好きです。

도쿄 소바집의 직원은 '이쪽 간장이에요'라고 말하지 않았는데 그건 아마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끼어들고 싶지 않은 기분이 클 것 같고, 잘못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실례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서울의 식당 직원은 '이렇게 해서 먹어요'라고 알려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러한 양쪽의 스타일 모두 그 나라 사람다움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아해요.


今、渋谷は本当に韓国人観光客が増えました。ジノンさんが宣伝してくれているおかげで、僕のバーにも、1週間に1回は韓国人のお客さまが来店してくれま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さて、「コロナ後の渋谷はどうですか?」って色んな人に聞かれるので、ジノンさんにも伝えますね。

今、都心の大企業は、ほとんどがリモートワークに切り替わったので、オフィスは経費削減のため、どんどんなくなっています。週に1回か2回しか会社には行かないそうなので、コロナ前のように、会社の帰りに同僚とちょっとお酒を、という機会がすごく減っていて、都心の飲食店はどこも良くないです。

지금 시부야는 정말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Jinon씨가 홍보를 해주고 있는 덕분에 제 바도 1주일에 1번은 한국인 손님들이 방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코로나 이후 시부야는 어떤가요?'라고 여러 사람들에게 질문받고 있는데요 Jinon씨에게도 전해드릴께요.

지금 도심의 대기업은 대부분이 재택 근무로 전환했기 때문에 사무실은 경비 삭감을 위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1주일에 1번이나 2번 밖에 회사가 나가지 않는 듯해서 코로나 전처럼 회사 퇴근길에 동료들과 간단히 술을 마시는 기회가 꽤 줄어들어서 도심의 음식점은 어디나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あと、コロナの時に、会社の経費でする接待、営業の食事会が禁止されましたよね。コロナが終わってから、「別に接待、営業の食事会なんてなくても数字は変わらなかった」っていうのがわかって、ここも経費削減で、食事会の機会が減ったそうです。

一方で、三軒茶屋や町田や大宮のような、かつては都心で働いていた人たちが住んでいる地域の飲食店はすごく流行っているそうです。みんな自宅の近所で友だちと会って、お酒を飲んでいるというわけです。

ですので、渋谷は、コロナが終息しそうなのに、ビルの空き店舗はすごくたくさんあります。でも相変わらず、ハロウィンやワールドカップで日本が勝ったときやクリスマスの青の洞窟なんかは、若者でいっぱいではありますが。

ソウルはどうですか? コロナ後、変わりましたか?

그리고 코로나 시기에 회사 경비로 하는 접대와 영업을 위한 식사 자리가 금지되었어요. 코로나가 끝나고나서 '접대와 영업을 위한 식사 자리가 없어도 숫자는 딱히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나서 이 쪽도 경비 삭감으로 식사 자리의 기회가 줄었다고 합니다.

한편, 산겐쟈야와 마치다와 오미야처럼 예전에는 도심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 지역의 음식점은 꽤 유행하고 있다고 해요. 다들 자택 근처에서 친구들과 만나서 술을 마시고 있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시부야는 코로나가 종식할 것 같은데도 건물의 빈 점포는 꽤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변함없이 할로윈과 월드컵에서 일본이 이겼을 때와 크리스마스의 푸른 동굴 일루미네이션 같은 것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있기는 해요.

서울은 어떤가요? 코로나 이후에 변한 것들이 있나요?


それでは今回もジノンさんに、上田知華の曲を贈ります。ピアノを弾いているのが上田知華です。唯一残っている「動く上田知華」です。1980年の映像です。もう最近は上田知華ばかり聞いてます。

그럼, 이번에도 Jinon씨에게 우에다 치카(上田知華)의 곡을 보내드립니다.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사람이 우에다 치카에요. 유일하게 남아있는 '움직이는 우에다 치카'입니다. 1980년 영상이에요. 정말 요즘에는 우에다 치카만 듣고 있습니다. 




それでは良いお年をお迎えください。来年も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渋谷 bar bossa 林伸次
시부야 bar bossa 하야시 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