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yashi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24도까지 기온이 올랐나보네요. 서울은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그래도 평년에 비하면 작년과 올해는 그렇게 춥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뉴욕도 꽤 따뜻하다고 뉴스에서 본 기억이 있고요, 역시나 이상한 날씨가 잦아지고 있어서 조금은 걱정이에요. 저는 추운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여러가지로 도움은 되지만요.
林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は24度まで気温が上がったんですね。ソウルは氷点下の日がだんだん増えてますが、やっぱり平年に比べたら去年と今年の冬はそんなに寒くない感じです。
そういえば、ニューヨークも結構暖かいとニュースでみた覚えもありますし、やっぱり変な天気が増えてきてちょっと心配ですね。僕は寒いのは苦手なので、いろいろ助かりますが。
Hayashi씨께서 보내주신 루시드폴 신작 발표회 소식은 잘 읽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잠시 찾아보니 발표회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몇 개 정도 보여서, 그걸 보면서 '아, 이런 분위기였구나'라며 당시 분위기를 상상해보기도 했어요.
이번 루시드폴의 신작은 홈쇼핑 방송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음, 루시드폴 씨가 귤 모자를 쓰고 나오셨네요. 그걸 보면서 '정말 루시드폴 씨 답구나'라고 생각했는데요. (웃음) 소속사인 안테나뮤직 분들도 출연했고, 다양한 의미로 볼거리가 많았던 호화로운 방송이지 않았나 해요.
林さんのルシッド・フォールの新作の発表会の文章、楽しく拝見しました。
ちょっとネットで探してみたら、発表会の写真も幾つかあったので、その写真をみながら「あ、こんな雰囲気だったんだ」と当時の雰囲気を想像してみたりしました。
今回のルシッド・フォールの新作はそのテレビショッピングの番組で初めて聴きました。うーん、ルシッド・フォールさん、蜜柑をかぶって登場しましたね。それを見て「さすがだなぁ〜」と思いましたが(笑)。所属事務所のアンテナ・ミュージックのみなさんも出演しましたし、いろんな意味で見どころの多い、豪華な番組だった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が。
루시드폴의 음악은 '詩'와 '生'라는 두 자의 한자로 그 힘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특히 최근 일련의 작업들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고 있어요.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詩)를 노래하고 있는' 듯하게 들려요.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 동아시아 삼국의 고전 문학 속에 있는 시라는 것은 대체적으로 일정한 멜로디를 붙여서 노래할 수 있도록 되어있잖아요. '자연의 아름다움, 일상 생활, 사랑의 감정 등이 시가 되고, 멜로디와 만나서 노래가 되는' 흐름이 오래전부터 우리들이 살고 있는 동아시아에 있었네요. 저는 영어와 포르투갈어와 같은 다른 언어는 잘 몰라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를테면 조앙 지우베르투(Joao Gilberto)의 초기 오데온(ODEON) 3부작도 그러한 형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에요.
시라고 하는 것은 문학적으로 매우 세련된 형태로 정돈되어져 있어서 그 자체가 미학적으로 완성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Hayashi씨께 들은건가요?). 따라서 곡을 듣을 때마다 점차적으로 그 의미가 마음 속에 스며들어서 오랜 시간동안 마음 속에 남는게 아닐까 합니다.
