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yashi씨
안녕하세요.
봄이네요. 지난주에는 꽤 따뜻해서 지내기 편했는데 이번주는 조금 춥네요. 하지만 낮 동안에는 기온이 거의 매일같이 10도 이상이라서 이제 곧 봄이 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林さん
こんにちは。
春ですね。先週は結構暖かくて過ごしやすかったですが、今週はちょっと寒いですね。でも、昼間の気温はほぼ毎日10℃以上になってたので、もうそろそろ春がやってくるのかな〜と思います。
일본에서는 봄이 오면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많이 힘들겠어요. 도쿄에서 지냈을 적에는 봄이 와도 그다지 재채기가 나거나 눈이 가렵지는 않았는데요. 그렇다고해도 '아직 꽃가루 알레르기는 들지 않았어요!'라고 자신있게 장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아마 한국에서도 꽃가루 알레르기는 있을 것 같아요. 뭐 그것보다도 한국에서는 봄이라면 황사로 고생을 해서요.
日本では春になると「花粉症」のことで大変ですね。東京に住んでたときには春になってもあまりくしゃみや目のかゆみがなかったのです。でも「花粉症デビュー前ですっ!」って自信を持って言えるのかはわからないですね。たぶん韓国でも花粉症はあると思いますね。まあそれよりも韓国では春といえば黄砂で大変ですけれど。
한편 Hayashi씨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3월 3일 히나마츠리(桃の節句のひな祭り)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조금 찾아봤는데요, 모모노셋쿠(桃の節句)라는 말이 3월 3일을 뜻하고 있네요. 예전에는 한국에서도 다양한 풍습이 있었던 것 같지만 지금은 특별하게 뭔가를 하지는 않습니다. 농사가 생활 기반으로 되어있는 시골쪽에는 예전 풍습이 남아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일반적으로는 설날이나 동지와 같은 분위기는 아닌 듯 해요. 그리고 같은 3월 3일이라고해도 한국에서는 음력 3월 3일이에요. 기본적으로 그러한 명절들은 대체로 한국에서는 음력으로 지내고 있어요.
さて、林さんのお話は楽しく拝見しました。桃の節句のひな祭りについてちょっとネットで調べてみましたが、「桃の節句」という言葉が3月3日を意味していますね。昔は韓国でもいろいろやってたみたいですが、いまは特にやっていることはないです。農事が生活のベースになっている田舎のほうは昔の風習が残っているかもしれないですが、普通はお正月とか冬至のような感覚ではないみたいです。あとは、同じ3月3日だとしても韓国では旧暦の3月3日になります。基本的にそういう祝日ってだいたい韓国では旧暦になっているんです。
히나닌교(雛人形)를 장식하는 이유도 관심 깊게 읽었습니다. 아마도 전세계에서 비슷한 느낌의 풍습이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아시아에서는 인형이나 동물이 대신 사람들의 고통과 괴로움을 짊어져주는 풍습이 많네요. 정말 저희 사람들은 여러가지에 감사해야 할 것 같아요. 인형과 동물들에게 '항상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라는 마음을 전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접할때마다 '역시 세계는 오래전부터 줄곧 이어져있었구나'라고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예를들면 국수도 같은 느낌으로 세계 공통의 언어가 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밖에도 많이 있겠죠.
雛人形を飾る理由も興味深く拝見しました。たぶん全世界で同じ感じの風習はあると思いますが、特にアジアでは人形とか動物がかわりに人の苦しみや悩みを背負ってくれる風習は多いですね。本当に我々の人間っていろんなことに感謝しなくてはならないですね。人形や動物たちに「いつも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という気持ちをお伝えしたほうがいい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あと、こんな話に接するたびに「やっぱり世界って昔からずっと繋がっていたんだ」と改めて感じます。全然違う話になりますが、例えば麺も同じ感覚で世界共通の言語になったと思います。他にもたくさんあるでしょう。
잠깐 엔카 이야기를 적을께요.
우선 '엔카, Jinon씨는 좋아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대한건데요, 일요일 아침에 테레비도쿄(TV TOKYO)에서 엔카 방송을 하잖아요. 그건 자주 봤어요. 저는 음악에 관해서는 그렇게 호불호를 가리지는 않아서 기본적으로는 '뭐든지 듣는다, 듣고서 자신의 감각으로 필터링한다'는 생각이에요. 따라서 그런 의미로는 엔카 좋아해요. (웃음)
음, 예를들면 엔카 가수라면 텐도 요시미, 야시로 아키, 고바야시 사치코, 기타지마 사부로, 에리 치에미와 같은 이름이 떠올랐는데요, 엔카라는 장르로는 한정지을 수 없는 사람도 많네요. 어느날 우연히 TV에서 기타지마 사부로의 노래를 듣고 '아, 이건 일본의 노래구나~ 절대로 다른 나라 사람이 어레인지해서 불러도 이런 맛이 안나오겠지'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생활 기반의 공통점이 없으면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감각의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좀 더 좁은 범위로 생각해보면 유전자의 영향이 아닐까요.
