ジノンさん
こんにちは。
東京はすごく暖かい日があったり、また寒くなったりしながらゆっくりと春に向かっています。
でも、ソウルはあいかわらず、東京よりずっとずっと寒そうですね。こんなに近いのに間に海があるだけですごく違いますね。
Jinon씨
안녕하세요.
도쿄는 꽤 따뜻하다가 다시 추워지기도 하면서 서서히 봄을 향해 가고 있어요.
하지만 서울은 여전히 도쿄보다 추운것 같네요. 이렇게 가까이 있어도 사이에 바다가 있는 것만으로 차이가 많이 나네요.
日本では今は小沢健二の19年ぶりのCD発売と、村上春樹の新刊と、宮崎駿の復帰が話題になっています。
色んな春が始まっているようですね。
일본에서는 요즘 오자와 겐지의 19년만의 CD 발매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복귀가 화제에요.
다양한 봄이 시작되고 있는 듯 하네요.
さて、ジノンさんのお手紙は楽しく拝見いたしました。
いつも思うのですが、ジノンさんが書くと、僕が知っている東京が、少し違った東京に見えてとても興味深いです。
でも今、東京では本当にアナログレコードがブームです。このまま続くのかどうか気になるところです。
Jinon씨의 편지는 잘 읽었습니다.
항상 생각하지만 Jinon씨가 글을 적으면 제가 알고 있는 도쿄가 조금은 다른 도쿄로 보여서 꽤 관심 깊게 읽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 도쿄는 정말 아날로그 레코드가 유행이에요. 이대로 지속될지가 궁금해집니다.
そういえば、ジノンさんが始めてくれた、bar bossaソウルのインスタグラム、順調に進んでいますね。
これを読んでくれている人も是非、フォローしてくださいね。
그러고보니 Jinon씨가 시작해준 bar bossa Seoul의 인스타그램이 순조로이 잘 진행되고 있네요.
이걸 읽어주시는 분들도 꼭 팔로우해주세요.
さて、桜が咲く前に、梅が咲く時期があると思うのですが、東京では今がちょうど梅が満開の季節です。
僕がいつも使っている渋谷と下北沢と吉祥寺を繋いでいる井の頭線の、東松原駅に羽根木公園という大きい公園がありまして、そこではこの時期になると「せたがや梅まつり」というのをやっているので、さっそく行ってきました。
벚꽃이 피기 전에 매화가 피는 시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도쿄에선 지금이 딱 매화가 만개하는 계절입니다.
제가 항상 이용하고 있는 시부야, 시모기타자와, 키치죠우지를 이어주는 이노카시라센의 히가시마츠바라(東松原)역에 하네기 공원(羽根木公園)이라는 큰 공원이 있는데 거기서는 이맘때가 되면 '세타가야 매화 축제(せたがや梅まつり)'라는걸 하고 있어서 바로 다녀왔습니다.
実は東松原という駅に降りたのは僕も妻も初めてだったのですが、小さくてすごく良い街でした。
巴屋(ともえや)さんというお蕎麦屋さんに入って、卵とじ蕎麦を食べました。昔ながらの甘いお汁で良いお店でした。
실은 히가시마츠바라라는 역에 내린건 저도 아내도 처음이었는데요, 작고 꽤 좋은 동네였어요.
토모에야(巴屋)라는 소바집에 들어가서 타마고토지소바(卵とじ蕎麦)를 먹었습니다. 옛날 방식 특유의 달짝지근한 국물이 좋은 가게였어요.
さて、その後、羽根木公園に行きました。あたりは梅だらけですごく良い香りがします。ちょっと僕がクンクンしています。
그리고나서 하네기 공원에 갔습니다. 공원 주변은 매화가 가득해서 꽤 좋은 향기가 나요. 잠시 제가 킁킁거리고 있는 중이에요.
春のお花をたくさん売っていたのですが、これは沈丁花ですね。沈丁花はどうも日本っぽい感じがしません。
中国や韓国から来たのじゃないかなって感じがするので今検索してみたら、中国の南部が原産だそうです。
実は有毒で、花言葉は「栄光」だそうです。
봄철 꽃을 많이 팔고 있었는데요, 이건 서향이네요. 서향은 아무리봐도 일본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아요.
중국과 한국에서 전래된게 아닐까하는 느낌이 들어서 지금 찾아보니 중국 남부가 원산지라고 합니다.
열매에는 독이 있고요, 꽃말은 '영광'이라고 하네요.
ステージもありました。たぶん、こういう場所ではみんながカラオケで歌うのではないかと想像します。
今はみんなステージを待ちながら、焼きそばを食べていますね。
무대가 있었어요. 아마 이런 장소에서는 모두가 노래방 기계 반주에 맞춰서 노래를 부르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했습니다.
지금은 다들 무대를 기다리면서 야끼소바를 먹고있네요.
実は羽根木公園は、井の頭線の東松原駅に隣接していますが、小田急線の梅ヶ丘駅にも隣接しています。
そちらの梅ヶ丘駅にも行ってみたら、梅の祠がありました。さすがこちらは「梅ヶ丘」と名前がついているだけありますね。
사실 하네기 공원은 이노카시라센의 히가시마츠바라역에 인접해있는데요, 오다큐센의 우메가오카(梅ヶ丘)역에도 인접해있어요.
우메가오카역에도 가보니 매화나무의 사당이 있었어요. 과연 여기는 '우메가오카(매화 언덕)'라는 이름이 붙을만한 곳이네요.
さて、僕と妻はまた井の頭線に戻って、今度は久我山駅に行きました。久我山駅には妻と僕が好きなハナイグチというお店があります。そこでこんなスペインのワインを飲みました。スペインなのに、ラベルの女性の絵がどこかアジア人っぽいので、写真に撮ってみました。
저와 아내는 다시 이노카시라센으로 가서 이번에는 쿠가야마(久我山)역에 갔습니다. 쿠가야마역에는 아내와 제가 좋아하는 하나이구치(ハナイグチ)라는 가게가 있어요. 거기서 이렇게 생긴 스페인 와인을 마셨습니다. 스페인인데도 라벨에 그려진 여성이 어딘지 아시아 사람처럼 보여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さて、ここでまた僕の宣伝ですが、2月27日に僕の新しい本『ちょっと困っている貴女へ バーのマスターからの47の返信』が出ました。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여기서 또 제 홍보를 하게 되는데요, 2월 27일에 제 신간인 '조금은 곤란해하고 있는 당신에게 - 바 마스터가 드리는 47개의 답장 (ちょっと困っている貴女へ バーのマスターからの47の返信)'이 나왔습니다. 잘 부탁드릴게요.
さて、僕はジノンさんにこんな曲を贈ります。BEAMSがマガジンハウスと作った動画です。
僕はちょうど1997年あたりからわからなくなります。僕がbar bossaを始めたのがちょうど1997年なので、すごく忙しくて東京の街のことが見えなくなったんだと思います。
이번에 저는 Jinon씨에게 이런 곡을 보내드립니다.
BEAMS가 매거진하우스와 만든 동영상이에요. 저는 딱 1997년부터는 잘 알지 못하게 되는데요. 제가 bar bossa를 시작한게 딱 1997년이라서 당시 꽤 바빠서 도쿄의 거리에 대한 것들이 잘 보이지 않게 되었구나라고 생각해요.
それではまたお返事お待ちしております。
그럼, 다시 답장 기다리고 있을께요.
bar bossa 林伸次
bar bossa 하야시 신지