ルシッド・フォールの音楽というのは「詩」と「生」という二つの漢字でその力を表現できるのではないかと、特に最近の一連の作業を聴きながらそう思っています。
うまく説明できないんですが、「歌(うた)を歌ってる」のではなく、「詩(うた)を歌ってる」ように聞こえるんです。韓国、日本、そして中国。東アジアの三国の古典文学のなかでの詩っていうのは、だいたい一定のメロディーをつけて歌えるようになっていますよね。「自然の美しさ、日常の生活、恋の感情などが詩になり、メロディーに出会い、歌になる」という流れが昔から僕らの東アジアにあったんですね。僕は英語とかポルトガル語のような他の言語は苦手なので、詳しくはわからないんですが、例えばジョアン・ジルベルトの初期オデオンの3部作もそういう流れな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が。
詩って文学的にすごく洗練されたカタチに整えられていて、そのまま美学的に完成されていると聞いたことがありました(林さんからでしたっけ?)。なので、曲を聞くたびにだんだんその意味が心に染み込んで、長い間心の中に残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다음은 '生'인데요. 이건 라이브에 대한 내용이에요. 루시드폴의 많은 한국팬들이 하나같이 찬사를 보내는 것이 라이브에서의 경험인데요,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에 관해 앨범을 들을 때마다, 방송을 볼 때마다 줄곧 생각해 봤어요. 계속 생각해봐도 전혀 알 수가 없었는데 최근에 루시드폴의 공식 사이트에 올려진 글에서 '사이데라 스튜디오'의 엔지니어가 언급한 새 앨범의 감상 부분을 보고서 '아, 이거였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 엔지니어의 감상을 간단리 정리해보면 '이번 루시드폴의 새 앨범은 질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초밥과 같다. 따라서 최소한의 가공만을 하는 것으로 본래 가지고 있는 좋은 재료의 맛을 이끌어냈다'는 분위기의 내용이었습니다. 한국어로만 나와있어서 실제 일본어 표현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요.
あと、「生」なんですが。これはライブのことです。ルシッド・フォールの多くの韓国人のファンがとにかく絶賛するのがライブの経験なんですが、その理由はいったい何なのかについてアルバムを聞くたびに、番組を視聴するたびに、ずっと考えてみました。ずっと考えてみても全然わからなかったのですが、最近ルシッド・フォールの公式HPの文章で「サイデラ・スタジオ」のエンジニアさんが述べた新作の感想の部分をみて、「あ、これかな〜」と思ったことがあります。
そのエンジニアさんの感想を簡単にまとめてみると、「今回のルシッド・フォールの新作は『活きの良いネタで丁寧に作ったお寿司』のようだ。なので、最小限の加工だけをして、あとは本来の味を引き出せるように仕上げた」という感じでした。韓国語だけの文章だったので、実際の日本語の表現は違うかもしれませんが。
이건 아마도 Hayashi씨께서 적으신 The Singers Unlimited라는 코러스 그룹의 앨범 라이너 노트에서 본 것 같은데요, 이 사람들은 '다중 음악이라는 기술을 구사하고 있어서, 보컬 녹음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4명의 멤버 편성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아름답고 풍부한 화음이 담긴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지만 그러한 특징 때문에 아름다운 화음이 담긴 사운드를 실제 라이브에서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스튜디오 레코딩의 세계, 다시말해 음반으로 밖에 만날 수 없는 음악이다.' 라고 하는 독특한 특징을 지닌 음악을 했었어요. 방금 전에 적은 사이데라 스튜디오의 엔지니어 분의 이야기를 읽고서 '아, 루시드폴의 경우는 그 반대의 음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어느쪽이 좋고, 나쁘고에 대한 내용은 아니에요. 둘 다 좋은 의미로 전자는 '가공을 많이 하는' 방향으로, 후자는 '가공을 거의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갔던게 아닐까 하는 내용이에요.
これはたぶん林さんがお書きしたシンガーズ・アンリミテッド(The Singers Unlimited)というコーラス・グループのアルバムのライナーノートで拝見したと思いますが、彼らは「多重録音という技術を用いていて、声のレコーディングを繰り返して4人編成とは思えないくらいの美しくて豊富な和音の響きが堪能できる。ただ、そういう特徴があるので、その美しい和音の響きを実際のライブで再現するのはできない。なので、スタジオ・レコーディングの世界、つまりレコードでしか会えない音楽だ」という不思議な特徴のある音楽をやったんですね。先ほど書いたサイデラのエンジニアさんの話を読んで、「あ、ルシッド・フォールの場合はその逆の音楽かな〜」と思いました。もちろん、それはどっちが良い、良くないということではないです。両方とも良い意味で前者は「加工しすぎ」に、後者は「加工しなさすぎ」に行ったのではないかということです。
그렇기 때문에 루시드폴의 음악은 음반과 라이브의 세계가 잘 이어져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음반으로 들은 음악이 토대가 되고, 그 위에 '라이브에서의 체험'이라는 새로운 경험이 재료가 되어서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이 저마다의 '추억'이라는 집을 지어서 돌아갈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최근 몇 년 간 이어지고 있는 루시드폴의 '목소리와 기타'의 매력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봤고요. 바로 그것이 제가 생각하고 있는 '生'의 힘이에요. 최소한의 가공만을 해서 본래 가지고 있는 좋은 재료의 맛을 이끌어내도록 완성했다는 이번 새 앨범의 경우는 더욱 그러한 경향이 강해졌을테고요.