さて、ちょっと演歌の話を書かせていただきたいと思います。
まずは「演歌、ジノンさんは好きですか?」というご質問についてですが、日曜日の朝にテレビ東京で演歌の番組がありますよね。その番組はよくみました。僕って音楽についてはあまり好き嫌いないですので、基本的には「なんでも聞く、聞いてから自分の感覚でフィルタリングする」という感じです。ですので、そういう意味では演歌は好きです。(笑)
うーん、例えば演歌歌手だと天童よしみ、八代亜紀、小林幸子、北島三郎、江利チエミのような名前がふっと思い浮かびましたが、演歌というジャンルで限定されない人も多いですね。ある日、偶然テレビで北島三郎の歌を聞いて「あ、これは日本の歌だな〜絶対他の国の人がアレンジして歌ってもこういう味は出ないんだろう」と思ったことがありました。生活ベースの共通点がないとなかなか理解し難い感覚の音楽だと思いました。もっと狭い範囲で考えてみたら遺伝子の影響ではないでしょうか。
여기에서 '일본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은 엔카를 매우 좋아한다"고 믿고 있는데요, 어떤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제 의견을 적어볼께요. 이건 한국인도 일본인도 같은 느낌으로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일본의 엔카와 비슷한 느낌의 음악 장르가 한국에도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한국에서는 '트로트'라는 장르가 있는데 이게 꽤 엔카의 느낌과 닮아있습니다.
제가 일부러 '비슷하다'는 표현으로 적은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사실 이 엔카와 트로트의 관련성에 대해서 지금도 의견이 나뉘어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혹시 '한국 사람들은 엔카를 매우 좋아한다'고 믿고 있는 일본인과 한국인의 대다수가 그러한 사례로서 들고 있는 것이 방금전에 적은 그러한 '관련성'에 기반하고 있는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오해가 없도록 '비슷하다'는 표현을 골라봤습니다. 그리고 그 연장선으로 생각해봐도 되는데 '사실 트로트는 한국의 고유문화입니다'라는 내용을 적은 꽤 두꺼운 책이 한국에서 출판된 적도 있습니다. 20세기초부터의 한국 대중 음악에 대해서 적은 책으로 한국의 대중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좋은 자료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ここで「日本人は『韓国人は演歌が大好きだ』と信じていますが、どうでしょうか?」というご質問についての僕の意見を書かせていただきたいと思います。これは韓国人も日本人も同じ感覚で知っていることですが、日本の演歌と似ている感覚の音楽ジャンルが韓国でもあります。ご存知の方は多いでしょうが、韓国では「トロット」というジャンルがありまして、これが結構演歌の感覚と似ています。
僕は敢えて「似ている」という表現で書いたのはいくつかの理由がありますが、簡単に言いますと実はこの演歌とトロットの関連性についていまも意見が分かれているからです。もしかして「韓国人は演歌が大好きだ」と信じている日本人と韓国人の多くがその事例として挙げるのが先ほど書いた「関連性」に基づいている可能性もあるのではないかと思ったので、誤解を招かないように「似ている」という表現を選んでみました。あとは、その繋がりで考えてみてもいいですが、「実はトロットは韓国の固有文化なんです」ということを書いた結構厚い本が韓国で出版されたこともあります。20世紀初頭からの韓国の大衆音楽について書いた本で韓国の大衆音楽を理解するためにはすごく良い資料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
제가 기억하고 있는 범위에서의 정보라서 깊은 내용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한국의 트로트라는 스타일의 음악은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30년대의 유행가에 다다를수가 있습니다. 당시에는 문화의 혜택을 받고 있었던 젊은 세대의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던 음악이었던 듯 하고, 상당한 엘리트 계층이 좋아했던 음악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가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 시대의 곡을 들어보면 지금의 트로트 요소가 있는 곡인데, 성악 스타일로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그 시기에 서양의 음악 스타일을 배웠던 작사가, 작곡가, 가수들이 잇달아 곡을 만들어냈고, 그것이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게 된 것이 '트로트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2000년대초에 한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1930년대의 서울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이 늘어났어요. 그 시대의 모던 보이, 모던 걸에 대한 것을 소개하는 책이 출판되어서 화제가 되었고, 당시의 무성 영화가 재상영되었으며, 젊은 인디 아티스트들이 당시의 유행가를 어레인지해서 레코딩한 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잘 아시는 루시드폴이 참가한 곡도 있어서 잠깐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라는 곡인데요, 우선은 1935년에 발매된 원곡입니다.
僕が覚えている範囲の情報ですので、奥深い内容にはならないかもしれないですが、実は韓国のトロットというスタイルの音楽はその歴史を遡ると1930年代の流行歌にたどり着くことができます。当時は文化に恵まれている若い世代の韓国人の間で流行り始めた音楽だったらしくて、結構エリート階層が好きになった音楽だそうです。そんな理由があったからかわからないですが、その時代の曲を聞いてみたら、いまのトロットの要素のある曲に声楽のスタイルで歌を歌っています。その時期に西洋の音楽スタイルを学ぶんでた作詞家、作曲家、歌手たちが次々と曲を作り出し、それが韓国人の間に流行ったのが「トロットの始まり」だそうです。
2000年代初頭に韓国の若者の間では1930年代のソウルについて興味を持っている人が増えてきました。その時代のモボ・モガのことを紹介する本が出版されて話題になりましたし、当時の無声映画の再上映されたり、若いインディーズのアーチストたちが当時の流行歌をアレンジしてレコーディングしたアルバムが発売されました。その中にはご存知のルシッド・フォールが参加した曲もありまして、ちょっと紹介したいと思います。イ・ナンヨンの「木浦の涙」という曲ですが、まずは1935年に発売されたオリジナルです。
이 곡을 1955년에 스가와라 츠즈코라는 일본 가수가 커버해서 발매했습니다.