なので、ルシッド・フォールの音楽はアルバムとライブの世界がうまく繋がっているような気がします。レコードで聞いた音楽が土台になり、その上に「ライブの体験」という新しい経験が材料になり、観客一人ひとりが自分なりの「思い出」の家を建てて帰るのができる音楽だと思います。それが最近何年間続いている彼の「声とギター(voz e violao)」の魅力ではないかと考えてみました。それが僕が考えている「生」の力です。最小限の加工だけをして、あとは本来の味を引き出せるように仕上げた今回の新作の場合はもっとその傾向が強まっているのでしょう。
아마도 bar bossa와 같은 공간에 일본인과 한국인 관객이 오셔서 루시드폴의 가사를 한국어와 일본어로 낭독을 한 후에 루시드폴 씨 본인의 '목소리와 기타'로 라이브 공연을 하는 기획이라면 그러한 '詩'와 '生'이라는 세계의 매력이 일본인에게도 한국인에게도 잘 전해져서 같은 체험을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たぶんボッサのような空間で日本人と韓国人の観客がいらっしゃって、ルシッド・フォールの歌詞を韓国語と日本語で朗読して、その後、ルシッド・フォールさんご本人が「声とギター」でライブをするという企画でしたら、その「詩」と「生」という世界の魅力が日本人にも韓国人にもちゃんと伝わって同じ体験が共有できるのではないかということを想像してみました。
음, 대체로 이런 스타일의 글이란게 저같은 경우는 상당히 제 편견으로 적을 때가 많아서요 틀릴수도 있을지 모르겠어요. 어디까지나 그저 음악을 좋아하는 아저씨의 제멋대로의 의견이니 부디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웃음)
아 맞다. bar bossa 서울점도 생기면 좋겠네요. (웃음)
うーん、だいたいこんな感じの僕の文章って、結構自分の思い込みで書いているのが多いので、間違ってるかもしれません。あくまでもただの音楽好きのオジサンの勝手な意見なので、どうぞご了承ください!(笑)
あ、そうだ。ボッサのソウル店が出来れば良いですね(笑)。
루시드폴의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가 됩니다.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보내드린다고는 하지만 조금 그렇네요. The Singers Unlimited라서요. 죄송해요.
これからのルシッド・フォール、楽しみですね。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と言ってもあれなんですね。シンガーズ・アンリミテッドですので。すいません。
아, 맞다. 얼마전에 십몇년만에 일본어능력시험을 봤어요. 십몇년전에는 1급~4급까지였는데, 지금은 1급~5급까지 있어요. 꽤 어려워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청해는 멍~하니 있다보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버려요. '어? 어랏? 으잉!?!?'하는 와중에 분명히 5번 문제를 풀고 있었는데 '8번!'이 나와버립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시험은 잘 마쳤어요. 역시 매일 이런저런 글들을 읽거나 쓰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Hayashi씨께서 note나 cakes에 쓰신 글을 읽으면서 익숙해진 표현이 시험에 나오기도 했었거든요. (웃음) 여러모로 신세를 많이 지고 있습니다.
あ、そうだ。この間、10何年ぶりに日本語能力試験をうけました。10何年前は1級〜4級までだったんですが、いまは1級〜5級まであるんです。結構難しくなったような気がします。聴解はぼーっとしたら次の問題に飛んでいくんです。「あれ?あれ?!あーれっ!!?」していたら、5番目の問題のはずなのに「8番!」になってしまうんです。
でも、なんとなく試験は無事終わりました。やっぱり毎日にいろんな文章を読んだり、書いたりするのがベスト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実際、林さんがnoteとかcakesにお書きした文章を拝見して慣れてきた表現が試験に登場したりしましたので(笑)。いろいろと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
정말 순식간에 한 해가 지나가게 되네요.
그럼, 좋은 한 해 맞이하세요.
本当に1年ってあっという間ですね。
それでは、良いお年を!
Jinon
ジノ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