この曲を1955年に菅原都々子という日本の歌手がカバーして発売しました。
그리고, 루시드폴이에요.
そして、ルシッド・フォールです。
시대도 나라도 다르지만 모두 노래에 정취가 들어있어서 좋네요. 하타케야마 미유키씨가 부르고 있는 '여자의 항구도시(おんな港町)'를 들었을 때에도 같은 느낌으로 들었습니다. 이 곡들을 미국이나 영국, 브라질 사람들이 커버해서 부르면 어떤 느낌이 나올까요. 저는 '다른 나라 사람이 어레인지해서 불러도 이런 맛이 안나올거야'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역시 생활 기반의 공통점이 없으면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감각의 음악이니깐요.
時代も国も違いますが、みんな歌に趣があって良いですね。畠山美由紀さんが歌っている「おんな港町」を聞いたときも同じ感覚で聞きました。この曲たちをアメリカ人とかイギリス人とかブラジル人がカバーして歌ったらどんな風になるんでしょう。僕は「他の国の人がアレンジして歌ってもこういう味は出ないんだろう」と思うかもしれません。やっぱり生活ベースの共通点がないとなかなか理解し難い感覚の音楽ですから。
'한국 사람들은 엔카를 매우 좋아한다'라는 부분으로 돌아가볼께요. 아마도 한국 사람들 중에서 엔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서울에 여행으로 온 일본인들의 여행기를 읽어봐도 '엔카의 지식이 풍부한 한국의 택시 기사님'에 대한 내용에 대해 적은걸 자주 보니깐요. 한국의 젊은 세대의 사람들도 노래방에 가면 반드시 1곡 정도는 트로트를 부르고요.
Hayashi씨의 질문을 보고 다양하게 생각을 해봤어요. 그리고 저는 한국인이 엔카를 매우 좋아한다면 그건 '이웃 나라와의 교류로부터 생겨난 모종의 공통된 감각'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이쪽이 먼저고 그쪽은 나중이야' 라던가, '이쪽에 위에 있으니깐 아래에 있는 그쪽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간거야'와 같은 상하 관계의 감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래전부터 다양하게 서로 교류를 하고, 서로가 상대방 나라의 좋은 점들을 배우고, 공통된 생활 패턴과 감각을 공유해서 각자의 기준으로 필터링를 거친후에 그것을 흡수해서 자신의 것으로 완성시키다고 하는 단계적인 과정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그리고 그것이 Hayashi씨께서 말씀하신 '평등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話を戻しまして、「韓国人は演歌が大好きだ」のことです。たぶん韓国人のなかで演歌が好きな人はいると思います。よくソウルに旅行で来てた日本人からの旅行記を読んでみても「演歌の知識が豊富な韓国人のタクシードライバーさん」のことについて書いてありますので。韓国人の若者もカラオケに行ったら必ず1曲くらいはトロットを歌いますし。
林さんのご質問を拝見していろいろ考えてみました。そして、僕はもし韓国人は演歌が大好きでしたら、それは「隣の国との交流から生まれたある種の共通の感覚」があったから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それは「こっちが先で、そっちは後だ」とか「こっちが上だから下であるそっちのほうに自然に流れてたんだ」のような上下関係の感覚ではないと思います。昔からいろいろ交流しあって、互いに相手の国の良いことを学んで、共通の生活パターンや感覚を共有して、各々の基準でフィルタリングして吸収し、自分のものに仕上げるという段取りがあったのではないかと、そしてそれが林さんがおっしゃっている「フラット化」な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
그럼, 이번에는 Hayashi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얼마전에 집에 있어도 요새는 그다지 듣지 않았던 앨범들을 들어봤습니다. 그랬는데 의외로 이 곡을 샘플링한 것이 수록되어 있는 일본인 뮤지션의 앨범이 꽤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예전에 어딘가의 잡지인지 인터뷰 기사에서 '이 곡을 듣고서 춤추는 유전자의 반응이 없는 일본인은 없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어쩐지 이해가 될 것도 같았습니다.
それでは今回は林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
この間、家にあっても最近あまり聞かなかったアルバムを聞きました。そしたら、以外とこの曲をサンプリングしたものが収録されている日本人のアルバムが結構あったんだと気付きました。昔どこかの雑誌かインタビュー記事で「この曲を聴いて踊る遺伝子の反応がない日本人はないはずだ」という感じの文章を読んだことがありますが、なんとなく納得できました。
그럼.
ではでは。
Jinon
ジノ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